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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로마사
· ISBN : 9788980975150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0-07-31
책 소개
목차
서문 : 로마인의 이상
로마인의 민족성 | 착취와 사디즘 | 로마 문화의 한계
제1장 여인들의 생활
결혼 _ 27
로마의 가족 제도 | 귀족 계급의 횡포 | 결혼의 지배성과 예속성 | 결혼에 얽힌 미신과 풍속 | 남편의 권위와 아내의 의무 | 어머니와 아내로서의 미덕
간통·이혼, 그리고 독신 _ 69
간통의 대가 |이혼당하는 아내 | 결혼을 거부하는 남자들
로마 여성들의 해방 _ 89
이중적 도덕관 | 경제 변화와 여성 해방 | 정조로부터의 자유 | 도덕적 관점의 여성 해방 | 정치적 관점의 여성 해방
자유 연애 _ 117
쾌락과 도덕의 관계 | 로마의 매춘 | 매음굴의 광경
제2장 로마인의 잔인성
사디즘 _ 135
권력 의지로 탈바꿈한 잔인성
교육과 체벌 _ 143
아버지의 절대 권한 | 매맞는 아이들
정복자들 _ 155
잔인할수록 커지는 쾌감 | 잔혹하게 죽어간 사람들
형법 제도 _ 164
고문의 목적과 방법 | 죽음을 부르는 십자가 | 죄값에 따른 여러 가지 형벌
노예 제도 _ 177
노예에게 가해지는 사디즘 | 노예 반란 | 노예들의 비참한 생활
공식 사형 집행 _ 194
대중의 욕망을 자극하는 황제
투기장 _ 202
고통과 쾌감이 공존하는 원형 경기장 | 검투사들의 운명
제3장 종교와 성생활
성에 대한 오해 _ 219
민족간의 상이한 성 인식
로마의 토속 신과 성 _ 223
신들이 주관하는 결혼과 성
비너스 _ 231
사랑과 미에 대한 숭배
리베르·팔루스·프리아푸스 _ 236
외설미가 넘치는 리베르 축제 | 악귀를 물리치는 남근 | 남근의 상징 프리아푸스
바카날리아 _ 243
바카날리아의 의미와 기원 | 타락과 범죄의 온상이 되는 제례 의식
키벨레 _ 253
모든 로마인의 어머니 | 문학에 나타난 키벨레 신앙
이시스 _ 264
풍요의 여신 | 이시스 의식의 성적 의미
보나 데아 _ 274
종교와 제례의 결합
제4장 철학과 성생활
스토아 학파의 이상 _ 283
로마와 그리스의 철학적 관계 | 로마의 야망과 박애주의 사상 | 로마인의 금욕주의 | 플로티누스의 사상과 신념
삶의 본질에 대한 의지 _ 303
본능으로부터의 승리
제5장 로마를 지배한 에로티시즘
의상과 장식품 _ 313
나체에 대한 예술적 이해 | 이성을 유혹하는 옷차림 | 보석으로 드러내는 사치와 권력 | 치장을 위한 여인들의 노력
목욕 문화 _ 331
향기의 철학 | 로마인의 목욕 문화 | 사랑을 얻기 위한 갖가지 노력
춤과 연극 _ 350
춤에 대한 로마인들의 이해 | 열광하는 남자들 | 연극의 기원과 변천 | 그리스에서 유래한 춤과 연극
부록 : 율리오 - 클라우디우스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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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최초의 역사적 시기에 로마인들은 무엇보다도 소박하고 건전한 심성을 지닌 실용적인 민족이었으며, 문명 민족의 가장 오래 되고 단순한 활동인 농업과 목축을 하는 장소로 세상을 바라보았을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로마인들의 전반적인 사상은 그들의 생활처럼 소박했을 것이다.
초기의 로마는 남성을 위하여, 남성에 의해서 다스려지는 국가였으므로, 아내는 남편과 이혼할 수 없었지만, 남편이 주로 간통이라는 이유로 아내와 이혼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12동판법 속에서 결혼의 무효화는 남편에 의한 아내와의 이혼이라는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발레리우스 막시무스(ValeriusMaximus)에 따르면(ii, 9, 2), 그러한 이혼이 B. C. 306년에 일어났었다고 한다. 간통, 음주, 특정하게 묘사할 수 없는 사악하고 혐오스러운 행위 등은 남편에게 아내와 이혼할 수 있는 권리를 줄 수 있는 비행들이다. 많은 것들이 남편의 판단에 맡겨져 있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막시무스의 글은 남편이 이혼을 하기 전에 친구나 가족들로 구성되는 평의회를 소집해야 할 의무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끝이 없는 전쟁을 위해 젊은 병사들을 공급해야 할 필요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기원 후 첫 번째 세기에 오랫동안 계속된 평화 속에서 로마는 그 위치를 유지하거나 권력을 확장하기 위해 더 이상 창을 들고 진군하는 병사들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 시기에는 플리니우스(ep., iii, 14)가 묘사했던, 정부를 거느리고 별장에서 유유자적하며 지내는 전직 집정관처럼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쉬웠다(물론 그는 미혼이다). 그리고 남자가 드디어 철학에 의지하기 시작하면 가족은 무거운 짐에 불과한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