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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새
· ISBN : 9788978892179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저자의 글
동고비를 만나야 했던 이유 | 기다림과 만남 | 둥지 다툼과 둥지의 주인 | 진흙을 나르는 동고비 | 은단풍 찻집 | 경계를 서는 동고비 | 나뭇조각 나르기 | 비 오는 날의 동고비 | 새로운 둥지의 모습 | 작은 계곡의 새들 | 나무껍질 나르기 | 옛 주인의 출현 | 더 작은 새가 문제 | 알 낳기의 시작 | 둥지 아래 풀숲에서는 | 홀쭉해진 암컷 | 알 품기 | 오목눈이 가족은 둥지를 떠나고 | 동고비의 숲에서 흐르는 시간 | 새 생명의 탄생 | 은단풍과 다람쥐 | 역할 분담 체제의 변화 | 어린 새를 위한 먹이와 어린 새의 배설물 | 좌절의 시간 | 폭우와 동고비 | 손발이 척척 | 둥지의 어린 새소리 | 지친 날갯짓 | 착한 어린 새 | 어린 새의 모습 | 엄마 새가 없는 밤의 둥지 | 동고비 8남매 | 다시 만난 동고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무언가 오랜 시간 습관처럼 해오던 것을 바꾸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달라져 더 이상 예전의 행동과 태도를 고집할 수 없게 되었을 때조차 제대로 바꾸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한결같다는 것과는 또 다릅니다. 그러나 저들은 서툰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고 제 모습을 새로운 상황에 새롭게 맞추어 바꾸며 옳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끄럽습니다.
알을 낳기 시작한 이후로 40일이 넘도록 둥지의 밤을 지켜준 엄마 새가 오늘은 오지 않습니다. 이 밤을 꼬박 지새운다 해도 내일 동이 틀 시간이 되기 전까지는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내일 밤도 엄마 새는 둥지의 밤을 지켜주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 새들에게 있어 세상에서 둥지보다 더 안전하고 아늑한 곳은 없습니다. 그래서 떠나고 싶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떠나야만 합니다. 때가 찼기 때문입니다. 엄마 새는 잘 알고 있습니다. 둥지에서 춥고 어두운 밤을 홀로 맞으며 견뎌낼 수 있어야 둥지를 박차고 떠날 용기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