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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 ISBN : 9788976824288
· 쪽수 : 456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서문 _ 들뢰즈, 베케트, ‘똑같은 전투’
1장 / 언어의 문제
도입부 | 언어에 대항한 들뢰즈 | 메타포에 대항하여 | 들뢰즈의 ‘언어적 전회’ | 가타리 | 문제의 개념
막간극 1 … 기차의 이미지, 이미지의 기차 : 디킨스, 들뢰즈, 재현
‘그의 묘사 속 기차’ | 재현의 역설 | ‘아직 완성되지 않은 철도’ | 징벌 | 모방적 조화 : 리밍턴 온천으로 가는 길에서 | ‘앨리스는 여왕의 셋째 칸을 지나’(기차를 타고) | 상호관계 | 재현의 논리 | 또 다른 논리
2장 / ‘언어학은 많은 해를 끼쳤다’
‘La lingustique a fait beaucoup de mal’[언어학은 많은 해를 끼쳤다] | 언어학에서 잘못된 것은 무엇인가?: 들뢰즈 비판의 전개 | 기표의 제국주의 | 기호의 또 다른 이론 | 언어학의 공준 | 또 다른 언어 개념을 향하여
3장 / 사건, 의미 그리고 언어의 기원
서문 | 첫머리 | 구조주의자 들뢰즈 | 사건의 두 유형 | 의미에 관한 이론 | 예시, 의미의 최종적 상관관계 | 언어의 기원 | 결론
막간극 2 … 문학의 의미 만들기 : 조이스, 커밍스, 울프
도구 상자 | 「사자들」의 도입부 | e. e. 커밍스의 시 1연 | 버지니아 울프의 「왕립 식물원」 읽기 | 결론
4장 / 언어의 다른 철학 : 새로운 화용론
언어의 재구성 | 화용론이란 무엇인가? | 힘 | 잠정적 결론 : ‘je t’ime’[나는 너를 사랑해]
5장 / 언어의 다른 철학 : 기계들, 배치들, 소수자
서문 | 흥미 | 기계들 | 배치들 | 소수자 | 결론
막간극 3 … 키플링의 「무선통신」 읽기
하나의 이야기 | 소통 | 신들림 | 기호들 | 기계들 | 결론
6장 / 언어의 다른 철학 : 문체와 말더듬기
서문 | 문체 | 말더듬는 언어 | 말더듬기에서 문체로 : 개념의 구성
결론
들뢰즈와 가타리의 저작 목록
옮긴이 후기 _ 들뢰즈와 언어의 문제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선지자적 영감에 사로잡힌 시인이라는 낭만주의 개념으로 회귀하는 것인가? 들뢰즈는 시대착오적으로 그의 고도의 모더니즘적 제스처를 반세기나 늦게 반복하는 것뿐인가? 나는 이런 문학적 질문이 들뢰즈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지속적인 것은 오직 철학적 문제와 언어의 문제의 징후뿐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속에 철학자의 언어에 대한 필수적인 저항과 적대감, 그리고 동시에 언어에 대한 집착이라는 역설적인 양상들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들뢰즈의 철학에서 언어의 문제를 구성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베르그송의 언어에 대한 불신―이는 들뢰즈 사유의 핵심에 가까운 테마이다―은 단어가 개념을 동결시키고 상식에 의존하게 만든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언어는 사회적 기원을 갖고 있다. 언어의 목적은 소통을 창조하여 협력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언어의 주요 기능이 산업적?통상적?군사적이고 항상 사회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리얼리티를 말 그대로 사회의 필요에 따라 고착시킨다. 그러나 철학자는 그러한 상식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형이상학적 문제는 일시적인 사회적 요구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철학자의 과제는 단어를 넘고 언어의 결에 대항하여 자신이 공식화할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항대립 비판의 결과는 언어의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메타포의 변화이다. 뿌리와 가지가 있는, 다시 말해 서열 구조의 나무가 아니라 리좀, 즉 뿌리나 근본에 명확히 귀착되지 않는 문자 그대로 무질서한 성장, 그 전개가 지각할 수 있는 면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탈주선을 따르는 것같이 보이는 것이다. 언어는 침엽수림이 아니라 감자밭이다. 그리고 리좀은, 물론 내가 방금 이야기하긴 했지만, 메타포가 아닌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그것은 개념이기 때문이다. 들뢰즈의 모든 개념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내재면을 따라 전개되고 다양한 특성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