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예술 통사/역사 속의 예술
· ISBN : 9788980104314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09-01-07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변
들어가는 말
Chapter 1. 계룡산으로부터의 사색
01 인연, 계룡산 사발과 기타오지 로산진北大路魯山人
02 계룡산을 찾아서
03 일본, 도자기로부터의 혁명
Chapter 2. 혁명은 진화한다
01 탄생 그리고 성장
02 로닝 같은 로산진의 청춘
03 서른 두 살, 카나자와, 야마시로에서 만난 세계
-필연 중의 필연, 호소노 엔다이-요리와 도자기
-호소노 엔다이-전각과 조각
-야마시로, 구쿄아토 이로하소앙
-그릇과의 만남, 스다세이카
-가나자와 그리고 오타 다키치, 미식을 만나다
04 혁명과 독보獨步의 길
-혀를 다듬으며 그릇을 알다
-미식구락부의 탄생
-호시가오카사료, 일본의 진로를 결정하다
-지존에서 해고까지
Chapter 3. 프로인가, 위대한 아마추어인가
01 한계는 없다. 도예의 세계로
-비젠
-킨사이
-오리베
-시노
-로산진의 그릇들
02 나의 예술에 등급을 매기지 말라
03 실용, 그리고 장인의 삶
Chapter 4. 요리를 빚어 낸 도예가
01 일본 요리의 진화, 그 결정판
02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
Chapter 5. 로산진의 진실
01 유아독존
02 불같은 성정, 극단의 평가
Chapter 6. 질기고 튼튼한 삶
01 독한 외로움, 언덕은 스스로였다
02 끈질긴 생명, 언덕을 넘다
03 틀을 깨다
Chapter 7. 로산진이 남긴 것
01 요리, 일본은 지금
02 우리는 지금
03 희망, 우리의 밥상
04 로산진을 찾아다니던 길목에서
-위대한 만큼 슬픈, 사카모토 이도
-몸부림쳤던 어느 미술관
-일본을 대신하여 사죄하다, 아사카와 다쿠미
Chapter 8. 다시 계룡산을 찾아서
놓으며
감수의 변
리뷰
책속에서
로산진에게는 자신의 판단만이 법이었다. 그때 전시장에서 록펠러 3세 부인이 악수를 청하며 건넨 말이 재미있다.
“당신은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당신 작품만은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 146쪽
1959년 12월 21일, 일본 요코하마 주젠(十全)병원이 정적에 싸였다. 요폐색증으로 옆구리에 플라스틱 오줌통을 차고도 매일 맥주를 가져오라고 고함을 치던 한 인간이 숨을 거두었다. 그의 옆에는 식판에 담긴 밥이 싸늘히 식어 있었고, 병실에는 그의 말이 메아리치고 있었다.
“이것은 돼지도 먹지 못하는 음식이란 말이야!”
- 6쪽
1932년에는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찰리 채플린도 로산진의 명성을 듣고 호시가오카를 방문한다. 채플린은 놀랄만한 요리를 대접받은 대가로 후지산을 그린 그림을 선물로 주었고, (중략) 1950년 파리에서 있었던 <현대일본 작도전(作陶展)>에서는 로산진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4년 뒤 파리에서 피카소를 만나게 되는 것도, 그때 피카소가 로산진의 작품을 눈여겨보았던 때문이다. 예술가로서의 로산진은 만년에 일본보다는 외국에서 더 인기가 있는 인물이었다. 실제로 그 후에 미국 록펠러 재단에서 로산진 전시회를 기획하고 초청하게 된다.
- 88쪽~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