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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들의 반항

좌파들의 반항

(마르크스에서 마이클 무어에 이르는 비판적 사고)

로버트 미지크 (지은이), 서경홍 (옮긴이)
  |  
들녘
2010-08-20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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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들의 반항

책 정보

· 제목 : 좌파들의 반항 (마르크스에서 마이클 무어에 이르는 비판적 사고)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88975278679
· 쪽수 : 296쪽

책 소개

로버트 미지크의 신작. 21세기 글로벌시대에 다시 고개를 든 신좌파의 물결을 하나의 증후군으로 파악, 좌파란 과연 무엇이며, 어떤 의미인지를 날카롭게 해체하여 보여준다. 저자는 문제를 제기하고, 반대를 표명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좌파적인 삶의 방식을 택하는 것만이 한 개인이나 사회가 가장 ‘똑똑하게 존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래디컬 시크_ 좌파의 삶, 어렵지만 똑똑한 5

운동, 이론, 팝
레드 존으로 진격하라 26
디즈니월드의 계급투쟁 60
삐딱한 생각이 아름답다 78
선택 없는 선택 94
주체의 결정권을 지키다 108
나 없는 내 인생 114
나는 고발한다 132

좌파의 신화들
인생은 아름다워 152
나는 진리를 증명하려고 모험한다 170
안드레아스 바더 193

테러를 사랑한 지식인들
그들은 어떻게 좌파가 되었을까 210
나오는 글: 언제나 급진적으로, 그러나 유연하게 246

옮긴이의 글 266
용어해설 274
주 282
인명 찾아보기 292

저자소개

로버트 미지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리아 빈 출생. 저널리스트. 「타게스차이퉁」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프로필」 「팔터」 등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언론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2009년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수여하는 ‘언론방송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고장 난 자본주의(Kaputtalismus)』 『좌파들의 반항(Genial Dagege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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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홍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독일 Siegen Uni.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남대에서 강의를 병행하며 『꽃을 사는 여자들』, 『미바튼 호수의 기적』, 『마음의 여행자』 등 다수의 책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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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잠시 시선을 돌려 현재의 자본주의에 대해서 말해보자. 자본주의는 무엇이며, 자본주의는 무엇을 ‘말하는가?’ 네 일을 해라! 즐겨라! 너 스스로 주인이 되라! 폭도들과 어울리지 마라! 창조적으로 행동하라! 너의 잠재력을 키워라! 자본주의는 결코 지킬 수 없는 자유를 약속했다. 자본주의는 얽히고설킨 개인들을 옭아매는 구속의 토대 위에서 개인주의를 생산했다. 자본주의는 개인들이 선택한 역할에 따라 자유를 분배한다. 그러나 개인들은 역할만 수행할 뿐이지 그 역할을 만들어낸 생산자가 아니다. 인간은 이런 역할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소비사회의 집단의식조차도 서양의 개인주의의 자립이념과 궤를 같이한다. 이 사실이 바로 우리 시대의 아이러니한 진리를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다른 것에 대한 소망, 진실한 삶에 대한 소망은 결코 개인들의 유전학적인 구조 안에 기록된 갈망이 아니다. 그런 갈망은 문화적이며 역사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생성된다. 바로 그 때문에 그들이 표현하는 몸짓은 결코 완벽하게 공허했던 적이 없다. 그들 안에 자본주의의 진실이 정확하게 나타나니까. 비록 오늘날에는 일상적인 자본주의를 이용하는 복잡한 활동들처럼 제각각 다른 방법으로 나타나지만 말이다._‘래디컬 시크’ 중에서


마이클 무어에 대한 단순한 평가는 ‘저속하고, 개인주의적이며 가끔은 참을 수 없을 만큼 포풀리즘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모든 일을 단순하게 생각한다. 누군가는 그를 플린트 출신의 촌놈이자 가난뱅이들의 복수자로 낙인찍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지금 브로드웨이가 보이는 뉴욕의 이백만 달러짜리 호화판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어떤 사람들은 그를 진지하지 않은 인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어는 뛰어난 점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주변 환경을 철저하게 계산한다. 다시 말해 그는 현대인들이 엔터테인먼트의 시대를 살고 있으며 오락을 즐겨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헤게모니를 둘러싼 투쟁이 사회의 이데올로기 형성을 위한 범위 안에서 수행되어야 한다면 마이클 무어가 하는 일들은 쉽게 말하자면 디즈니월드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종의 계급투쟁이다. 그러한 계급투쟁의 주인공이 되려면 불가피하게도 어느 정도는 미키 마우스 편에 서야 한다. 무어는 겉보기보다 훨씬 더 영리한 사람이다. 그는 포풀리즘이라는 줄 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지만 결코 환상적인 모반과 같은 심연 속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는 좌파 애국자들의 편을 들기도 하지만 쇼비니즘Chauvinism으로 기울기 이전에 노선을 바꾼다. 단순하고 명징하게 생각하려면 똑똑해야 한다._‘디즈니월드의 계급투쟁’ 중에서


혁명가들의 사상과 토니 네그리가 대변하는 내재성에 관한 사상은 실천가들이 추측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대립적이다. 혁명은 기다림을 아는 금욕과 같지만 네그리가 말하는 혁명가들은 당장, 말하자면 ‘지금, 여기 그리고 당장!’에 맞는 행동을 보여주고자 한다. “자신의 일을 위해 등장한 투사는 진실한 행복과 삶의 재미로 향하는 문을 열어 놓는다”고 네그리는 자전적 저술 『귀환』에서 밝히고 있다. 행동, 투쟁,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일, 이러한 것들이 네그리의 신앙고백이다. 그는 “사실 나는 정열적으로 살지 못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고 털어 놓는다. 정열적으로 사는 것이 이 조용하고 나이 든 네그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인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위험한 사고방식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언가에 반대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는 웃는다. 그는 조용히 말한다. 사람들은 그의 나이를 가늠하지 못한다. 테러리스트라는 혐의 때문에 그가 감옥에서 보냈던 세월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그가 프랑스 망명시절 가슴 깊이 절감했던 내적인 공허함도 눈치 채지 못한다. 네그리는 호감이 가면서도 힘겨운 듯한 소리가 나는 하이톤 음성으로 “우리는 그저 앞으로 나갈 것이다”고 말한다. “우리는 단일성을 위한 새로운 구조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는 마치 머리 위에 놓인 ‘단일성’을 부드럽게 쓰다듬기라도 하듯 손으로 머리를 쓸어 올린다._‘삐딱한 생각이 아름답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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