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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84988293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08-03-15
책 소개
목차
물질적 세계의 상상력 / 김우창
PLATES I : Acrylic
무너져가는 것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것 / 김훈
PLATES II : Pastel
세상을 보는 풍경 / 오치균
오치균 연보
책속에서
... 오치균 화백의 그림 전체는 그의 삶의 이야기를 이룬다. 그것은 한편으로 뉴욕이나 산타페와 같은 이국땅의 경험과 서울이나 사북 그리고 그의 고향(충남 대덕 또는 기억으로 추상화된 한국의 농촌)의 경험을 포함한다. 그런데 이 지역의 체험은 한국의 최근의 역사ㅡ큰 역사적 사건보다는 생활의 혁명적 변화의 관점에서의 역사 그리고 오늘날의 세계의 큰 진폭과 역사를 대표적으로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의 그림에서 산업 문명의 대표적 표현으로서의 뉴욕을 보고 그 문명의 압력 하에 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모습을 본다. - 김우창, '물질적 세계의 상상력' 중에서
오치균이 손가락으로 물감을 으깰 때 재료가 육체와 섞이는 그 확실한 행복감을 나는 짐작할 수 있다. 재료를 장악하고, 그 재료를 육체화해서 재료를 마소처럼 부릴 수 있는 자만이 예술가인 것이다. 언어는 기호이고 또 개념인 것이어서, 나는 오치균이 색을 부리듯이 말을 부리지는 못한다. 그래서 나는 오치균의 손가락을 대책 없이 부러워한다. 손가락으로 색을 바르는 행위는 세계의 사물성과의 불화일 터인데, 그는 그 불화의 흔적을 남기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 흔적들이 모여서, 시간의 지속성, 미래에 도래할 새롭고 낯선 색깔의 흐름을 보여줄 때 그의 화폭은 아름답고 강렬하다. - 김훈, '무너져가는 것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것'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