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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민주당이다

나는 민주당이다

김부겸 (지은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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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민주당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민주당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83946744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1-08-30

책 소개

지역주의 악연과 싸워온 김부겸의 인생과 정치. 197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김부겸이라는 한 정치인의 삶과 관점을 통해 격동의 한국사회와 한국정치를 담아내며 한국현대사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에서 김부겸이 궁극적으로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자기분열적이고 소모적인 정쟁을 뛰어넘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이다.

목차

1부
뚜벅뚜벅 한 걸음씩―정치인생 20년의 기록

향기 품은 군사우편
아들 때문에 아버지의 날개는 꺾이고
2년 조기 입학의 후유증
첫 도전, 경북고 학생회장
혼란 속에 날아든 서울대 합격 소식
국가 폭력에 맞서
좌경 용공으로 낙인찍힌 청춘들
어둠의 시대를 사는 학우여, 모입시다!
뺑끼통에서 얻은 깨달음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피지 못한 ‘서울의 봄’
통한의 서울역 회군
광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내조는 없다
백두서점의 외상 손님, 이재호
민통련 간사생활
6월 항쟁의 불씨는 민주세력의 분열로 스러지고
직업 정치인의 길
이선실 사건과 김대중 총재
하룻밤 사이에 돌아선 홍준표
‘통추’와 노무현
세비 기부로 시작한 의정활동
열린우리당 창당과 대통령 탄핵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손학규를 데려와라
내 정치인생의 기준이 된 제정구
통합과 상생을 정치적 화두로

2부
허약한 민주주의와 비열한 자본주의―민주 진보세력의 통합을 꿈꾸며

약속의 감옥에 스스로를 가두며
‘김미’에서 해방시켰던 나의 첫 월급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허약한 민주주의와 비열한 자본주의
휴머니즘, 대장정의 출발점: 손호철 교수의 《레드 로드》를 읽고
지역 구도에서 벗어난 이념 구도의 정당이 바람직하다.
대연정과 지역주의
블라인드 테스트
실질적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하여
백 년을 기다린 과거사법
수도는 관습이 아니라 정책
개혁과 실용
민주당의 딜레마
오바마를 만든 미국 민주당의 힘
내 마음의 작은 비석 하나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적 무생물인가?
대안 있는 야당, 생활 속의 진보 정당
민주주의를 죽이고 경제를 살릴 수 없다
4대강이 아니라 목욕탕이 실용이다
의회주의의 위기
빅 텐트론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
영남 권위주의 세력의 귀환: 한나라당의 위장막과 방어막

3부
상생 복지국가로 가는 새로운 해법―일자리, 교육, 복지, 통일 정책

여는 글 / 공감과 비평을 통한 상생의 정치

1. 사회 양극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분당의 충격
가계 양극화, 어디까지 왔나?
상위 10%와 하위 10%의 격차
괜찮은 직업과 안 괜찮은 직업의 격차
부실한 교육 사다리
이명박 정부의 후퇴하는 복지

2. 성장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대기업 위주의 성장주의는 그만
청년들은 괜찮은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는가?
고용률 높이고 소득 격차 해소하라
질 좋은 고용 확대를 위한 노력

3. 교육 혁신을 위한 새로운 대안
교육이라는 사다리
교육체제 개혁 방향
통합 국립대: 서울대를 광역화하자

4. 미래는 상생의 경제와 복지정책에 달려 있다
세계 최저 출산율, 세계 최고 자살률
소득세와 사회보험료의 불가피한 인상
불환빈 환불균
복지 지출의 우선순위

5.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언
평화에서 전쟁으로 가는 이명박 정부
통일정책은 없고 군사정책만 남아
북한의 붕괴가 목표? 방법은 안 퍼주기?
‘급변 사태’는 사실상 전쟁 위기로 갈 것
전쟁이냐 평화냐?
더욱 중요해진 햇볕정책

김부겸 연보

저자소개

김부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대구초, 대구중,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며 유신반대 시위 주동 혐의 구속,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 제적당했다. 청년기를 투사로 살았다. 투쟁의 정치에서 상생의 정치로 나아가라는 정신적 스승 제정구의 권유를 받았다. 1991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원기, 노무현, 제정구 등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서 활동했다. 2000년부터 경기도 군포에서 국회의원 3선을 했다. 2012년 민주당 사상 최초로 TK 출신 최고위원이 됐다. 4선이 무난했던 군포를 떠나 2012년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2014년 대구 시장 후보로 출마해 각각 40%를 득표하고 낙선했다. 2016년 다시 수성(갑)에서 62%를 얻어 대승했다. 31년 만의 민주당 소속 대구 국회의원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2017년 6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2019년 4월까지 자치분권, 균형발전, 국민 안전을 위해 일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민주당의 영입 대상에는 감사원장과 총리를 지내다 김영삼 대통령에게 돌아선 이회창 씨도 있었고 홍준표 변호사도 있었다. 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창립한 서경석 목사와 숭실대 이삼열 교수, 소설가 김홍신 씨 등의 영입에도 공을 기울였다.
이회창 씨는 민주당의 뜻과 용기에 동의한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입당은 망설였다. 이회창 전 총리보다 공을 더 들인 대상은 홍준표 변호사였다. 홍 변호사는 슬롯머신의 대부 정덕진을 수사하면서 노태우 정권의 실세였던 박철언 의원, 이건개 대전 고검장을 구속하는 등 정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공전의 시청률을 올리며 국민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모은 드라마 <모래시계>에 빗대 ‘모래시계 검사’란 별칭을 얻고 있었다.
그렇지만 수사가 끝나자 한직으로 전보됐다. 그나마 독어를 공부한 자신을 불어 번역과 관련된 부서로 보내자 보복 인사에 항의하여 사표를 냈다. 민주당의 처지에서는 홍준표 씨의 영입이 절실했다.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을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사로서 이름을 날린 홍 변호사를 영입하면 민주당의 외연도 넓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홍준표 씨의 영입에 공을 들였고 홍 변호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던 어느 날 저녁 이부영, 노무현, 제정구 의원, 박인재 변호사 등과 나는 잠실 선수촌 아파트에 사는 홍준표 변호사의 집으로 쳐들어갔다. 저녁 늦게 홍 변호사는 편한 복장으로 우리를 반갑게 맞았다. “질질 끌 거 뭐 있습니까? 고민은 그만하고 우리와 같이 합시다.” 우리는 최종 결심을 받으려 했다.
홍 변호사도 화답했다. 우리는 같이 맥주를 마셔가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었고, 결론은 이미 난 분위기였다. 홍 변호사를 확실히 잡았다고 생각한 우리는 새벽 1~2시경 홍 변호사의 집을 나왔다. 다음 날 민주당사를 찾아 입당 선언을 하면 마무리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양 김씨가 벌이던 영입 경쟁은 그 짧은 밤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나중에 취재한 상황을 종합하면 홍 변호사 집에 새벽 5시쯤 전화벨이 울렸다. 홍 변호사는 잠결에 전화를 받았다. 청와대였다. 대통령의 호출을 받은 홍 변호사는 급히 청와대로 달려갔다. “아무 소리 말고 신한국당 들어오거래이.” 결국 홍 변호사는 신한국당을 찾아가 입당을 선언했다.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상황이 180도 바뀐 것이다.
홍 변호사의 신한국당 입당 발표를 들은 우리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허탈했다.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본능적인 분노도 일었다. 양당의 영입 경쟁 속에서 3김정치 청산과 지역 정당 해소라는 기치를 들고 그나마 세를 규합해가던 우리에겐 또 한 번 좌절의 순간이었다. (본문 84-86쪽)


노무현 최고와 나는 격의 없이 대화하며 지냈다. ‘통추의 막내’이다 보니 모든 선배들로부터 귀여움을 받았지만 노무현 최고는 그런 가운데서도 좀 달랐다. 때로는 거칠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거칠다는 느낌은 꾸밈없는 소탈함으로 이어졌고, 거기에 인간적인 매력과 특유의 친화력이 있었다. 확실히 노무현에게는 인간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상황을 돌파해나가는 저돌성 또한 무서울 정도였다.
노무현 최고는 나한테도 그렇게 다가왔다. “서울대학이나 나온 놈이 무슨 정치를 그래 하노?” 하는 그의 말에는 애정이 있었다. 그때 나는 선거에 두 번 떨어졌고 국회의원도 아니었다. 게다가 ‘이선실’ 사건까지 겪은 뒤라 정치권에서도 조심조심하면서 지냈다. 노무현은 그런 나에게 더 적극적인 정치를 주문했다. 통합민주당의 최고위원에 당선된 뒤에는 나에게 자기 몫으로 당무기획실 부실장직을 맡겨주기도 했다.
통추가 해체된 후에도 통추 멤버들은 계모임을 하듯 주기적으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이런저런 정치적 유대를 나누었다. 1997년 대선은 물론 2000년 총선까지 끝나 내가 의원이 됐던 그해 가을쯤이었다. 어느 날 통추 모임에서 노 최고가 불쑥 대선에 나설 뜻을 비쳤다.
“제가 한번 큰 뜻을 펴보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 좀 도와주이소.”
멤버들은 반신반의했다. 모두 노무현보다 경력으로야 못할 것 없는 명망가들이었다. 그에 비해 당시 노무현은 부산에서 낙선한 형국이었고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기도 전이었다. 그런 불확실한 상황을 확신을 갖고 돌파하는 저돌성이 노무현에게는 있었다. 나 역시 반신반의했던 마음을 점차 기대감으로 바꿔가고 있었다. (본문 88-90쪽)


나의 학창시절 손 지사는 정치학과 선배였지만 YS를 거친 손 지사와는 정치 입문 과정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물론 사석에서도 좀체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한나라당에서 손학규 의원을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손 의원은 우리 민주당 출신인 조순 총재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었다. 그러다 1998년 손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당시 원외 위원장이었던 내게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부탁했다. 한때 같이 빈민운동을 했던 제정구 의원의 권유도 있고 해서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나 그때는 낙선했고 다시 2002년 경기도지사에 재도전했을 때에도 선대위 대변인을 또 내게 맡겼다. 그런 인연 때문에 손 지사 담당이 내가 된 것이다.
그러나 손 지사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저 고민할 뿐이었다. 선문답 같은 대화가 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007년 3월 당 주변의 전문가 조직인 ‘전진 코리아’를 만들면서 창립총회에 손 지사를 초청했다. 그 자리에서 손 지사는 ‘나는 지금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심정’이라는 인사말을 했다. 백척간두에서 한발 더 나가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다. 나는 그때 손 지사의 고민이 생각보다 깊다는 느낌을 받았다.
3월 19일 손 지사가 드디어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이명박 후보는 “밖은 시베리아처럼 춥다”며 비아냥댔다. 손 지사는 삭풍이 부는 거리로 나선 것이다. 당시 나는 미국에서 그 소식을 들었다. 휴대전화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했다. 방송에서 나는 손 지사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그를 도울 각오임을 밝혔다. 귀국하던 날 새벽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마포에 있던 손 지사 집으로 갔다. 그만큼 고마웠다. (본문 104-1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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