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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다이어리 7

뱀파이어 다이어리 7

(자정, 완결)

L.J. 스미스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  
북에이드
2011-10-20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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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다이어리 7

책 정보

· 제목 : 뱀파이어 다이어리 7 (자정,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83783028
· 쪽수 : 594쪽

책 소개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속편 'The Return'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이자 완결편. 인간이 되고 싶었던 스테판에게 착한 불여우가 준 선물을 우연히 대신 보게 된 데이먼은 원하지 않는 인간이 되고, 다시 뱀파이어가 되기 위해 보니와 함께 어둠의 차원으로 간다. 한편 마을은 불여우의 장난으로 점점 위기에 닥치고 엘레나와 스테판, 친구들은 보니와 마을을 구하기 위해 어둠의 차원보다 무서운 지옥으로 떠나는데.......

저자소개

L. J. 스미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성작가로서 지금까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스무 권이 넘는 작품을 썼다. 스미스는 현재 캘리포니아 Bay Area에서 살지만, Point Reyes 해상 국립공원 근처의 조그만 통나무집에서 지내는 걸 제일 좋아한다. 그곳에는 나무와 동물이 많고 거닐 만한 모래사장도 많고, 하이킹을 즐길 공간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뱀파이어 다이어리 시리즈는 1993년 초판본이 나오고 개정판을 거듭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으며, 2009년 미국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다시 한 번 붐을 일으키고 있는 그녀의 대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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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부장과 도서출판 ‘사람과 책’에서 편집부장을 지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파운데이 션』,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마음이 머무는 곳』, 『내가 처음 만난 셰익스피어』, 『천상의 예언』,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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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데이먼, 우리 모두를 위해서……. 지금 우리는 어떤 탐욕이나 모험심 같은 평범한 이유 때문에 보물을 찾아 나선 게 아니야. 마을을 구하기 위해서 지금 이 길을 가는 거야.”
“마지막 자정이 되기 전에.”
뒤에서 어떤 목소리가 말했다.
엘레나는 고개를 홱 돌렸다. 스테판이 보니를 꼭 붙잡고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엘레나 머리 높이에서 써그 사다리에 매달려 있는 건 보니 혼자였다.
엘레나는 자신한테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그리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써그 조종석에서 벌떡 일어나 보니가 운전석에 제대로 앉을 공간이 부족할 경우에 태양이 비치는 쪽으로 내려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보니는 날씬해서 운전석에 셋 모두가 간신히 앉을 수 있었다.
“마지막 자정이 다가오고 있어.”
보니가 다시 말했다. 엘레나는 특유의 단조로운 목소리를 알고 있었다.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한 얼굴과 공허한 시선도 마찬가지였다. 보니가 몽환에 빠진 상태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다. 그렇다면 아주 긴박한 상황이 분명했다. 그래서 엘레나가 속삭였다.
“데이먼. 내가 말하면 보니가 몽환에서 깨어날 거야. 그러니 당신이 텔레파시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물어 줄 수 있어?”
잠시 후에 엘레나는 데이먼이 발산하는 텔레파시를 들었다.
마지막 자정이 무슨 뜻이지? 자정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거지?
“그때에 그게 시작돼. 그리고 한 시간도 안 돼서 끝나. 그러면…… 자정은 더 이상 없어.”
그게 무슨 뜻이야? 자정이 더 이상 없다는 게?
“펠스 처치에는 자정을 다시 맞이할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아.”
그 일이 언제 일어난다는 거야?
“오늘 밤. 아이들이 모든 준비를 마쳤어.”
아이들?
보니는 공허한 시선으로 고개만 끄덕였다.
아이들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거야?
보니의 눈꺼풀이 절반쯤 흘러내렸다. 마지막 질문을 못 들은 것 같았다.
엘레나는 무언가 움켜잡을 게 필요했다. 데이먼이 보니 무릎 너머로 팔을 뻗어서 손을 잡아 준 것이다.
보니, 아이들이 자정에 무슨 짓을 저지른다는 거야?
데이먼이 다시 물었다.
보니가 완전히 눈을 감은 채 머리를 푹 숙였다.
“지금 당장 돌아가야 해. 펠스 처치로 돌아가야 해.”
엘레나가 말하면서 지금 자신이 무얼 하는지도 모른 채 데이먼의 손을 풀고 사다리를 내려갔다. 핏빛의 거대한 태양이 훨씬 조그맣게 보였다. 엘레나는 커튼을 잡아당기다가 하마터면 다가오던 스테판과 부닥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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