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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노승영, 박산호 (지은이)
  |  
세종(세종서적)
2018-08-21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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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책 정보

· 제목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4077348
· 쪽수 : 332쪽

책 소개

단어 하나를 둘러싼 고뇌부터 번역료 이야기까지, 구석구석 남김없이 확실하게 들여다본 번역의 세계. 과학책 번역하는 남자, 스릴러 번역하는 여자의 언어로 세우는 세상 이야기. 말을 깁고, 짜고, 엮는 번역가들의 치열한 시간을 탐험한다. 베테랑 전문 번역가들이 풀어놓는 텍스트 분투기.

목차

들어가는 말

번역이라는 작업
번역한다는 것, 번역된다는 것_ 노승영
아름답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일, 번역_ 박산호
쉬운 책, 힘든 책, 어려운 책_ 노승영
직역, 의역 논쟁_ 노승영
세상에는 두 종류의 번역가가 있다_ 노승영
나는 더 인간다워지기로 했다_ 박산호
오역_ 노승영
정오표_ 노승영
재번역_ 노승영
책으로 떠나는 여행_ 박산호
마감이라는 숙명_ 박산호

생계형 번역가의 하루
꿈꾸지 않았던 천직_ 박산호
작업실 연대기_ 박산호
번역가와 시간_ 노승영
번역가의 직업병_ 노승영
한밤의 리추얼_ 박산호
몸에게 물어야 할 시간_ 박산호
번역보다 힘든 옮긴이 후기_ 노승영
옮긴이 후기의 괴로움_ 박산호
번역료_ 노승영
번역료를 받기까지의 험난한 여정_ 박산호
책 쓰는 번역가로 살다_ 박산호

살펴보고, 톺아보고, 따져보기
제목이 반이다_ 노승영
좀비처럼 버티기_ 박산호
과학책 번역_ 노승영
‘항해하다’와 ‘항호하다’_ 노승영
‘instead of ~ing’와 ‘대신’_ 노승영
메일_ 노승영
‘Fuzon Chung’을 찾아서_ 노승영
신견식 씨에 대하여_ 노승영
고마운 사람들_ 노승영
스크린셀러 뒷담화_ 박산호
저주받은 걸작들_ 박산호

번역가의 친구들
번역가의 우정_ 노승영
편집자와 나_ 박산호
번역가와 편집자_ 노승영
나의 사랑하는 사전_ 노승영
번역가의 장비_ 노승영
영국에 이어 내 몸매까지 점령한 홍차_ 박산호
슬럼프를 통과하는 몇 가지 방법_ 박산호

번역가를 꿈꾸는 당신에게
원석을 보석으로 탈바꿈하는 번역 기획_ 노승영
검토서부터 써보라_ 박산호
단어 공부_ 노승영
번역가의 영어 공부_ 박산호
번역가의 단어 공부법_ 박산호
알파고와 번역의 미래_ 노승영
번역 지침서 추천_ 노승영


도서 목록

저자소개

박산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어로 쓴 소설을 한국어로 옮기고, 에세이와 칼럼을 쓰고,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한다. 최근에는 스릴러, 청소년 등 장르를 넘나들며 소설을 집필해 많은 독자를 만나고 있다. 첫 장편소설 『너를 찾아서』는 일본에 판권이 팔려 출간 예정이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의 쓸모』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단어의 배신』 『우리 지금, 썸머(공저)』 『너를 찾아서』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대전 Z』 『차일드 44』 『토니와 수잔』 『사브리나』 『하트스토퍼』 시리즈를 비롯해 100권이 넘는 소설과 그래픽노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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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환경단체에서 일했다. ‘내가 깨끗해질수록 세상이 더러워진다’고 생각한다. 옮긴 책으로 『향모를 땋으며』 『숲에서 우주를 보다』 『나무의 노래』 『새의 감각』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 『시간과 물에 대하여』 『노르웨이의 나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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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번역은 텍스트에서 출발하지만 텍스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 말하자면 언어로 표현되기 이전의 상태, 인물과 사건과 배경이 존재할 뿐인 무정형의 상태에 언어의 옷을 입히는 작업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작가를 일종의 번역가로 볼 수도 있고 번역가를 일종의 작가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아직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어떤 플롯을 한강은 한국어로 번역했고 스미스는 영어로 번역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그렇게 어느 시점부터 작가와 번역가는 대등한 존재가 된다.
― 노승영, <번역한다는 것, 번역된다는 것>에서


번역가들은 자신이 다루는 텍스트를 읽고 또 읽고 다시 읽는다. 일을 하지 않을 때도 끊임없이 그 텍스트를 생각한다. 그 문장에서 작가가 한 말은 무슨 뜻일까? (……) 한 언어와 다른 언어 사이에 일어나는 간극을 메우기 위해 줄기차게 매달린다. 그래서 번역가는 그 작품의 가장 성실한 독자이자 가장 열렬한 독자이기도 하다. 그러니 번역을 꿈꾸는 이들이 이 말을 고려해준다면 좋겠다. 이 일은 끊임없이 텍스트와 대화를 나누며 읽고 또 읽는 생활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또한 옮길 수 없는 텍스트를 옮기는 일에 비애와 슬픔을 느끼겠지만 그마저도 즐길 경지에 오르면 굉장히 강력한 무기가 생기는 셈이라는 말도 덧붙이고 싶다. 이모든 괴로움과 슬픔을 음미할 준비가 됐다면, 번역의 세계로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박산호, <아름답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일, 번역>에서


직역·의역 논쟁이 얼마나 복잡한지 보여주는 간단한 예로 관용 표현이 있다. ‘핫 포테이토 hot potato ’라는 표현을 맨 처음 한국어로 번역한 사람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을 것이다. ‘까다로운 문제’로 의역할 것인가, ‘뜨거운 감자’로 직역할 것인가? (……) ‘뜨거운 감자’는 단순한 번역어가 아니라 한국어의 관용표현이 되어 우리말에서도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그런데 과연 ‘hot potato’와 ‘뜨거운 감자’는 같은 의미(내포)일까? 이런 의견을 생각해보라. “영어권에서는 감자를 뜨거울 때 먹지 않으니 뜨거운 감자는 기피 대상이고 그래서 이런 관용어가 생긴 것입니다. (……) 하지만 한국인들은 뜨거운 감자를 맛있다고 합니다.” 하긴 한국어 ‘뜨거운 감자’는 호호 불면서 먹는 맛있는 음식이다. 그렇다면 ‘뜨거운 감자’는 잘못된 번역일까?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우리가 ‘뜨거운 감자’를 순수한 한국어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뜨거운 감자’가 영어의 관용 표현임을 아는 사람은(대부분의 사람이 학생 시절 영어 시간에 배워서 알 것이다) ‘뜨거운 감자’의 의미를 한국이 아니라 영어권의 맥락에서 유추해야 함을 안다. 그러니 ‘hot potato’라는 간단한 표현을 직역할지 의역할지조차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 노승영, <직역, 의역 논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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