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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8437515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5-12-09
책 소개
- 가정 폭력이 일상화된 집, 지옥에서 사는 아이의 선택은?
- 베스트셀러 제조기 프리다 맥파든의 반전 스릴러!
- 초판 12만 부 완판
- 아마존 스릴러 부문 1위, 아마존 에디터 초이스!
-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1위
《차일드 호더》를 집필한 프리다 맥파든은 뇌 손상 전문의이자 스릴러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29권의 작품을 발표했고, 출간하는 책 모두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프리다 맥파든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월 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항상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작가고, 다수의 작품이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하우스메이드》는 폴 페이그가 만든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고, 《네버 라이》는 숀 레비 감독의 21랩스 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가 협업해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은 현재 40여 개국에서 출간되고 있고,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차일드 호더》 역시 아마존 에디터 초이스에 선정되었고,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영국 오프라인 서점〉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초판 12만 부가 출간 후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완판되었고,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과 성원 속에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최신작인 《차일드 호더》는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이 요원한 가정 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다. 스릴러로 분류되는 소설이지만 경찰이나 탐정이 주인공이 아니고, 당사자인 아이가 전면에 등장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정 폭력은 친권자인 부모가 가해자인 경우가 많고, 가정 내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피해 사실이 외부로 드러나기 쉽지 않다. 이 세상에서 불행해지고 싶은 아이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매일이다시피 폭력을 당하면서도 하소연할 곳 없거나 사회적 무관심 혹은 제도적 장치 미비로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나날들을 보낼 수밖에 없다. 아이가 부모를 아동보호단체나 경찰을 찾아가 고발하기도 쉽지 않고, 학교 선생님 혹은 경찰에 알리더라도 폭력이 아니라 훈육으로 치부되거나 미온적인 경고로 종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소설은 미국이 배경이지만 어느 나라에나 일상화된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첨예한 관심을 끄는 소재다. 케이시가 현재 이야기, 엘라가 과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현재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엘리너는 케이시와 유사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다. 가정 폭력은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도 끊임없이 이어지며 피해자 아이들을 하루하루가 지옥인 어둠의 세계로 몰아넣고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우리나라 헌법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행복추구권이 명시되어 있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헌법 조항이 있지만 폭력적인 부모와 살면서 허구한 날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에는 욕망이나 분노를 제어하지 못해 삶의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소설에서 과거의 화자로 등장하는 엘라는 어린 시절에 엄마와 단둘이 사는 아이였다. 아빠는 교도소에 가 있다는 말만 들었을 뿐 실제로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엘라의 엄마 데지레는 지독한 편집증과 강박관념을 가진 인물이고, 딸에게 애정을 베풀기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데 충실하고 툭하면 반사회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소시오패스다. 데지레는 살아오는 동안 겪은 좌절과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에 찌들어 그 누구도 믿지 못한다. 심지어 딸조차도 믿지 못해 외출할 때마다 벽장에 가두는 횡포를 저지른다. 지극히 폭력적이라 담뱃불로 딸의 팔을 지지고, 툭하면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사들여 가뜩이나 비좁은 집 안에 쌓아둔다. 외출할 때마다 쓸모없는 폐품들을 모아 집으로 가져오고, 마트에서 값싸게 파는 물건이 있으면 냉장고에 잔뜩 쟁여두고도 구매하는 인물이다. 냉장고에 가득 찬 식재료가 썩어나가거나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버리기 일쑤이지만 결코 버리는 일이 없다. 복숭아가 싸다고 사와 벽장에 넣어두고 썩히는 바람에 온 집 안에 악취를 풍겨도 버릴 생각을 하지 않고, 호박이 심하게 상해 액체 상태로 변해도 뭉개고 지내는 엽기적인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고장 난 세탁기를 고치지 않고 방치하거나 필요 없는 우편물이나 서류, 잡지들을 버리지 않고 집 안에 쌓아두어 발 디딜 틈 없게 만드는 기벽도 있다. 엘라가 매일이다시피 숙제할 때 사용하는 책상에 빈 어항을 놓아두어 책이나 노트를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하고, 계단에 종이 뭉치를 잔뜩 쌓아두어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이지만 엘라에게는 거부하거나 회피할 방법이 없다. 엘라는 냉장고에 상한 음식이 넘쳐나 학교에 점심을 싸갈 수 없고, 세탁기가 고장 나 매일이다시피 냄새나는 옷을 입고 가야 하는 처지다. 허구한 날 점심을 굶다보니 엘라는 배가 너무 고파 다른 아이들의 샌드위치를 슬쩍하다 발각돼 교장실을 밥 먹듯이 들락거리게 된다. 반 아이들에게 냄새나는 아이, 음식을 훔치는 아이로 낙인찍혀 자주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이 소설은 과연 이토록 폭력적인 상황 속에서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그 어떤 아이도 이런 환경에서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친엄마라고 해도.
엘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아직 미성년자라 엄마를 떠나면 위탁 가정으로 가야 한다. 엘라는 위탁 가정에는 죽어도 가기 싫다. 먹을 걸 제대로 못 먹어서인지 몸이 왜소하고 야윈 엘라와 달리 같은 반 아이인 브리트니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아빠 직업도 대학교수라 아이들이 선망하는 아이, 선생님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다. 엘라는 모든 선생님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브리트니처럼 되고 싶지만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상상이다.
이 소설은 하루하루가 악몽의 연속인 엘라의 일상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되는지 보여준다. 반에서 유일하게 엘라와 친하게 지내던 친구 앤턴이 엘라를 비웃으며 폭언을 가하는 브리트니를 무자비하게 때린 죄로 소년원에 수감된 이후 엘라는 완벽한 외톨이가 된다. 엘라는 이제 겁나는 게 없다. 무슨 짓을 저지르더라도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 없기에.
복수심에 불타는 아이가 노리고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
엘라처럼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관련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이 소설은 가정 폭력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기보다는 피해자인 아이들이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실감 나게 보여준다. 엘라와 엄마의 갈등은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피해의식과 분노에 찌들어 있는 엄마는 엘라를 함부로 취급해도 되는 물건처럼 다룬다. 엘라와 엄마 사이가 개선될 여지는 없다. 엘라의 엄마 데지레는 당장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만큼 반사회적이고 엽기적인 인물이다. 집을 비운 사이 엘라가 썩은 음식이나 쓸모없는 폐품들을 버릴까봐 벽장에 가두고 나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과연 엄마가 맞는지 의심될 지경이다. 세상은 강자와 약자로 분리된다. 약자들 구제하기 위한 법과 제도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지만 약자들의 시각으로 보자면 과연 제대로 적용될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프리다 맥파든의 《차일드 호더》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 도덕적으로 완벽한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에 충실한 인물, 한순간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 신세를 망치는 인물, 대형 사고를 치고 나서야 잘못을 깨닫고 후회하는 인물, 지능적이고 교활한 인물, 자기 욕망에 충실해 타인이 불행해지든 말든지 신경 쓰지 않는 인물들이 주를 이룬다.
현재 이야기의 화자는 케이시다. 교사인 케이시는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도우려고 애쓴다. 하지만 세상은 강자들의 편이라 가정 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케이시의 의지는 쉽게 관철되지 않는다. 결국 교사직을 그만두게 된 케이시는 혼자 깊은 숲속 오두막에서 살게 된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케이시는 바람이 심하게 불 때마다 떨어지는 널조각, 폭풍우에 뿌리가 반쯤 뽑혀 나간 나무가 오두막을 향해 쓰러질까봐 걱정돼 밖을 내다보다가 집 안을 들여다보는 창백한 얼굴을 마주한다. 밖으로 나간 케이시는 창고에 숨어 있는 아이를 발견한다. 아이의 옷은 피투성이고, 배낭에서도 피가 배어 나온다. 아이는 칼을 꺼내 들고 케이시를 위협한다. 아이의 이름은 엘리너다.
하필이면 폭풍우 몰아치는 날 숲속 오두막을 찾아온 엘리너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케이시와 한밤에 찾아온 엘리너 사이에서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이 펼쳐진다. 케이시는 아이를 달래 음식을 차려주고, 잠자리를 제공하며 친절을 베풀지만 아이는 어쩌다 숲속 오두막에 오게 되었는지 털어놓지 않는다.
엘리너가 잠든 사이 케이시는 아이의 배낭을 몰래 뒤진다. 배낭에는 숲속 오두막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가 들어있고, 아이의 노트에는 누군가를 고문하다 살해하는 그림들이 여러 장 그려져 있다. 아이가 복수를 노리는 대상은 누구일까? 케이시의 집요한 질문이 계속되지만 아이는 좀처럼 털어놓지 않는다.
프리마 맥파든의 스릴러는 경쾌한 리듬으로 빠르게 읽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렬한 서스펜스와 놀라운 반전은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폭주 기관차처럼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삶에 필요한 교훈도 놓치지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고 살다보면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른다. 좌절과 고통의 시간이 반복되는 삶을 이어가다보면 타인에 대한 반감과 사회에 대한 피해의식을 갖게 되기도 한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 엘라와 케이시, 엘리너는 불행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한 줄기 빛을 찾아내려는 몸부림을 멈추지 않는다. 매일이다시피 좌절감을 불러일으키는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소설은 엘라를 지켜주기 위한 친구 앤턴의 열망, 아이들을 폭력이 만연한 가정에서 구해내려는 케이시의 열망이 합쳐지면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아무런 죄 없는 아이들을 지옥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법과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 폭력을 다룬 소설은 많지만 피해자인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의 엘라와 엘리너는 매우 독특하고 적극적인 아이들이다. 엘라와 엘리너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 그 선택이 무엇이든 우리는 아이들의 결정에 쉽게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기 어렵다. 견디기 힘든 현실 속에서도 끝내 좌절하지 않는 엘라와 엘리너의 이야기가 도덕적 관념을 뛰어넘어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이제 전 세계 어디에서나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을 읽을 수 있다. 이 소설은 2025년 최신작으로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독자들의 찬사
- ‘한 장만 더’라는 생각으로 단숨에 읽었다.
- 뭔가 알아냈다고 생각할 때쯤 충격적인 전개로 시나리오를 뒤집어 버린다.
- 스릴러를 읽고 울컥해본 적 있는가? 이 책이 그랬다.
- 이 책에 사탄이 들린 것 같다. 놓을 수 없었다.
- 이 책은 업무 중 내 길티 플레저였다.
- 이 책을 다 읽고 악마 같은 웃음이 터졌다.
- 당신이 스릴러에서 기대하는 모든 요소를 충족시키는 작품이다.
숨 막히는 전개, 생생한 서스펜스, ‘악마적’인 반전.
- 이 책을 펼쳤다면 당신의 다음 일정은 취소해야 한다.
- 마지막 50페이지에선 머리가 ‘펑’ 터질 것만 같았다.
책속에서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살자’가 바로 내가 뉴햄프셔 오두막에 오게 된 이유라고 해도 무방하다. 오두막에 온 덕분에 나는 평화와 안정을 얻었다. 새들의 지저귐과 귀뚜라미 우는 소리를 들으며 망가진 인생을 되돌아보기 딱 좋은 곳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다 쫓겨난 이후 잠시 문명과 단절된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그렇다고 원시인처럼 살고자 하는 건 아니었다. 약간의 불편쯤은 즐거운 마음으로 감수할 수 있지만 정화조를 직접 파면서 살 수는 없으니까. 이 오두막은 다행히 전기도 들어오고 온수도 나온다.
TV는 없지만 전화는 연결돼 있다. 나는 한때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던 휴대폰을 오두막으로 떠나기 전 처분해버렸다.
제대로 된 화장실만 있다면 문명 세계를 잠시 떠나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지붕이 무너져 내릴 위험만 없다면.
나는 이를 악문다. “루디, 제발 지붕 좀 고쳐줘요.”
아이들을 가르치던 보스턴의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성심을 다해 지도했던 학생들이 보고 싶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하긴, 나의 그런 마음가짐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이번 학기에만 벌써 여섯 번째 교장실에 불려왔다. 가버 교장 선생님 얼굴이 잔뜩 찌푸려져 있다. 하긴, 전교생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매번 똑같은 학생이 사고를 치니 짜증이 날 만도 하다. 물론 나도 좋아서 교장실을 들락거리는 건 아니다. 내가 아침에 등교할 때부터 ‘좋아, 오늘은 교장실에 불려가 작고 불편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꾸중을 들어야지’라고 계획하진 않았다는 뜻이다. 나도 정말 싫지만 재수 없게 또 걸려들었을 뿐이다.
“엘라.” 가버 교장 선생님이 엄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머리카락 몇 가닥이 땀에 젖은 이마 위로 흘러내린다.
나는 의자가 불편해 몸을 꿈지럭거린다. 엉덩이에 살이 없어서인지 의자가 몹시 불편하다.
나는 최대한 진지하게 말한다. “죄송합니다, 교장 선생님.”
하지만 교장은 내 말을 그다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눈치다. “물건을 훔치다 걸린 게 이번이 벌써 몇 번째니?”
“훔친 게 아니라 그냥 헷갈렸을 뿐이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