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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77469570
· 쪽수 : 692쪽
· 출판일 : 2021-06-0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청년의 죽음을 응시하며
함께한 바람저널리스트
1 윤동주
간도에서 태어나 민족의 별이 된 시인
2 허두용·김용철·고원룡·강조순… 4·3에서 진 젊은 꽃들
제주도의 상흔이 현대사의 비극으로 남다
3 반민특위 조사원 김철호
친일파는 반민특위를 어떻게 무력화하고 어떻게 그들의 세상을 이어갔는가
4 국민보도연맹 사건
국가가 국민을 학살하다
5 김주열
1960년 마산 앞바다에 시신으로 떠오른 열일곱 살 청년
6 파독 청년들
국가가 외면한 117명의 죽음
7 베트남전
폭력적인 편 가르기에 희생된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
8 전태일
분신하고 50년이 지난 노동열사를 다시 소환하는 이유
9 실미도 부대
그들은 왜 총을 들고 청와대로 향했는가?
10 박흥숙
박정희 시대 도시 빈민의 삶
11 여정남과 ‘인민혁명당’
치욕의 재판, 국가에 의한 사법살인
12 버스안내양
열여덟의 버스안내양을 죽음으로 내몬 그들의 폭력
13 김경숙
유신체제의 몰락을 재촉한 어느 여공의 죽음, 그리고 그의 삶
14 윤상원
“오늘의 우리는 패배할 것이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
15 박영진
1980년대 ‘구로공단의 전태일’
16 이한열
대학생 이한열이 바꾼 대한민국
17 문송면
입사 두 달 만에 수은중독으로 쓰러진 소년
18 김귀정
1991년 봄, “죽음은 필연이었다”
19 윤금이
죽어서야 ‘조국의 딸’이 되다… 26세 기지촌 여성의 죽음
20 삼풍백화점·성수대교 붕괴
비리로 세워진 구조물, 예견된 참사
21 신효순·심미선
대한민국을 촛불로 물들인 소녀들의 죽음
22 황유미
‘또 하나의 가족’에게 삼성이 한 일
23 가습기살균제 사건
집 안에 숨은 살인자, 최악의 환경재해를 일으키다
24 황승원, 구의역 김 군
저임금 아르바이트생과 비정규직 파견노동자의 죽음
25 신승희·박지영·최덕하·최혜정… 세월호 참사
세상에서 가장 긴 수학여행
26 강남역 살인사건
“운이 좋아서 살아남은” 여성들의 목소리
27 자이분 프레용
‘기계의 도시’를 떠도는 이방인들
28 변희수
사회적 타살, 국가가 죽인 군인
29 청년 자살률
청년에게 더는 죽음을 강요하지 말라
에필로그_ 방담: 나비 날갯짓 같은 작은 외침일지라도
주석
책속에서
반민특위 출신이란 낙인이 찍힌 김철호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냈다. 8월의 어느 밤 잠결에 인기척을 느껴 눈을 뜨자 7명가량 거구의 서슬 퍼런 눈빛이 보였다. 정신을 차릴 새가 없었다. 방 밖으로, 집 밖으로 끌려 나오는 모든 것이 한순간의 일이었다. 김철호의 아들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 [반민특위 조사원 김철호] 중에서
살아남은 4명의 부대원은 군사재판에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반면 군 수사기관은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 소·은폐하려고 하였다. (중략) 이들의 사형집행은 가족들에게 통보되지 않았고 형 집행 후 시신 역시 인도되지 않았다. 그들의 시신은 불법 매장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매장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실미도 부대] 중에서
이한열이 19일째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6월 26일 오후 6시 전국 37개 시에서 6·26국민평화대행진이 열렸다. “국민의 힘으로 민주화를 쟁취하자”라는 플래카드를 내세운 이 시위에는 전두환 정권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였다. (중략) 마침내 6월 29일, 민주정의당 대통령 후보 노태우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김대중 사면·복권 등 민주화 요구를 반영한 8개 항목의 시국 수습방안을 발표하고 전두환에게 건의하였다. - [이한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