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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88983928955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2-03-04
책 소개
목차
제1장 청소년기는 별난 게 아니다 …9
제2장 자아감 …35
제3장 또래와 어울리기 …53
제4장 두개골 해부학 …81
제5장 살아 있는 뇌 들여다보기 …105
제6장 끊임없이 변하는 뇌 …119
제7장 사회적 사고방식, 사회적 뇌 …145
제8장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 …175
제9장 청소년이 모험 성향을 보이는 이유는? …193
제10장 청소년의 뇌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경험 …225
제11장 뇌를 교육하라 …251
제12장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 …275
감사의 말 …289
참고문헌 …293
리뷰
책속에서
뇌를 손에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무게였다. 우리 머릿속에 이런 뇌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희끄무레한 분홍색과 매끄럽고 반들반들하지만 표면 전체에 주름이 잡힌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으로는 뇌를 이루는 이런 물질들이 뇌의 주인과 다름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그러고 보니 당시 내 손에는 그 누군가가 들려 있던 셈이다. 이렇게 육체에서 분리된 뇌는 평생에 걸쳐 누군가의 모든 기억을 저장하고 온갖 기분, 감정, 욕망 따위를 만들어 냈을 것이다. 성격, 열망, 꿈도 형성했을 것이다. 이 모든 것, 즉 우리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이 이 뇌에 들어 있다고 보면 된다. 내가 손에 들고 있던 것은 바로 ‘그런 것’이었다. 그때 왠지 평생 그것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_ 처음으로 손 위에 뇌를 올려두었을 때
청소년기에는 오랜 기간에 걸쳐 극심한 자아감 변화를 경험한다. 물론 이보다 어린아이들에게도 자아감은 있다. 기본적인 자아감은 생애 초기에 형성된다. 그러나 자기 정체성의 발달은 청소년기의 전부라고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물론 자기 정체성은 우리가 어떤 옷과 책, 연예인 브로마이드를 좋아하는지 밝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청소년기를 거치며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인식, 즉 도덕적·정치적 신념, 음악과 패션 감각, 함께 어울리는 사회 집단 등에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한다. 이런 이유로 청소년기에는, 자기 자신을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
_ 경험이 뇌에 미치는 영향
자아감은 거울자아, 즉 타인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에 의해서만 결정되지는 않는다. 자아감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에 의해서도 생겨난다. 이런 평가는 과거와 현재의 사건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토대로 이뤄진다. … 특정한 기분이 드는 이유를 캐묻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찾아내려는 성향은 내성에 속한다.
내성의 또 다른 측면에는 자신의 결정과 행동을 얼마나 확신하는지 되돌아보는 과정이 따른다.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때 우리는 그것이 정답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판단이 항상 옳지는 않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옳다고 알고 있지만, 다른 경우에는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혹은 어째서 그런지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한다.
_ 내성이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