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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돌아왔다

교실이 돌아왔다

(신자유주의 시대 대학생의 글 읽기와 삶 읽기)

조한혜정, 한운장, 홍아성, 김연지, 방영화, 김한솔 (지은이)
또하나의문화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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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돌아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교실이 돌아왔다 (신자유주의 시대 대학생의 글 읽기와 삶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85635820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09-03-23

책 소개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조한혜정이 대학생 103명과 함께 돌봄의 수업 공동체를 꾸려 나간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저자가 대학생들과 함께, 과다 경쟁 시대, 위험 사회, 고실업 불안정 고용 시대, 신자유주의로 설명되는 시대가 만들어 내는 겉도는 제도, 헛도는 삶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궁리해 보는 수업의 기록이다.

목차

프롤로그 │ 바로 여기 교실에서 8

1부│ 마당을 열며
1. 교실을 무대로 만들다 39
2. 내가 바라는 수업이야기 74
3.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기 101

2부│ 시대 읽기
4. 가족, 추석, 이야기 123
5. 책을 통해 글로벌시대와 대면하다 148
6. 인류의 희망과 절망을 말하다 175
7. 저출산 정책을 두고 연애를 논하다 202

3부│ 강의실 유목민의‘마을’만들기
8. 부족안의 부족, 마을안의 마을 235
9. 다시 기운을 모으다 263

에필로그 │ 교실로 돌아온 그대들을 위해 311
부 록 │ 교수가 교수에게 323

저자소개

한운장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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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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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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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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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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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특히 전환기를 사는 학생들인 만큼, 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 사실상 입시 공부를 성공적으로 해낸 학생들일수록 새로운 질문을 묻는 능력은 퇴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 안에 억압되어 있는 그 능력을 찾아내기 위한 특별한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종류의 학습에 진력이 나 있는 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1차적인 방법은 교수가 강의를 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과 비슷한 학생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료들을 통해 자신을 보기, 자신들 안에 잠재해 있는 언어·감정·통찰력을 끌어내고
확인하기, 서로의 의견을 듣고 연결해 가는 것이 바로 자신들이 필요한 지식을 생산하는 과정임을 확인하기, 그래서 자신에게 즐겁고 유익한 생각의 과정이 곧 사회에도 유익한 생각이 되는 삶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한 학기를 지나면서 시대를 직면하고 읽어 낼 수 있는‘전인generalist’의 자질을 갖게 되는 것,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적극적 파트너십을 통해‘일머리’를 길러 가는 것, 그래서 평생지기가 될 준거 집단을 갖게 되는 것이 이 수업에서 학생들이 가져갈 선물이다. - 35쪽 중에서


전환기에 시대의 아픔, 시대의 모순을 절묘하게 파악해 내는 사람은 아무래도 소설가와 영화인들인 듯하다. 그래서 나는 영화를 부지런히 보는 편이다. 요즘은 학기 중에 하는 일 없이 늘 분주하여 영화도 제대로 볼 수 없기에 방학 때 몰아서 본다. 유럽 등지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포함한 명작과 최신작들을 보다 보면 지구 구석구석에서 나와 아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위로를 받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들 가운데 이런 훌륭한 사회 과학 교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절로 감탄이 나오는 영화를 보다 보면, 시대의 성찰을 촉구하는 교실은 조만간 인문 사회 과학 강의실에서 극장으로 옮겨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194쪽 중에서


학생들의 이야기가 점점 진솔해지면서, 스스로 자신이 기피하고 싶어 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게 되고, 시대와 직면할 용기를 갖게 된다. 글로벌 시대의 경쟁과 투기 자본주의 사회의 성격, 만성적 청년 실업 문제 등은 학생들이 때로 기피하고 싶어 하는 주제다. 그러나 그 관련해서 잘 만든 영화를 함께 보면서 그것이 절망만은 아님을 일러 줄 수 있다면 이야기는 빠르게 진전된다. 삶 자체를 드러내거나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점점 더 불편해지는 시대지만, 수업에서는 고스란히 불편과 불안을 경험하게 해야 하며, 그것을 다함께 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되고 위로가 되면서 해법을 찾아 나서게 되는 것이다. 개별 학생들은 초반에 자신의 불안과 불만을 교실에서 터트리기도 하지만, 차차 분풀이는 교실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글이나 말로 승화시키거나,아니면 개별적으로 친구나 소모임 자리를 통해 푸는 것임을 알아 가게 된다. 그리고 교실 자체가‘우정과 환대’의 시공간이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게 된다. - 198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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