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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와 합리성

이데올로기와 합리성

(생명과학의 역사에 나타난)

조르주 캉길렘 (지은이), 여인석 (옮긴이)
그린비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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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와 합리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데올로기와 합리성 (생명과학의 역사에 나타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76828668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4-06-21

책 소개

의학과 철학의 밀접한 관계를 탐구하며, 생명과학과 의학의 본질을 재조명한다. 현대 의학이 직면한 철학적 딜레마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역사적 성찰을 제시하는 이 책은, 생기론적 전통과 실증주의적 전통의 대립을 넘어서 새로운 의학적 합리성을 모색한 캉길렘의 이론을 보여 준다.

목차

옮긴이 해제 | 프랑스 의학철학의 계보와 조르주 캉길렘 07
서문 33
서론 | 현대의 과학사 서술에서 인식론의 역할 37

제1부 19세기 과학과 의학의 이데올로기
I. 과학적 이데올로기란 무엇인가? 67
II. 의학적 이데올로기의 예: 브라운의 체계 85
III. 세균학이 19세기 말의 의학이론에 미친 영향 97

제2부 19, 20세기 생물학적 합리성의 성취
I. 18세기와 19세기 생물학적 조절 개념의 성립 131
II. 다윈 이래 생명과학의 역사에 대해 159
III. 생물학적 사유의 역사에서 정상성 문제 185

본서에 실린 연구논문의 출전 211
옮긴이 후기 213

저자소개

조르주 캉길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4년 프랑스 남서부의 소도시 카스텔노다리에서 태어났다. 1921년 파리의 명문 앙리 4세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1924년 장 폴 사르트르와 레몽 아롱과 동기생으로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했다. 1927년 고등학교 철학교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이후 의학 공부를 시작했고, 여러 고등학교에서 철학교사로 재직했다. 1941년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강좌를 맡아 가르치며 레지스탕스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1955년 가스통 바슐라르의 후임으로 소르본 대학의 철학교수로 부임하여 프랑스 역사 인식론적 전통을 이어갔다. 1971년까지 소르본 대학에 재직하며 미셸 푸코, 루이 알튀세르, 질 들뢰즈 등 프랑스의 대표적 현대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저서로는 의학 박사학위 논문인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을 비롯하여 『생명에 대한 인식』, 『17, 18세기 반사개념의 형성』, 『과학사·과학 철학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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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기생충학으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7대학에서 서양고대의학의 집대성자인 갈레노스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인식론·과학사)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사학과 교수 및 의학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공저), 『의학사상사』, 『한국의학사』(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 『캉길렘의 의학론』, 『라캉과 정신분석혁명』, 『생명에 대한 인식』(공역), 『히포크라테스 선집』(공역), 『의학: 놀라운 치유의 역사』, 『알렌의 의료보고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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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과학적 이데올로기는 지식의 백과사전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과학성이라는 규범으로 타당성을 입증한 분야에 둘러싸일 때 종말을 고한다. 이때 비과학의 영역은 배제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는 수호돌스키처럼 반과학(anti-science)이라고 말하기보다는 비과학(non-science)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다만 과학적 이데올로기에는 이미 확립된 어떠한 과학의 모델을 따라 과학이 되고자 하는 명백한 야심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본질적인 것이다. 과학적 이데올로기의 존재는 그와 평행하거나 예비적인 과학적 담론이 존재함을 암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미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이루어진 분할이 이 경우도 존재함을 아울러 암시한다.


과학을 분절된 진실들의 역사적 연속으로 취급하는 과학사는 과학적 이데올로기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역사가들은 이데올로기를 사상사가들에게, 최악의 경우는 철학자들에게 넘겨준다.
과학을 검증의 규범(normes de verification)에 의한 정화의 과정으로 보는 과학사는 과학의 이데올로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가스통 바슐라르는 시대에 뒤진 과학의 역사와 승인된 과학의 역사를 구별했지만, 이들은 분리되는 동시에 서로 연관되어야 한다. 진실성이나 객관성에 대한 승인은 낡은 것에 대한 배척을 품고 있다. 그러나 나중에 사라져야 할 것이 처음에 승인되지 않았다면, 검증이 진실을 나타나게 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이데올로기와 과학을 분리시키는 것은 과학사 안에 분명하게 보존되어 있는 일부 이데올로기적 요소들과 이데올로기를 제거시켜 성립된 과학을 연결시키려는 시도를 저지한다. 『달랑베르의 꿈』(Le Reve de d’Alembert)에서 『종의 기원』을 기대하는 것이 그러한 시도의 예이다.


나는 앞서 자리이동의 세 계기에 대해 말했다. 그것은 병원에서 실험실로 장소의 이동, 사람에서 동물로 대상의 이동, 갈레노스 의학적 약재 배합에서 화학적 합성물로 치료약재의 이동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네 번째 이동이 필요하다. 파스퇴르는 생명체의 병리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생체에서 발견하지 않았다. 그는 화학적으로 순수한 광물의 기하학적 구조인 결정에서 그 해결책을 찾았다. 그는 처음으로 우회로를 택한 사람 중 하나인 마장디처럼 생명체를 무생명체와 동일시하는 데서 해결책을 찾지 않았다. 반대로 그는 생명체와 무생명체의 가장 일반적인 구조를 구별하는 데에서 그 해결책을 찾았다. 파스퇴르의 이러한 우회가 클로드 베르나르의 권위에 매혹된 동시 대인에게 이해받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음의 증언이 그 사실을 잘 말해 준다. 1863년 외과의사 올리에(Leopold Ollier, 1830~1900)는 다음과 같이 썼다. “죽은 자연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살아 있는 자연은 수용 가능한 비교의 항목들을 제공한다.” 이론적 발견의 결과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과를 향유하면서도 사람들이 그 발견의 기원이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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