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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가요
· ISBN : 9788979471762
· 쪽수 : 992쪽
· 출판일 : 2020-07-31
책 소개
목차
왜 르포에세이라고 쓰는가?
책의 요지
필자의 저서
프롤로그
제1부 사의 찬미 현해탄아, 눈물 젖은 두만강아(1908~1949)
경부철도가 / 희망가 / 사의 찬미 / 베니스의 노래 / 사랑의 남대문 / 애수의 사빈 /
노들강변 / 눈물 젖은 두만강 / 조선팔경가 / 종군간호부의 노래 / 아이고나 요 맹꽁 /
오빠는 풍각쟁이 / 유랑극단 / 신혼 명랑보 / 찔레꽃 / 육탄십용사가 등 100곡
제2부 굳세어라 동백아가씨(1950~1969)
서울야곡 / 삼다도소식 / 봄날은 간다 / 이별의 부산정거장 /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
단장의 미아리 고개 / 청포도 사랑 / 늴리리 맘보 / 만리포 사랑 / 여배우 일기 /
뽕따러 가세 / 열아홉 순정 / 소공동 0시 /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 마도로스 도돔바 /
산 너머 남촌에는 / 임 계신 동작동 / 당신 / 동동주 타령 / 웨딩드레스 등 150곡
제3부 애정이 꽃피던 푸르른 날(1970~1989)
바다가 육지라면 / 물새 한 마리 / 모정의 세월 / 여고시절 / 목마와 숙녀 / 님의 침묵 /
왜 불러 / 애정이 꽃피던 시절 / 그 때 그 사람 / 남행열차 / 잊혀진 계절 / 사랑의 미로 /
립스틱 짙게 바르고 / 신사동 그 사람 / 개똥벌레 / 만남 / 팔도아줌마 등 80곡
농민신문사 신간 보도자료
제4부 100세 인생 아모르 파티(1990~2020)
서울탱고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사랑의 이름표 / 진달래꽃 / 어머나 / 애인 있어요 /
아모르 파티 / 100세 인생 / 보릿고개 / 배신자 / 막걸리 한 잔 / 18세 순이 등 55곡
맺음말
참고 자료
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유행가는 히트 곡·인기 곡·명곡보다 대중성·통속성 측면에서 민초들의 삶에 더 근접해 있다. 따라서 애창곡은 시대와 세대를 넘기도 하고 이어주기도 하는 소통의 매체로서, 세월을 더해가면서 그 노래를 낳은 시대 이성과 감성을 안고 대중들에게 회창된다. 그래서 유행가라는 말을 쓴다. (‘프롤로그’)
술을 마주하기 전에는 정신이 맑다. 이때는 술 뒤에 오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간한다. 하지만 한 잔이 두 잔 되고, 열 잔으로 더해갈수록 술 뒤에 무엇이 오는지에 대한 분간도 잃어버리고, 오히려 거칠어지거나 단순해진다. 그래서 송강 정철(1536~1594)은 정치적인 이해타산이 혼탕된 세상을 풍자하는 <장진주사>를 읊은 것일까. (‘술 뒤에 오는 것’)
노래 속의 화자는 낙서장에 왜 날짜를 적지 않았을까. 그녀의 봄철에 맺은 꿈은 가을철에 흩어졌다. 1년이라는 세월이 이미 흘러간 뒤에, 그날을 기억하면서 낙서가 휘갈겨진 종이 페이지를 갈기갈기 찢고 있다. 당신의 이름이 적힌 줄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들의 맹서는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 맺어졌다. 결국 갈기갈기 찢던 일기장을 불사른다. 그리고 눈을 감는다. (‘날짜 없는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