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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상
· ISBN : 9788976823274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진화론의 진화를 위하여
프롤로그 |다윈주의의 한계
1. 진화론의 기본 도식
2. 신다윈주의에 대한 세 가지 반증
1장 |'진화론'의 역사-다윈주의 이전
1.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2. '진화론' 전야-중세 및 근세 유럽의 생물관
3. 라마르크의 『동물철학』
2장 |다윈주의란 뭔가
1. 『종의 기원』을 읽는다
2. '생물'과 '진화'의 동어반복
3. 멘델의 재발견
3장 |신다윈주의의 발전
1. 종합학설의 제창자들
2. 분자생물학의 발전
3. 유전자란 뭔가
4장 |구조주의적 접근법
1. 이름과 시간
2. 공시성과 구속성
3. 형식과 인식
5장 |구조주의진화론
1. 진화법칙
2. 구조의 성질
3. 정보와 해석계
에필로그 |과학의 도전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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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굴드는 진화론을 혁신함으로써 다윈의 근본정신을 소생시키려 했고, 도킨스는 그런 시도를 비판하면서 다윈 자체를 수호하려고 했다. 역자 또한 이들과 더불어 다윈이 매우 위험한 사상을 전개했으며 그 불온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뜨거움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것은 불온성을 억압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윈의 사상에서 무엇이 그토록 문제적이며 또 신다윈주의에서는 어떤 점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일까? (...) 나는 다윈의 사상이 인간중심주의와 목적론을 근저에서 비판하였으며, 현대 과학도 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주목할 때 그의 사상은 ‘지금-여기’에서 더욱 불온한 사상이 될 수 있으며, 바로 그때 우리는 ‘인간’이 사라지는 세계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이 다윈의 불온성을 더 한층 부추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7~9쪽)
“생물은 물리화학계보다 복잡한 계여서 물리화학계로부터 일률적으로 연역되지 않는 어떤 기호론적인 관계성을 상정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게 아닐까. 그러한 관계성을 생각하지 않고 DNA만을 열심히 연구해 가지고는 DNA와 형태, DNA와 행동의 대응밖에는 알 수 없고 진정으로 생물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전혀 진척이 안 되는 게 아닐까. 바로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우리는 소쉬르류의 구조주의생물학으로 생물에 접근하려 하는 것이다.” (146쪽)
“과학이 발전하과 취급하는 현상이 복잡해지자 실체론으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일이 잦아졌다. 예를 들면 생명 현상은 실체론으로는 설명이 잘 안 된다. 생물은 실체론으로 설명 가능한 동일성으로 환원하기에는 너무나도 시간성을 많이 품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생물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거기서 더 나아가 관계론적 방향으로 연구틀을 전이시킬 필요가 있다. 이 얘기는 비단 생물의 진화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어떤 식으로든 복잡한 현상들은 실체론으로는 더 이상 설명 불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이제 과학은 실체론에서 관계론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해도 좋다.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구조주의진화론(구조주의생물학)도 이 흐름 속에 위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