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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

속임수

샤를로테 링크 (지은이), 강명순 (옮긴이)
밝은세상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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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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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속임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84373136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17-04-10

책 소개

독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샤를로테 링크의 장편소설. 2015년 슈피겔 지 집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독자들로부터 널리 사랑받았고,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샤를로테 링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서 태어났다. 작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10대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985년《크롬웰의 꿈, 또는 아름다운 헬레나》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샤를로테 링크의 소설은 현재까지 독일 내에서만 2,5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독일에서는 국민작가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으며, 다수의 소설이 드라마로 제작되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샤를로테 링크의 소설은 인간심리에 대한 예리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인간의 내면세계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내고 있다.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을 통해 사회와 인간의 이면에 감추어진 허위와 모순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절묘한 플롯과 반전으로 전 세계 심리스릴러 마니아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현재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2015년 작 《속임수》는 출간 직후 《슈피겔》지 집계 베스트셀러 1위에 랭크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이 소설은 은퇴한 형사 리처드가 자택에서 참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한 형사의 그릇된 선택이 한 가족의 비극을 야기한 끝에 연쇄살인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타인에 대한 몰이해를 날카롭게 비판한 소설이다. 주요 작품으로《다른 아이》,《죄의 메아리》, 《폭스 밸리》, 《숭배자》, 《착각》, 《침묵의 끝》, 《낯선 손님》, 《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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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수레바퀴 아래서』, 『스웨덴 기사』, 『향수』, 『헬무트 슈미트, 구십 평생 내가 배운 것들』, 『폭스 밸리』, 『죄의 메아리』, 『속임수』, 『미하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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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침입자가 바로 옆에 있었다. 식당 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 게 분명했다. 누군가 주방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왔을 거라 단정한 것도 실수였다. 허술한 주방문이 늘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지만 식당에도 정원으로 통하는 유리문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침입자는 식당 유리문을 깨고 집안으로 들어온 게 분명했다.
현역 시절 신입 경찰들을 교육할 때 첫 번째로 강조하는 수칙이 바로 ‘섣불리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였다. 섣부른 오판이 경찰 본인은 물론 시민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만큼 침착하고 면밀하게 따져보고 나서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리처드 린빌은 평소 자신이 늘 강조했던 수칙을 어기는 바람에 끔찍한 순간을 맞게 되었다. 다시 한 번 침입자의 무쇠 같은 주먹이 어깨를 가격하는 순간 그의 무릎이 저절로 꺾어졌다. 뒤이어 관자놀이를 향해 주먹이 날아들었다.
리처드 린빌은 눈앞이 깜깜해지며 바닥에 쓰러졌다. 눈앞이 빙빙 돌고 현기증이 밀려왔지만 아직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침입자가 늑골을 힘껏 걷어차는 바람에 다시 벌러덩 나자빠졌다.
침입자는 강했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침입자가 주방문을 발로 걷어차 열어젖히더니 전기스위치를 켰다. 그런 다음 식탁 의자를 가져와 리처드 린빌을 강제로 앉혔다. 갑자기 들어온 밝은 불빛 탓에 눈이 부셨고, 늑골이 부러졌는지 숨쉬기가 힘겨웠다. 왼쪽 눈이 퉁퉁 부어올랐고, 코에서는 끈적끈적한 피가 흘러내렸다. 그는 어찌나 정신이 없는지 반격할 기회를 노리기는커녕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혹시 리처드 반장이 살해되기 전 자네 앞에서 데니스 쇼브라는 이름을 말한 적이 있나? 리처드 반장도 데니스의 가석방 소식을 알고 있었어. 누군가 리처드 반장에게 데니스의 가석방 소식을 알려주었겠지. 데니스가 직접 그 사실을 알렸을 수도 있고, 누군가를 통해 알려주었을 수도 있어. 리처드 반장이 혹시 데니스의 가석방과 관련해 어떤 말을 한 적이 있나? 혹시 작년 8월경부터 뭔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지 않던가? 익명의 전화가 걸려왔다거나 갑자기 누군가가 정원에 나타났다거나 집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염탐하는 사람을 봤다거나 하지 않던가?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미행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던가?”
케이트는 기억을 더듬어봤지만 떠오르는 게 없었다. 적어도 아버지에게 직접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은 없었다.
“저는 사실 데니스 쇼브라는 이름은 오늘 처음 들었어요. 누군가가 아버지를 협박하거나 미행했다는 말도 듣지 못했어요. 물론 아버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런 일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야 없겠죠. 아버지는 구체적인 증거 없이 함부로 이야기를 꺼내는 분이 아니니까요. 괜한 이야기를 꺼내 저를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아버지와 저는······.”


별장에 있는 게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지 헐로 돌아가면 돼.
멜리사는 자꾸만 으스스해지는 기분을 달래며 마음속으로 그렇게 말했지만 이렇게 화창한 날에 발코니도 없는 작은 아파트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다시 지평선을 바라보던 그녀는 갑자기 뭔가 번쩍 하는 느낌을 받았다. 유리에 햇볕이 반사될 때처럼 순간적으로 뭔가 환하게 반짝거린 뒤에 사라진 느낌이었다. 강어귀와 바다 사이, 내륙 쪽에 있는 양 목장 근처였다.
멜리사는 잔뜩 긴장하며 계속 그쪽 방향을 주시했다. 눈가에서 근육경련이 일 때까지 노려봤지만 수상한 낌새는 전혀 없었다. 너무 긴장해 헛것을 보았다고 여기며 몸을 돌리려는 순간 다시 한 번 빛이 번쩍했다. 찰나에 불과했지만 분명 그쪽 어딘가에 햇볕을 반사하는 물체가 있는 듯했다.
혹시 풀밭에 유리조각이 떨어져 있는 건가? 누군가 나들이를 나왔다가 술병을 풀밭에 던졌을 거야. 아니면 은박지?
만약 뭔가가 떨어져 있다면 빛이 계속 반사되어야 마땅하다. 시간차를 두고 빛이 반사된다는 건 물체가 계속해서 움직인다는 뜻이었다.
혹시 빛을 반사하는 물체가 저절로 위치를 바꾸는 건가?
학창 시절에 물리 수업을 좀 더 열심히 들었다면 물체의 반사현상에 대해 좀 더 그럴듯한 설명을 할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이 일었다.
혹시 저기에 사람이 있나? 누군가 저기에 서서 별장을 관찰하나? 혹시 헐의 아파트 가로등 밑에 서 있던 남자가 아닐까? 학교 주차장에서 초조한 모습으로 담배를 피우던 그 남자는 아닐까? 혹시 그 남자가 별장을 훔쳐보기 위해 눈에 대고 있는 망원경 유리에 빛이 반사된 건 아닐까?
멜리사는 아무리 냉정을 유지하려 해도 자꾸만 심장이 벌렁거리고 숨이 막혔다.
바로 그때 다시 빛이 번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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