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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씨버선길

외씨버선길

성우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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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씨버선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외씨버선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국내여행에세이
· ISBN : 9788984316812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3-03-25

책 소개

성우제 에세이. 캐나다 촌놈이 타향살이 10년 만에 어머니 품 같은 외씨버선길에 안겼다. 국내의 대표 청정지역인 청송, 영양, 봉화, 영월의 옛길 240킬로미터를 그곳에서 평생 살아온 오래된 마을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복원해 힐링 로드로 부활시킨 곳이다.

목차

머리말

1부 변하지 않는 풍경을 걷다 / 청송
이 시대의 '원시림', 외씨버선길에 들어서다
조상이 남긴 선물
내면으로 이어지는 슬로시티길
청송이 청송인 이유
진짜, 힐링을 위한 주왕산길

2부 문학의 향이 피어나는 길목 / 영양
쉬며, 놀며, 천천히 거닐다
시에 취하고, 풍경에 취하고
장계향과 종손, 그리고 이문열
봉감모전오층석탑
조지훈문학길
치유의길
대티골 황토방
보부상길 앞에서 길을 잃다
고택, 오랜 친구, 핸드드립 커피

3부 양백지간의 삶을 잇다 / 봉화
보부상길
춘양목솔향기길
약수탕길
생애 첫 송이 '메인 디시'
용궁반점

4부 마루금 능선 따라 슬픔이 흐르고 / 영월
김삿갓문학길
관풍헌가는길
마루금길

외씨버선길 걷기 전 보고 가면 좋을 책과 영상
부록 | 외씨버선길 구간별 안내지도

저자소개

성우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했다. 불문학 연구를 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논문을 썼다. 프랑스 유학 자금이나 벌자며 어쩌다 시작하게 된 기자 생활에 맛들려(월급도 많았고 기사 작성이 논문 쓰기보다 재미있었다) 그 길로 13년을 논문 대신 기사만 쓰며 보냈다. 박사 공부는 자연스럽게 포기했다. 1989년에 창간한 ‘원(原) <시사저널>’(<시사IN> 전신)이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다. 문화부에서 11년 동안 일하면서, 미술 음악 문학 등 여러 예술 장르와 ‘문화현실’에 관한 기사를 주로 썼다. 영화 담당만 하지 못했다. 누구나 맡고 싶어해서 나한테까지 차례가 돌아오지 않았다. 기자로 일하는 와중에 1990년대 중반부터 커피 마니아 행세를 하며 살았다. 한국 커피업계에서는 나를 1세대 마니아라고 불렀다. 그 취미를 살려, 2002년에 이주해온 캐나다 토론토에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하겠다는 꿈을 꾸었었다. 월급쟁이가 자영업자로 변신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 말고도 진입 장벽이 하나 더 있었다. 외국이라는 낯선 환경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장벽이었다. 이민 초기는 장벽의 완강함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즈음 정말 운좋게도 ‘은인’을 만나 옷가게를 시작했다. 그 가게를 운영하면서 17년째 밥벌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과는 ‘다른 삶’을 산다는 이유로, 한국의 여러 매체에서 청탁을 해준 덕분에 캐나다에 살러온 이래 거의 끊이지 않고 글을 써왔다. 2007년 여름 학력위조 사건이 터졌을 때 뉴욕으로 ‘피신’한 신정아 씨를 단독 인터뷰하여 <시사IN> 창간호에 제공하기도 했다. 이 인터뷰 기사로 캐나다에 살면서 특종상을 받았다. 기사나 칼럼이 아닌 창작물도 더러 썼다. 그런 글로, 한국 살 적에는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문학상을 두 차례(재외동포문학상 소설 및 산문 부문) 받았다. <시사IN> 편집위원이며, 3년 전부터는 ‘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 소장’이라고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연구소’는 직함이 필요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그래도 책을 여럿 펴냈으니 ‘연구 활동’과 무관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민 초기 캐나다살이를 이야기한 <느리게 가는 버스>, 한국 커피 장인들을 인터뷰해서 엮은 <커피머니메이커>, 한국의 외씨버선길과 제주올레길 완주기 <외씨버선길> <폭삭 속았수다>, 그리고 내 스승들에 관해 적은 <딸깍 열어주다> 등 다섯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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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천연기념물 제192호 지정수로 300년 수령을 헤아리는 느티나무를 구경하고 있는데 “커피 한잔 하고 가이소”라는 소리가 들린다. 느티나무 바로 옆에 사는 마을 청년회장 황현태(52) 씨다. 개 두 마리가 목이 터져라 짖어대는 집으로 들어갔다. 부인이 커피와 사과를 내온다. 도시에 살다가 고향집으로 돌아와 농사지은 지 4년째라고 했다. 황 씨는 말했다. “귀농이라기보다는, 고향 우리 집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마실 물이 떨어지고 목도 마르고 하여 마을의 첫 번째 집으로 들어갔다. 빛이 잘 드는 남향이다. 마루에는 요강이 놓여 있다. “계십니까?” 했더니, 우리 어머니 연배쯤 되는 팔순 어른이 나온다. “물 좀 얻어 마실라고요.” 내 말투는 조금씩 고향 사투리로 변해가고 있었다. 마당에 수도가 있는데도, 어른은 집 안에서 주전자를 들고 나와 컵에 따라준다. 작은 키에 자그마한 몸집이다. 저 작은 몸으로 수십 년 세월, 뙤약볕 아래에서 농사지어 자식들 키우고 출가시켰을 터이다.


외씨버선길의 첫 번째 길은 주왕산-달기약수-솔기온천 같은 명품들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청송의 대명사로 통하는 주왕산과 달기약수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일부러 끼워 맞추려 해도 이렇게 하기는 힘들겠다 싶게 조화롭다. 게다가 1박 2일 코스로 첫 구간을 걷는다면, 읍내에서 멀지 않은 덕천마을의 고택에서 잠을 잘 수 있다. 말하자면 걷기 코스로는 종합 선물세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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