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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 책] 공

[큰글씨 책] 공(空)이란 무엇인가

김영진 (지은이)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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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 책] 공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 책] 공(空)이란 무엇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6829856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9-11-11

책 소개

대승불교의 한 개념인 '공'(空)에 대해 나가르주나(용수)가 쓴 <중론>의 논의를 적극적으로 끌어와 설명한다. '색즉시공' 같은 표현에서 어렴풋이 느끼는 '공'은 무언가 비어 있거나 기(氣)의 흐름 같은, 보이지 않지만 실체가 있는 어떤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공에 대한 오해임을 밝힌다.

목차

1. 사물은 어떻게 존재하나
삼장법사와 손오공 ─ 014
본질 없음의 본질 ─ 019
나가르주나와 『중론』 ─ 025
형이상학의 수렁 ─ 031

2. 공은 무엇이 아닌가
여덟 가지 부정 ─ 038
『중론』의 변증법 ─ 043
존재와 비존재 ─ 048
색즉시공 ─ 055

3.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탄생의 비밀 ─ 062
무상과 공 ─ 067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 073
과거·현재·미래의 몰락 ─ 078

4. 언어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주어와 술어 ─ 086
언어도단 ─ 092
선불교의 언어 ─ 097
공은 신비주의인가 ─ 103

5. 공으로도 윤리를 말한다
두 가지 진리 ─ 110
공의 실천 ─ 116
바라밀 수행과 무아윤리 ─ 121
죽음도 허무하지 아니한가? ─ 127

저자소개

김영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경남 삼천포 출생.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동 대학원에서 중국 위진(魏晉) 시대 불교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05년 『제물론석』 저자 장타이옌[章太炎]의 불교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철학과 박사후과정, 동국대 BK21연구단 박사후연구원,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HK연구교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캐나다 UBC 아시아학과 방문학자를 거쳤고 현재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불교학부 교수이다. 그간 『중국 근대사상과 불교』, 『공(空)이란 무엇인가』, 『근대중국의 고승』, 『불교와 무(無)의 근대』,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을 썼고, 이들 5권의 저서가 문광부와 학술원 추천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이외 『대당내전록(大唐內典錄)』(공역), 『근대중국사상사약론(近代中國思想史略論)』 등을 번역했다. 제3회 대원학술상(저서부문)과 제29회 불이상(학술부문)을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이후 주로 사상사와 학술사 맥락에서 중국 근대불교를 연구했다. 상기 소개한 책은 그 과정의 성과다. 십여 년 전부터 한국 근대불교학의 성립과 불교 철학의 시도라는 주제로 연구를 확장했다. 최남선, 김법린, 백성욱 등 몇몇 불교계 혹은 불교 관련 인물의 사상과 학술을 분석했고, 식민지 시기 불교계의 서양 철학 및 서양 사조 수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근대 간행 불교 잡지를 천천히 읽고 있다. 향후 수년간 이 분야에 집중할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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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돌려 말할 수도 있다. “저것이 있기에 이것이 있고, 저것이 소멸하기 때문에 이것이 소멸한다.” 지금 말하는 ‘나’는 시선에 따라 이것이고 또 저것이다. 우리는 나 자신을 알고 싶을 때, 거울 앞에 설 게 아니라 주위를 두리번거려야 한다. 이렇게 연기론은 타자에 대한 심각한 고려를 요구한다. 내 운명은 결코 내게 있지 않다. 그런데 ‘타자’는 무한히 번진다. 타자도 다른 타자를 통해서 성립한다고 할까. 이런 관계는 끝없이 계속된다. 그래서 견고하고 찬란한 타자나, 내 삶을 주재하시는 성스러운 ‘그분’ 혹은 내 안에 강림하신 ‘그분’을 상정할 수 없다. 그래서 ‘너’도 내 운명은 아니다. 불교는 초월자로서 실체나 내재성으로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불교적으로 말하면 슬픔이나 기쁨은 삶을 떠받치는 하나의 형식이다. 이것을 전혀 무의미하다고 차마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그것은 허구다.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에 우리는 자주 상처 나고 바보 같지만 그냥 당한다. 교통사고가 났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하려는 게 아니다. 그것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좀더 골똘히 생각하라는 바람이다. 나가르주나의 ‘사물이 공하다’는 주장은 철저하게 사물을 바라보라는 요구다. 실체론자나 본질주의자들은 저런 일자의 소멸을 상실이라고 하지만, 불교도는 그것을 자유라고 한다. 대단한 차이가 아닌가.


공은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아니라고 했다. 공은 사물의 실상이며, 그것이 일종의 태도가 되면 중도이다. 연기나 공, 그리고 중도를 하나의 묶음으로 취급하는 나가르주나의 의도를 간파해야 한다. 직관을 통해서 우주를 만나거나 신을 경험하는 게 아니라 우주나 신을 끊임없이 추상하는 나의 경향을 지우는 과정이다. 저런 습속들이 완전히 힘이 빠지면 우리는 공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지대에 진입하는 방식의 신비적 경험을 나가르주나는 경계한다. 그는 분명 ‘귀경게’에서 망상이 완전히 사라진 상황을 적멸, 즉 열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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