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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언어철학/분석철학
· ISBN : 978897682877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10-22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옮긴이 서문 5
서문 12
엮은이의 말 18
영어판 옮긴이의 말 23
노트 I
예비적 고찰 28
§1 서론 28
§2 언어 오류의 분석 31
음운론 원리 49
언어학 74
제1부 언어진화 76
제1장 음성진화 76
§1 음성법칙을 인지하는 수단과 이와 관련된 방법적 문제 77
§2 음성변화 자체 80
§3 음성변화의 원인 92
§4 음성변화의 효과 또는 결과 99
노트 II
제2장 유추변화 127
§1 유추변화의 근본 원리 127
§2 유추, 언어창조의 일반적 원리 141
§3 내적 분류 145
§4 유추의 보수적 역할 201
노트 III
§5 민간어원 205
제3장 인도유럽어족의 내적·외적 역사 개관 216
§1 언어유형 216
§2 인도유럽 언어 개관 221
§3 언어영토와 지리적 확산 231
제4장 재구의 방법과 그 가치 237
§1 비교 방법과 재구 방법의 동일성 237
§2 형태 재구와 언어사실의 재구성 241
§3 재구의 목표와 확실성 243
§4 음절소실의 결과 252
찾아보기 263
책속에서
소쉬르는 첫 번째 강의의 거의 대부분을 표준적인 19세기 문헌학적 주제인 음성변화와 유추에 대해 논의한다. 소쉬르가 세 번째 강의에서 의도한 강의 계획은 개별언어(les langues), 언어(la langue), 인간언어(le langage)를 차례로 다루는 것이었지만, 결국 그는 첫 두 주제만을 강의에서 다루고 세 번째 주제를 논하지 못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첫 번째 강의에서 (i) 소쉬르는 개별언어를 넘어서지 않았고, (ii) 이 세 가지 주제를 강의하려는 계획이 단지 태생적인 형태를 갓 넘은 발아 상태로 출현한다. 그와 같은 계획은 ‘언어학’이란 제하의 간단한 서론에 해당하는 절에서 개관하고, 언어지리학과 언어의 문자표상(세 번째 강의의 첫 부분으로서 훨씬 더 짧다)에 대한 ‘예비적 고찰’ 뒤에 나온다. 그런데 이 두 주제는 문제의 이 대상(랑그)을 정의하려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언어학을 내적 원리에서 출발하여 정의할 수 있다. 즉 인간언어(le langage)나 개별언어(les langues)에 대한 과학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즉각 제기되는 질문은 인간언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언어학에 대한 총체적 시각을 지닌 언어학자조차 언어(la langue)라는 언어현상의 성질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리가 이용 가능한 단시간에 최우선으로 이를 결정한다는 것은 환상이다.
우리 목전에 있는 이 언어와 발화의 대립, 이 대립은 인간언어 연구에 명확한 빛을 던져 주므로 매우 중요하다. 이 대립을 특히 감지 가능하고, 관찰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수단은 개인에게 언어와 발화를 대립시키는 것이다(언어가 사회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 언어를 개인에게서 관찰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러면 이 언어와 발화의 두 영역을 거의 손에 만질 듯이 명확히 구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