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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미셸 푸코
· ISBN : 9788976824448
· 쪽수 : 624쪽
책 소개
목차
서문을 대신하여: 맑스와 현자
1부 현자의 전통
1장 현자의 등장 / 2장 『오이디푸스 왕』에서의 진실 / 3장 파레시아 / 4장 도덕적 파레시아 / 5장 에로스의 변증법 / 6장 왕과 현자 : 플라톤의 엘렝코스 / 7장 헬레니즘 시대의 현자
2부 목자의 권력
1장 사목자의 권력 / 2장 그리스도교와 사목 / 3장 그리스도교와 이교세계 / 4장 결혼을 둘러싼 세 가지 역설 / 5장 그리스도교에서의 결혼의 역설 : 그리스 교부의 전통 / 6장 그리스도교에서의 결혼의 역설 : 라틴 교부의 전통 / 7장 그리스도교에서의 사목권력
끝으로: 결론을 대신하여 / 후기 /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의 1부에서는, (...) 현자가 어떻게 진실 말하기의 의미를 자각하고 진실 말하기(파레시아)라는 행위를 자신의 임무로 여기게 되었는지, 소크라테스에서 스토아 철학자들에 이르는 계보를 통해 그 자취를 더듬어 보고자 한다. 2부에서는, 어떻게 신의 말을 하는 히브리 예언자들로부터 진실을 말하는 바오로에 이르러 그리스도교가 성립되었는지, 그리고 거기서부터 자기에 대한 진실 말하기가 어떻게 의무로 여겨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경위를 고찰하면서, 그것이 현대 서양 사회와 사유에 야기한 거대한 왜곡에 대해 푸코와 함께 점검해 보고자 한다. (13쪽)
시민이 진실을 말하는 이 행위 자체가 이윽고 파레시아라고 불리게 된다. 파레시아란, 고대 그리스어에서 모든 것(판)과 말해진 것(레마)을 의미하는 말들이 합쳐진 말로, 진실 말하기, 솔직히 말하기, 자신이 믿는 바를 자유롭게 말하기라는 의미이다. 또 자신이 믿는 바를 말하는 자는 ‘파레시아스테스’라고 불렸다. (65쪽)
그리스 아테네의 도시국가에서 자유인이 향유하던 정치적 파레시아는, 소크라테스를 기점으로 도덕적 파레시아, 삶의 파레시아로 전환되어 왔다. 한편으로 정치적 파레시아는 이제 민회에서가 아니라 왕의 궁정에서 행해지게 된다. 왕이나 참주에 대한 간언이라는 의미를 갖기 시작하는 것이다. (1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