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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76042989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6-03-25
책 소개
목차
1장 시계편(始計篇) - 전쟁은 나라의 지극히 큰일이다
2장 작전편(作戰篇) - 전쟁의 해로움을 아는 자가 이로움도 안다
3장 모공편(謨攻篇)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4장 군형편(軍形篇) - 이기기 위해 대비하라
5장 병세편(兵勢篇) - 혼란한 가운데 질서가 있다
6장 허실편(虛實篇) - 적을 드러나게 하고 나는 드러내지 않는다
7장 군쟁편(軍爭篇) - 바람처럼 빠르고 숲처럼 고요하라
8장 구변편(九變篇) - 이해利害는 반드시 뒤섞여 있다
9장 행군편(行軍篇) - 세밀한 관찰은 정확한 판단을 이끌어 낸다
10장 지형편(地形篇) - 알아야 할 것은 내게도 있지만 적에게도 있다
11장 구지편(九地篇) - 죽음에 맞서면 죽음보다 더한 용기가 살아난다
12장 화공편(火攻篇) - 불로 공격하기 위해서는 바람을 타야 한다
13장 용간편(用間篇) - 훌륭한 장수가 군대를 움직이면 반드시 이긴다
책속에서
저 야영의 거친 에너지, 그 깊이 맺힌 비개인적 증오, 그 공명정대한 살인의 냉혈, 적을 섬멸하려 하는 저 공동의 조직적 격정, 대손해, 자기의 목숨과 전우의 목숨에 대한 그 자랑스러운 무관심, 무거운 지진에라도 비길 만한 영혼의 진동, 이와 같은 것은 타락해 가는 민족에게 커다란 전쟁보다도 더한 것을 줄 수 있는 수단임을 우리들은 지금 전혀 모르고 있다.
적이 밀려오는 모습을 보건대, 경솔하여 깊은 생각이 없고 군기는 지저분하고 어지러우며, 인마人馬는 자주 전후좌우를 돌아보는 모습이 두드러지면, 그 10분의 1의 병력으로도 격파할 수 있다. 전군이 불안에 사로잡혀 나가려 하나 나가지 못하고 물러가려 해도 물러가지 못하는 상태라면, 그 반의 병력으로 배가 되는 적을 쳐서 백 번 싸워도 한 번의 위태로운 일이 없을 것이다.
겉으로는 혼란한 척하고 안으로는 정돈하며, 굶주리는 것처럼 보이면서 사실은 넉넉히 먹으며, 안으로는 정예부대를 갖추어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둔하게 보인다. 합치기도 하고 혹은 서로 떨어지며, 모이기도 하고 흩어지며 적이 서쪽을 공격하려 할 때 그 동쪽을 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