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81441906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6-06-08
책 소개
목차
책 머리에 - 낙관주의자 쇼펜하우어
훼손된 언어는 매독처럼 유전된다
인간은 무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다
죽으면 지성도 사라진다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력을 겸손으로 위장한다
너희의 뮤즈를 창녀로 전락시키지 말라
바보로 태어난 자는 바보로 죽는다
피히테, 셸링, 헤겔은 철학자가 아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성적으로도 둔감하다
자연은 철저하게 귀족주의적이다
죽음도 삶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부록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웃음론>
역자후기
책속에서
그 당시에는 무희(舞姬)의 책이 쇼펜하우어의 책과 경합을 벌인다는 것이 세인(世人)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텔레비전 스타가 자신의 지난날을 책으로 펴내지 않는다면 그는 거의 동업자 사회에서 쫓겨날 처지에 처하거나 적어도 동정어린 비웃음을 살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보면 지금의 세태가 어떤가를 알 수 있지 않습니까?”라는 말은 우리 시대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다른 한편 그것은 쇼펜하우어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웃을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의미에서 웃음은 그의 철학의 정점(頂點)이었다.
"나는 그들이 혼자 있을 때 지루해 한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혼자서는 웃을 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심지어 그런 것을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웃음이 언어처럼 다른 사람들을 위한 단순한 신호 또는 단순한 기호라고 생각하는가? 상상력과 지적 생동성의 결여, 그것이 바로 그들이 혼자 있을 때에 웃지 못하는 이유다. 동물들은 혼자건 여럿이건 웃지 못한다.
인간 혐오자인 마이슨(Myson)은 혼자 웃다가 그런 부류의 사람에게 들켰다. 그는 마이슨에게 혼자 있는데 왜 웃느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웃지요”가 그 대답이었다." - 본문 43~44쪽 '훼손된 언어는 매독처럼 유전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