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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전기 단편선

다자이 오사무 전기 단편선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하정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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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전기 단편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자이 오사무 전기 단편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4300450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8-08

책 소개

다자이 오사무의 전기 작품 중에서도 ‘꽃’의 상징을 통해 무의식 세계를 자연스럽게 표출한 네 작품 〈잎〉, 〈추억〉, 〈그는 옛날의 그가 아니다 〉, 〈장님 이야기〉를 선역했다.

목차

잎 葉
추억 思出
그는 옛날의 그가 아니다 彼は昔の彼ならず
장님 이야기 めくら草紙

다자이 오사무 전기 문학과 ‘꽃’의 상징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다자이 오사무(일본어: 太宰 治, 1909년 6월 19일 ~ 1948년 6월 13일)는 일본의 소설가이다. 1936년(쇼와 11년)에 첫 작품집 『만년(晩年)』을 간행하였다. 1948년(쇼와 23년)에 애인 야마자키 도미에(山崎富栄)와 함께 다마가와(玉川) 죠스이(上水)에 투신자살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달려라 메로스(원제: 走れメロス)」, 「쓰가루(津軽)」, 「옛날 이야기(お伽草紙)」, 「사양(斜陽)」, 「인간실격」이 있으며, 사카구치 안고・오다 사쿠노스케(織田作之助)・이시카와 준(石川淳) 등과 함께 신희작파(新戱作派)・무뢰파(無賴派) 등으로 불린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일본어: 津島修治)인데, 필명을 쓴 까닭은 쓰가루 지방(아오모리현 서부) 출신인 스스로가 본명을 읽으면 쓰가루 방언의 영향으로 지시마(チシマ)로 들리지만 이 필명은 방언투로 읽어도 발음이 그대로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1 아버지는 공무로 늘 바빴고 어머니는 병약했으므로, 다자이 자신은 유모 등의 손에서 자랐다. 1916년(다이쇼 5년)에 가나키제일심상소학교(金木第一尋常小學校)에 입학하였다. 4년만인 1922년(다이쇼 11년) 4월에 소학교를 졸업하고 학력 보충을 위해 현지 4개 마을에서 조합으로 세운 메이지고등소학교(高等小學校)에 다시 1년간 통학하였으며, 1923년(다이쇼 12년)에는 아오모리 현립 아오모리중학교(靑森中學校)[2]에 입학하는데, 입학 직전인 3월에 다자이의 아버지가 도쿄에서 세상을 떠났다. 프랑스어를 전혀 하지 못하면서도 프랑스 문학을 동경해 4월에 동경제국대학 문학부 불문학과에 입학하지만, 높은 수준의 강의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데다 친가에서 부쳐주는 돈으로 마음껏 방탕하고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그에 대한 자기 혐오, 내지 다자이 자신의 처한 위치와 더불어 마르크시즘에 심취해 갔고, 당시 치안유지법에서 단속하고 있던 공산주의 활동에 몰두하느라(다만 공산주의 사상 자체에 진심으로 빠져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강의조차 대부분 출석하지 않았다. 또한 소설가가 되기 위해 5월부터 이부세 마스지(井伏鱒二)의 제자로 들어갔는데, 이때부터 본명인 쓰시마 슈지가 아닌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을 쓰게 된다. 대학은 거듭된 유급에 수업료 미납으로 제적된다.[5] 재학 중에 만나 동거하던 술집의 여급으로 유부녀였던 18세의 다나베 시메코(田部シメ子)와 1930년 월에 가마쿠라의 고시고에(腰越) 바다에서 동반 투신자살을 기도하였으나, 시메코만 죽고 다자이는 혼자 살아남았다. 이 일로 다자이는 자살방조 혐의로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았지만, 형 분지(文治) 등의 탄원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6] 「인간실격(人間失格)」, 「앵두(櫻桃)」를 마무리한 직후 1948년 6월 13일, 타마가와(玉川) 죠스이(上水)에서 애인 야마자키 토미에(山崎富栄)와 동반자살하였다.[14] 이때 그의 나이는 39세였다. 이 사건은 발표 직후부터 온갖 억측을 낳았는데, 도미에에 의한 억지 정사설, 희극 심중 실패설 등이다. 다자이가 생전에 아사히 신문에 연재 중이던 유머 소설 「굿 바이」도 미완의 유작으로 남았는데, 공교롭게도 13화에서 작가의 죽음으로 절필되었다는 데에서 기독교의 징크스를 암시하는 다자이의 마지막 멋부림이었다는 설도 있고, 그의 유서에는 '소설을 쓰는 것이 싫어졌다' 등의 취지가 적혀 있었는데, 자신의 컨디션 저조나 다운증후군을 앓는 저능아였던 외아들의 처지에 대한 비관도 자살의 한 원인이 되었을 거라는 설도 있다. 기성 문단에 대한 '선전포고'로까지 불리던 다자이의 연재 평론 「여시아문(如是我聞)」의 마지막회는 다자이 사후에 게재되었다. 유해는 스기나미 구 호리노우치에서 화장되었다. 계명(戒名)은 문채원대유치통거사(文綵院大猷治通居士)였다. 다자이의 사체가 발견된 6월 19일은 공교롭게도 그의 생일이었는데, 죽기 직전에 쓴 단편 「앵두」와도 관련해, 생전에 다자이와는 동향으로 교류가 있던 곤 간이치(今官一)에 의해 '앵두 기일'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 날은 다자이 문학의 팬들이 그의 무덤이 있는 도쿄도 미타카시의 젠린사(禪林寺)를 찾는 날이기도 하다. 또한 다자이가 태어난 아오모리 현 카나기마치에서도 '앵두 기일'에 맞춰 다자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는데, 다자이의 탄생지에서 다자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이 옳다는 유족의 요망도 있어 다자이 오사무 탄생 90주년이 되는 1999년부터는 「다자이 오사무 탄생제」로 이름을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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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 문학을 전공했으며, 〈다자이 오사무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대학에서 일본어 문학 및 문화 관련 강의를 했고, 현재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해외에서의 교육 및 활동으로, 2000년도부터 일본 와세다대학교의 일본어 전수 과정 교육을 통해 선진 교육 및 학습 방법론을 습득해 발전시켰으며, 2007년도부터는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U. S. A) 영어 과정을 통해서도 선진 외국어 교육 방법론을 기반으로 TA 활동을 하면서 테슬(TESL)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미국 대통령(Barack Obama) 자원 봉사상을 2회 수상했고, 2018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좋은 수업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가해 한국외대 영자 신문 《The Argus》에 2019년 3월호의 인물(People)로 선정, 게재되었다. 다자이 오사무 문학 작품의 상징 연구에 관심이 많아 주요 논문으로 〈다자이 오사무 문학과 〈눈물〉〉(한국일어일문학회), 〈다자이 오사무 중기 작품에 나타난 복장 고찰〉(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다자이 오사무 전기 문학(前期文?)과 ‘꽃’의 상징에 대한 연구〉(대한일어일문학회) 등을 발표했고 그 외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에 나타난 ‘물’의 상징연구?《이즈의 춤추는 소녀》를 중심으로〉(일본어문학회)를 발표했다. 주요 역서로는 《문학, 일본의 문학》(제이앤씨, 2012), 《일본 명단편선 1》(지식을만드는지식, 2017, 공역), 《일본 명단편선 4》(지식을 만드는 지식, 2017, 공역), 《다자이 오사무 중기 단편선》(지식을만드는지식, 202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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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소녀의 니혼바시에서의 장사는 장사라고는 할 수 없었다. 첫째 날에는 빨간 꽃이 한 송이 팔렸다. 손님은 무희였다. 무희는 피어나려는 붉은 꽃봉오리를 골랐다.

“피겠지?”

드세게 말했다.

소녀는 분명하게 대답했다.

“핍니다.”

둘째 날에는 술 취한 젊은 신사가 한 송이 샀다. 이 손님은 취해 있는데도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느 것이든 괜찮아.”

소녀는 어제 팔다 남은 꽃다발에서 하얀 봉오리를 꺼내어 건넸다. 신사는 훔치듯 슬그머니 받았다.

매상은 그뿐이었다. 사흘째, 바로 오늘이다. 차가운 안개 속에 오랫동안 계속 서 있었지만, 아무도 뒤돌아봐 주지 않았다.

(…)

소녀는 그 포장마차를 나와 전차 정류소로 가던 도중, 막 시들기 시작한 안 좋은 꽃을 세 명에게 건넨 것을 깊이 후회했다. 갑자기 길바닥에 쪼그리고 앉았다. 가슴에 십자가를 긋고, 영문을 알 수 없는 말로 격하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일본어로 두 마디 했다.

꽃이 피기를. 꽃이 피기를.

-〈잎〉 중에서


미요에 대한 기억도 점차 옅어졌다. 사실 한집에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좋아하는 게 왠지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평소에 여자들 흉만 봐 왔던 터라, 동생은 물론 친구들에게도 미요에 대해서는 말도 꺼내지 않았다. 그런데 그 무렵, 유명한 러시아 작가의 장편소설을 읽고는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것은 한 여죄수의 경력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였다. 그 불행은 그녀 남편의 조카뻘 되는 귀족 대학생의 유혹에 넘어간 데서부터 비롯되었다. 나는 그 소설의 묘미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그 둘이 라일락이 만발한 꽃 아래에서 첫 키스를 나누는 페이지에 마른 잎사귀 책갈피를 끼워 두었다. 멋진 소설을 남의 일인 것처럼 시치미 떼고 읽을 수가 없었다. 나에게는 그 두 사람이 미요와 나를 닮은 것 같았다.

-〈추억〉 중에서


정원에는 다섯 그루의 철쭉이 벌집처럼 피어 있었다. 홍매화 꽃은 지고 싱싱하고 푸른 잎이 보이며, 백일홍 가지 가지에 가냘픈 어린잎이 돋아나고 있었다. 덧문도 닫혀 있었다. 나는 가볍게 두세 번 문을 두드리며, 기노시타 씨, 기노시타 씨, 하고 나지막하게 불렀다.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덧문 틈 사이로 몰래 안을 들여다보았다. 나이가 들어도 인간은 몰래 엿보는 재미가 있나 보다.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누군가 거실에서 잠자고 있는 느낌이었다. (…) 설마 지금까지 자는 건 아니겠지 했다.

세이센의 집에는 불이 켜져 있었고, 현관문도 열려 있었다. 말을 건네자, 누구세요? 하는 세이센의 쉰 목소리가 들렸다.

“접니다.”

“아아, 들어오시지요.” 거실에 있는 모양이었다.

실내 공기가 왠지 음침했다. 현관에 선 채 거실 쪽을 들여다보니, 세이센은 잠옷 차림으로 이부자리를 급히 치우고 있었다. 어두컴컴한 전등불 아래에서 본 세이센의 얼굴은 놀랄 정도로 늙어 보였다.

(…)

“집세는 당분간 힘들겠습니다.” 불쑥 말을 꺼냈다.

나는 화가 치밀었다. 일부러 대답하지 않았다.

“부인이 도망갔습니다.”

-〈그는 옛날의 그가 아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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