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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본능

비주류 본능

장석주 (지은이)
영림카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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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본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비주류 본능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8401099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05-10-10

책 소개

평론, 창작, 강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중인 작가 장석주의 산문집. 2000년 서울 생활을 접고 안성으로 내려간 후, 주변의 자연환경과 생활, 사람들 사이에서 두루 탐문하고 느낀 것들을 직접 제작한 판화와 함께 실었다. '끼니 때 끼니를 챙이고, 밤 되면 잠드는'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생활의 자취가 드러나 있다.

목차

제1부 느림
멧비둘기
느림

마을
복숭아를 따다!
근심도 꽃이다!
강아지
몸살
남자
을유국도행차도


제2부 예찬
여름
독도
친구
국수
비빔밥
마라톤
작약
라이벌
걷기





제3부 유감
아버지의 고독
우리는 왜 일하는가?
졸업식 유감
잠든 여우는 닭을 잡지 못한다
내 핏속의 야생 호랑이
벗고 싶은 자 벗게 하라!
편 가르기
한국문학을 향한 아홉 개의 물음과 답변
독도사랑 시낭송 예술제 참관기

제4부 은둔
봄 이야기
대서
은둔자
문장
책상과 서가
고원에 이르는 길
딸기
죽음, 삶의 긴 여정에서 지나치는 정거장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제5부 초상
옛날은 돌아오지 않는다!
총선과 돌배나무
다시 정치에 대하여
안백룡 화백의 '소오갈 선생' 4천 회에 부쳐
생각은 그 사람을 만든다
패자부활전
어느 문학평론가의 초상
딸에게 쓰는 편지

저자소개

장석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비평가, 에세이스트. 책, 산책, 음악, 햇빛, 바다, 대숲, 제주도를 좋아하고 서재와 도서관을 사랑한다. 스무 살에 <월간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스물 넷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와 문학평론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 출판사를 설립해 약 15년간 편집자이자 발행인으로 일했다. 그 후 동덕여대 등 대학에서 강의하고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EBS, KBS,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진행자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일상의 인문학』 『소설: 장석주의 소설 창작 특강』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아버지의 무능력 때문에 내 삶이 구질구질해졌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내게 비바람을 피할 수 없는 집과 같은 존재도 아니요, 본받고 우러러 보는 영웅도 아니었다. 아버지는 반면적 가르침을 주는 반면교사(班面敎師)였다. 나 역시 아버지에게 어디로 튈지 모를 청개구리같이 종잡을 수 없는 아들이었다. 아버지의 기대와 어긋나는 길에서만 신명이 났으니, 나는 무던히도 아버지의 속을 썩이는 아들이었다.

... 나는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아버지는 삶의 무게로 버거워해도, 외로워해서도 안 되는 존재인 것이다. 아버지의 근엄한 얼굴 뒤에 숨은 외로움과 고달프과 슬픔을 바로 보지 못했다. 나는 아버지의 등에 기대려고만 했지, 외로운 아버지가 기댈 수 있게 내 등을 빌려드린 적이 없다.

이래저래 아버지에 대한 살가운 추억이 없다. 그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몇 해째다. 문득 아버지, 저, 아파요, 하고 가만히 발음하니 저절로 눈물이 난다. 아버지 살아 계실 때 한번도 못해 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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