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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84079885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2-07-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먹고사니즘이 역사를 만든다
Appetizer Ⅰ 선사시대 : 인류를 살린 먹거리 이야기
1장 ● 초기 인류를 살린 먹거리 이야기
인류를 멸망에서 구한 홍합 | 초기 인류의 생명줄, 갯벌 | 채취 시대의 주역, 콩 | 수렵의 역사, 사슴고기 | 목축의 역사, 츄라스코 | 어업의 역사, 고래고기
Soup Ⅱ 고대 : 문화를 만든 식재료 이야기
2장 ● 축복받은 7가지 식물
농경의 시작, 밀 | 강인한 생명력의 보리 | 성경에서 많이 언급되는 포도 | 무화과말벌과 무화과나무| 풍요와 영광을 상징하는 석류 | 다양한 쓰임새의 올리브나무 | 광야의 꿀, 대추야자나무
3장 ● 인류의 문명을 열다
인류 최초의 도시 예리코 | 세계 문명사의 숨은 주인공, 소금 | 쌀밥의 기원을 찾아서
Sea Ⅲ 중세 : 역사를 바꾼 음식 이야기
4장 ● 소금 위에 꽃핀 문명
모든 길은 로마로 | 인공섬 베네치아
5장 ● 신과 인간을 잇다
브라만교의 술 소마, 조로아스터교의 술 하오마 | 수메르 신전의 제사용품, 맥주 | 유대교의 절기와 음식 | 구세주의 피, 와인
6장 ● 세계사를 바꾼 먹거리
칭기즈칸을 만든 전투식량은? | 신대륙 발견의 일등공신 | 대항해시대를 연 대구
Land Ⅳ 근대 : 경제 발전을 이끈 음식 이야기
7장 ● 향신료가 만든 전쟁
모험의 역사, 향신료의 역사 | 뉴욕과 맞바꾼 육두구 산지 | 세계를 자극하는 빨간 맛, 고추
8장 ● 경제를 바꾼 식재료
자본주의를 잉태한 청어 | 노예들의 피눈물, 설탕 | 유대인의 독점상품, 커피 | 미국과 중국을 뒤흔든 차
9장 ● 역사 속 흥미로운 음식
인류를 기아에서 건진 감자 | 유대인의 슬픈 역사, 애저 | 향어가 된 이스라엘 잉어 | 세계의 진미, 송로버섯
Dessert Ⅴ 현대 : 우리 삶 속 음식 이야기
10장 ● 패스트푸드 이야기
미국이 만든 세계의 음식 | 러시아를 초토화한 햄버거 패티 | 간이 접시에서 시작된 피자 | 바이킹의 잔치, 뷔페
11장 ● 우리 음식 이야기
한국에서 꽃핀 라면 | 빈자들의 먹거리, 빈대떡 | 개장국의 진화, 육개장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대인의 쓰레기장, 패총
서해갯벌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흔적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답은 패총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는 플랑크톤이 풍부해 조개가 성장하기 적합한 생태조건을 갖추었던 까닭에 약 700개가 넘는 패총이 밀집되어 발견되고 있다. 어찌 보면 패총은 갯벌에 터전을 잡고 살아간 초기 인류의 역사가 쌓인 보물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인류의 마지막을 다룬 영화나 소설의 끝에서 생존자들은 바다나 섬으로 모여드는 일이 드물지 않다. 이는 우리 호모사피엔스의 무의식 속에 빙하기에서 살아남은 기억이 있어서가 아닐까?
-‘초기 인류의 생명줄, 갯벌’ 中
빵으로 피라미드를 쌓은 파라오
일설에 의하면 발효빵은 우연한 계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집트의 한 소년이 빵을 굽고 남은 반죽을 깜빡 잊고 그대로 두었다가 반죽이 공기 중의 효모균에 의해 자연 발효되어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한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푼 반죽을 구워봤더니 기존의 딱딱한 빵과는 다른 부드러운 감촉의 빵이 만들어졌다. 당시 먹기 좋은 부드러운 빵은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그 후 이집트에서는 파라오가 빵의 독점권을 가졌다. 파라오는 빵을 화폐로 사용해 관료와 노예 모두에게 빵을 공급했다. 이집트가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설할 수 있었던 원천도 빵 덕분이었다. 결국 파라오는 빵으로 이집트를 통치한 셈이다.
-‘농경의 시작, 밀’ 中
<타임>지는 20세기를 마감하며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100명을 발표했다. 두말할 것 없이 1등이 칭기즈칸이었다.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정복했던 인물로 13세기에 그가 정복한 땅은 알렉 산더 대왕과 나폴레옹과 히틀러, 세 정복자가 차지한 땅을 합친 것보다 더 넓었다. 몽골군이 이렇게 중국 대륙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러시아와 동유럽 일대를 순식간에 정복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고대로부터 전쟁 등으로 대규모 부대가 움직일 때는 식량과 보급품을 지원하며 뒤를 따르는 보급부대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몽골군은 보급부대가 없어 행군 속도가 빠르고 기동력 있는 작전도 가능했다. 몽골군은 전쟁 중에는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일까? 몽골군은 장병이 먹을 음식을 안장 밑에 두고 다니며 식사를 해결했다. 그 안장 밑 음식이 바로 말젖 분말과 육포 가루다. 마르코 폴로의 기록에 의하면 몽골군은 4~5kg의 말젖 분말을 휴대하고 아침 무렵에 500g 정도를 가죽자루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저녁 때 먹었다고 한다. 마치 지금의 분유나 선식과 비슷한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칭기즈칸을 만든 전투식량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