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도시

제 1 부
창/ 어떤 저곳/ 씁쓸하고 느리게/ 꿈속의 도시/ 빨래 같은 것/ 자전거/ 소풍/ 비경/ 아서 왕의 기다림/ 호숫가의 벚나무/ 보여주기/ 도하가/ 이사/ 집에 대한 추억/ 방문/ 마지막 말/ 꿈/ 첫아이/ 기름이 흘러 떨어지듯/ 사과 아기/ 이곳과 저곳

제 2 부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다/ 시간과 눈과 바람/ 공무도하가/ 본진/ 항아리가 깨질 때/ 문득, 아이러니/ 흐림을 취하다/ 근원, 그 밖의 것들/ 가면/ 기억의 볕을 쬐다/ 새로운 삶/ 연기/ 시와 정념/ 욕망과 동경/ 다시, 아이러니/ 윤형방황/ 숨쉬기/ 꿈을 이야기하다/ 세상의 침묵/ 신비주의와 황홀/ 아내의 수첩/ 가족 형이상학/ 단편

아주 단순한 기쁨이란 것이 있다. 그것은 단일함의 기쁨, 자신이 고요하게 긴장되어 있다는 감각이다. 그렇듯 정돈된 내 존재를 문득 스스로 불만스럽고 참을 수 없게 느끼게 한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불현듯 나 자신을 허물고 당신과 하나가 되고 싶다는 충동이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