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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화학 > 일반화학
· ISBN : 9788984077737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들어가며: 바벨의 도서관을 찾아서
1장 너무 쉬워서 원시인도 할 줄 안다?
믿기 어려운 신약 사냥의 기원
진통제(아편, 모르핀, 코데인, 옥시코돈, 헤로인)
2장 말라리아를 치료한 기적의 가루
식물의 시대
말라리아 치료제(퀴닌)
3장 비명 가득한 호러 쇼에서 차분하고 정교한 기술로
산업 의약품 시대
마취제(에테르), 대량생산 시대
4장 염색회사, 최초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다
합성화학의 시대
진통제 아스피린(살리실산)
5장 마법의 탄환
약이 작용하는 방식을 알아내다
매독 치료제(살바르산)
6장 의약품 규제의 비극적인 탄생
사람 잡는 약
광범위항생제(프론토질, 술파닐아미드), 의약품에 대한 강경한 규제
7장 약학이 과학이 되다
신약 사냥 공식 매뉴얼
림프종 치료제(질소 겨자), 수술용 마취제(쿠라레)
8장 항생제 연구의 황금시대
흙의 시대
항생제(페니실린), 결핵 치료제(스트렙토마이신)
9장 인류를 구원한 돼지의 묘약
유전자 의약품 시대
당뇨 치료제(인슐린)
10장 역학 연구 덕분에 빛을 본 항고혈압제
전염병 의약품 시대
콜레라, 고혈압 치료제(디우릴, 프로프라놀롤, 캡토프릴), 역학 연구
11장 금지된 ‘바로 그 알약’
신약 사냥꾼이 대형 제약회사 밖에서 금을 캐다
경구피임약(프로게스테론)
12장 수수께끼의 치료제
순전한 행운으로 찾은 약
괴혈병, 항정신병제(클로르프로마진). 항우울제(이미프라민)
나오며: 신약 사냥의 미래-쉐보레 볼트와 론 레인저
약의 분류
주석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과학자가 내놓은 신약 개발 계획 아이디어의 5퍼센트만이 관리부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 중에서 2퍼센트만이 FDA의 승인을 받는 약을 만들어낸다. 즉, 신약을 찾는 과학자가 차이를 만들어낼 확률은 0.1퍼센트에 불과하다. 신약을 발견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라 사실 제약 산업계를 위기로 몰고 가기도 했다. 대형 제약회사는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연구비와─FDA 승인을 받는 약 하나를 만드는 데는 평균 15억 달러가 들고 14년이 걸린다─이런 노력에도 대부분이 유용한 약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분통 터지는 사실 때문에 갈수록 절망스러워하고 있다.
-<들어가며> 중에서
런던대학교 병원에서 일했던 스코틀랜드 의사 로버트 리스턴 박사는 손이 빠르기로 유명했다. 한 번은 급히 다리를 절단하다가 환자의 고환까지 잘라버리고 말았다. 또 다른 신속한 다리 절단 수술에서는 환자의 고환을 보존했지만, 실수로 젊은 조수의 손가락 두 개를 잘라버렸다. 두 환자와 조수 모두 결국 괴저로 죽고 말았다. 한편 똑같은 수술을 구경하던 사람 한 명은 리스턴이 휘두른 칼날이 코트를 베고 지나가자 자신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믿은 나머지 충격을 받아 죽었다. 마취제가 쓰이기 이전의 시대에는 수술이 그렇게 위험했다.
<3장 비명 가득한 호러 쇼에서 차분하고 정교한 기술로> 중에서
현대 교과서나 약의 역사에서 아스피린의 기원을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이상하게도, 대개 아이헹륀의 이름이 빠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이엘이 아스피린을 만들 수 있게 혼자서 밀어붙인 인물인데 말이다. 그 대신 아이헹륀의 후배 화학자인 펠릭스 호프만이 보통 아스피린의 발명자로 나온다. 전형적인 설명에 따르면, 호프만이 류머티즘 때문에 먹는 살리실산나트륨의 부작용으로 괴로워하는 아버지를 위해 아스피린을 개발했다고 한다. 사실 호프만은 아스피린의 역사에서 그다지 비중이 없는 인물로, 왜 그 화합물을 합성하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단순히 아이헹륀의 요구에 따라 살리실산에 아세틸 그룹을 붙였다. 그런데 왜 진실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설명이 유명해졌을까? 나치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4장 염색회사, 최초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