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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인간 실격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79446630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8-09-0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79446630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8-09-03
책 소개
일본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주인공 오바 요조의 수기 세 편이 소설의 중심 플롯을 이루고 있는 「인간 실격」은, 그 수기의 앞뒤에 소설가인 ‘나’를 화자로 하는 〈서문〉과 〈후기〉를 두어 일종의 대상화 효과도 드러내고 있다.
목차
서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
작품 해설
옮긴이의 글
연보
책속에서
몹시 부끄러운 생애를 보냈습니다.
나는 인간의 삶이 어떤 건지 잘 모릅니다. 도호쿠의 시골에서 태어난 내가 처음 기차를 본 것은 꽤 자란 뒤였습니다. 정거장의 육교를 오르내리면서도 그것이 선로를 넘어가기 위해 만든 건 줄 모르고, 단지 정거장 구내를 외국 놀이공원처럼 복잡하고 즐겁고 멋지게 꾸미기 위해서 설치한 것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것도 꽤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육교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은 나한테는 아주 재미있는 놀이로, 철도 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배 려 깊은 서비스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야 단순히 승객들이 선로를 넘어 다니는 데 편하도록 만든 계단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금세 흥이 깨졌습니다.
어린 시절 그림책에서 지하철도를 보면서도 이것 역시 실리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지상에서 차를 타는 것보다 지하에서 차를 타는 편이 색다르고 재미있는 놀이여서 만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병약해서 곧잘 몸져누웠는데, 요, 베갯잇, 이불 홑청을 쓸 데없는 장식이라고 생각했다가 뜻밖에 실용적인 물건이라는 것을 스무 살 가까이 돼서야 알고서는 인간의 알뜰함에 뜨악하고 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그 남자의 사진을 세 장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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