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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쇼펜하우어
· ISBN : 9788981442606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09-10-26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력을 겸손으로 위장한다
진정한 예술의 원리는 자연이 증명한다
바보로 태어난 자는 바보로 죽는다
부패한 언어의 속삭임에 속지 마라
인간은 무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다
죽으면 지성도 사라진다
피히테·셸링·헤겔은 엉터리 문사다
어리석은 사람은 유희를 탐닉하라
자연은 철저하게 귀족주의적이다
참된 가치는 죽은 후에 비로소 드러난다
부록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웃음론」
역자후기
리뷰
책속에서
쇼펜하우어가 자신이 쓴 글들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에 대한 증거로 출간 예정이었던 자신의 전집 서문에 남긴 다음 글귀를 마치 그의 유언처럼 인용하고자 한다.
수년 전부터 수천 명의 형편없는 작가들과 분별없는 인간들이 무지한 만큼이나 열심히, 조직적이고 신나게 저지르고 있는 치욕적인 독일어 훼손에 대한 분노에 가득 차서 나는 다음의 선언을 한다.
“앞으로 나의 저술을 출판할 때 문장이든, 하나의 단어·음절·글자·구두점에 불과하든, 그것을 조금이라도 의도적으로 변경하는 자는 나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내가 요구하는 원칙은, 나의 철학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내가 쓴 모든 글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다작가多作家도, 편람 제조자도, 보수報酬나 장관의 박수를 받으려고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나는 사적인 이익을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진리다.”
“뻔뻔스러움과 무모함의 상징으로는 파리를 들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모든 동물들은 무엇보다도 인간을 두려워하고 멀리서도 도망가지만 그것은 오히려 인간의 코에 앉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명성이 아니라 명성을 가져다 준 업적이다. 또 진정한 기쁨은 불명의 아이를 낳는 일이다. 그러므로 죽은 후에는 명성을 얻어도 그 사실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후의 명성은 쓸데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이웃집 안마당에 쌓여 있는 한 무더기의 굴 껍질을 보며 부러워하는 사람에게 제 딴에는 매우 현명하답시고 그것들이 전혀 쓸모없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잘난 체하는 사람과 같다.”
“겸손이란 시기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진 장점과 공적에 대해 그런 것들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들의 용서를 구걸하기 위한 거짓 굴종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정말로 아무 장점도 공적도 없는 사람이 그런 것을 갖고 있는 체하지 않는다면 그는 겸손한 것이 아니라 다만 솔직할 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