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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미셸 푸코
· ISBN : 9788976826589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1-05-20
책 소개
목차
프랑스어판 편집자의 글 … 7
상당한 위험: 미셸 푸코와 클로드 본푸아의 대담, 1968 … 11
옮긴이의 말・글쓰기란 무엇인가? … 71
필립 아르티에르의 해설・말의 체험을 만들기 … 87
리뷰
책속에서
나는 나의 이야기를 이런 말로 시작하고 싶네요. 나는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나는 내가 왜 불안을 느끼는지, 왜 잘 해내지 못할까 봐 걱정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는 이것이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이건 아마 내가 대학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말의, 말하자면 규정된, 일련의 형식들을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은 나의 글쓰기 안에 자신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느낍니다. 사실, 나는 그보다는 훨씬 더 순진한 편입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지 않습니다. 나는 다만 사람들이 이미 죽어 있다고 가정할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내게 소리칠 때 그렇게 놀라게 되는 이유입니다.
나는 진단을 내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의 작업은, 글쓰기라는 절개 자체를 통해, 죽어 버린 것의 진실일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내 글쓰기는 죽음으로부터 삶으로 또는 삶으로부터 죽음으로의 옮겨 가는 축이 아닌, 죽음으로부터 진실로 또는 진실로부터 죽음으로 옮겨 가는 축 속에 존재합니다. 나는 죽음의 대체물은 삶이 아니라, 오히려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의 무기력과 공백을 가로질러 우리가 되찾아야 하는 것은 삶의 잃어버린 기미가 아니라, 진실의 세심한 펼쳐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