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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상실 연습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77661363
· 쪽수 : 368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77661363
· 쪽수 : 368쪽
책 소개
소설가, 시인, 전기 작가, 대학 교수, 저널리스트이자 연극인이기도 한 아가타 투진스카의 에세이. 제목 '상실 연습'은 원제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한 연인이 상실을 연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책으로,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지낸, 혹은 애써 외면했던 가장 중요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든다. 그것은 바로 누구에게든 상실의 순간은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리뷰
책속에서
당신이 아프니까, 추우니까, 추운 건 고통스러우니까 나는 당신 곁에 있다. 당신 머리에 서른 개가 넘는 겸자가 박혀 있고, 당신이 걷는 법을 배우는 중이니까 나는 당신 곁을 지킨다. 당신 왼손이 떨리고 왼쪽 다리가 전혀 움직이지 않으니까.
내가 당신 여자고 당신이 내 남자니까. 우린 굴복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당신은 울지 않는데도 내 귀엔 당신 울음이 계속 들린다. 그때도 그 후에도 당신은 절대 울지 않았는데도.
나는 수첩에서 이런 메모를 발견했다. 2004년 11월 6일 토요일, 토론토에서 바르샤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적은 것이다.
<당신이 이렇게 소중한 사람이 될 줄은 몰랐다. 같이 있자. 같이 지내자. 바쁜 일상 속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 충분할 거다. 그렇게 못할까 봐 겁이 난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 빨리 너무 가차 없이 죽는다. 또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오면 우리를 위해 이 사실을 상기할 것.>
“새가 되고 싶단 생각은 안 들어.”
어느 날 내가 말했다. 우리는 병원 테라스에 앉아 있었고, 6월의 공기는 끈적끈적했다. 갖가지 관과 튜브, 치렁치렁한 의료 기기를 매단 채 휠체어에 앉은 환자들 주위를 비둘기들이 어슬렁거렸다.
“날개가 부럽지 않다고?”
당신이 놀라 물었다.
“난 늘 당신을 만지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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