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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젊다는 이유 하나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너는 젊다는 이유 하나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이사돌아'수녀와 흔들리며 피는 딸들의 24시 사랑일기)

김인숙 (지은이), 임종진 (사진)
  |  
휴(休)
2010-12-13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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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젊다는 이유 하나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책 정보

· 제목 : 너는 젊다는 이유 하나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이사돌아'수녀와 흔들리며 피는 딸들의 24시 사랑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84314351
· 쪽수 : 279쪽

책 소개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이자 시인이며 작가인 김인숙 글라라 수녀의 책. 형편상 돌봐줄 어른들이 곁에 없는 아이들, 학교부적응 아이들, 그리고 법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소녀들이 수녀들과 한 지붕 아래에서 생활하며 재기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영등포구 마자렐로 센터. 6명의 수녀 가운데 1명인 저자는 '범상치 않은' 아이들의 드라마 같은 일상을 풀어놓으며, 이런 성장통을 너무 일찍 겪게 하신 하느님의 뜻을 가만히 헤아린다.

저자소개

김인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는 살레시오회 수녀이며 작가이다. 광주대 문예창작학과와 서울 가톨릭대 대학원 독서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마자렐로센터에서 십대 소녀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둘째오빠》, 《어머니 당신이 희망입니다》, 《버림받은 사람들의 어머니 테레사》, 《너는 젊다는 이유 하나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가 있다. 살레시오회는 청소년들의 스승이요 아버지로 불리는 성 요한 보스코(St. John Bosco, 1815~1888)의 예방교육 영성을 바탕으로 청소년 교육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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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진 (사진)    정보 더보기
늦둥이 딸 리솔이, 깊고 넓은 품을 지닌 아내와 함께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진가로 살고 있다. 하나의 작품이 아닌 사람을 위한 ‘쓰임’의 도구로 사진의 방향성을 깨달으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과 ‘앎’을 매개하는 역할로 자신의 쓰임새를 규정하고 있다. ‘사람이 우선인 사진’이라는 명제를 가슴에 품고, 타인의 고통이 스민 현장이나 현실의 고단함이 묻어 있는 곳에서 인간의 존엄적 가치를 찾아내는 일에 큰 의미를 두며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달팽이사진골방’을 운영하면서 ‘천천히 깊게 느리게 소통으로 사진하기’라는 주제로 사진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심리상담가로서 5·18 고문피해자, 간첩조작사건 고문피해자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과 세월호 참사 등 부실한 사회 안전망으로 심리적 상처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마음 회복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진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빈곤과 고통의 이미지로만 그려지는 개발도상국 시민들의 존엄적 가치를 발견하고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는 다양한 사진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월간 말〉, 〈한겨레〉 등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여섯 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왔다. 방북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의 평화적 공감을 위한 전시, 출판 등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수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으며 지은 책으로 《당신 곁에 있습니다》 《천만 개의 사람꽃》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사진집 《다 똑같디요》 《캄보디아: 흙 물 바람 그리고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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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화창한 꽃의 계절 5월이 되면, 소원대로 은희는 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 집으로 간다. 나는 만발한 꽃들 속에서 은희의 얼굴을 발견하고 그때마다 은희가 보고파질 것 같다. 생활보호대상자인 궁핍한 가정 형편에, 밤에 일을 나가시는 엄마와 열여덟 살 나이에 벌써 미혼모가 되어버린 언니가 과연 은희를 제대로 붙잡아줄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서 은희와 다시 재회하는 일이 없길 간절히 바란다. 사랑하지만 헤어진다는 아픔이 바로 이런 것이리라. 나는 수레 안에 은희를 태우고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엄마의 마음으로 정원을 돈다. 깔깔거리는 은희의 웃음소리가 왠지 그리움처럼 아파온다. 나는 서서히 이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현이는 내 생전 처음 본 수갑 찬 소녀였다. 남들은 평생을 살면서도 한 발짝 들여놓지 않는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여린 두 손목에 쇠 팔찌를 차고 지하 공간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현이의 모습은 나에겐 참으로 슬픈 충격이었다. 그 소녀를 차에 태워 센터로 오던 날, 나는 차창 밖 아이들처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현이의 처지에 목이 메었다. ‘현아, 너는 왜 저 무리에서 빠졌니? 수녀님은 너를 만나 슬퍼. 널 집으로 보내지 못해서.’ 그때 내 마음은 이런 다짐을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먼 훗날, 우리 이날을 기억하며 웃는 날을 만들자. 반드시 만들자!’


나는 그늘 속에 핀 풀꽃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쭈그리고 앉아 그들을 유심히 바라본다. 내세울 만한 빛깔도 없다. 꽃도 열매도 초라하다. 그럼에도 이 귀퉁이 땅에서 존재하며 자라고 있다. 정리된 넓은 정원과 이쪽 귀퉁이 정원을 번갈아 바라보며 내 존재의 의미를 생각한다. 내가 머물 곳은 어느 쪽인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진정 어디인가? 이런 나에게 풀꽃들이, 우리 아이들을 닮은 귀퉁이 꽃들이 말한다. 당신이 지금 여기에 머물듯, 집나온 강아지를 보고도 가슴 찡해하는 슬픈 눈동자의 소녀들 곁에 머물라고. 그 소녀들의 존재 의미를 찾아줄 때 거기, 당신의 존재 의미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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