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84458727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17-05-15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01 이슬람 대 서구
02 지하드: 메시지, 동기, 방법
03 테러에 저항하는 무슬림
04 공동의 불만
05 주류 무슬림의 전략
06 종교는 갈등의 근원이 아니다
함께 읽을 만한 책
주석
책속에서
국제적인 무장단체의 지도자가 미국과 그 동맹국에 맞서는 것이 이슬람의 뜻이라고 믿고 있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국제 무장단체가 이슬람을 대표한다고 믿을 필요도 없다. 우선 다수의 무슬림들이 이미 서구에 살고 있다. 미국으로 이주한 첫 무슬림은 아프리카 노예들로, 그 시기는 16,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 무슬림들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 정부에서 근무하며 서구의 경제, 교육, 그리고 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무슬림은 여러 서구 국가에서 두 번째 혹은 세 번째로 인구수가 많은 소수민족이다. 더군다나 서구 국가들은 다양한 무슬림 국가들과 돈독한 양국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대다수의 무슬림들이 테러집단의 주장에 반대한다는 데에 있다.
- 1장 이슬람 대 서구
빈 라덴 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권은 언제나 무슬림사회를 재통합하겠다고 약속해왔지만 오히려 더욱 분열하도록 만들었다. 사우디 정권은 미국에서 무기를 사들였다. 그리고 빈 라덴은 미국이 아라비아 반도 내 주요 무기상이라는 걸 정확히 알게 되었다. 미국은 사우디 정부뿐 아니라 이스라엘에도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해 무슬림을 땅에서 내쫓고 살해하도록” 돕는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빈 라덴은 미국이 의도적으로 지도자들을 조정해서 무슬림이 분열되고 약화되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미군의 주둔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적 점령을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이라 보았다. 그 증거로 빈 라덴은 자신이 1996년에 선언문을 발표하기 한 달 전 미 국방장관 윌리엄 페리가 이야기한 바를 인용했다. 페리는 미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면서 미국의 이익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 2장 지하드: 메시지, 동기, 방법
「알 바그다디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은 또한 이미 시작된 전쟁의 수행에 관련한 코란 구절과 평화기에 적용되는 구절 간의 핵심적인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어떻게 경전을 활용해야 하고 경전이 왜 ‘정의의 전쟁 이론’으로 알려지게 되었는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혼돈을 일으킨다. 코란은 7세기 초 유대교와 기독교, 기타 다신교 간에 치열한 갈등이 존재하던 시기에 20여 년에 걸쳐 계시받은 내용이다. (…) 코란은 다양한 구절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과 정의에 대한 지지를 다루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용맹함과 전투 도중 항복하지 않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코란을 해석하는 이들이 구절을 인용하기 전 역사적인 문맥을 파악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전투 중 행위에 대해 다루는 코란의 구절이 평화기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쓰일 수 없다.
- 3장 테러에 저항하는 무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