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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의 구름

지난여름의 구름

(독립문예지 베개 산문집)

김가을, 류가영, 배시은, 서윤후, 선재서, 신해욱, 이여경, 장은정, 정고요, 조원규, 하수호, 황인찬, 허정수 (지은이)
시용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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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의 구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난여름의 구름 (독립문예지 베개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370833
· 쪽수 : 167쪽
· 출판일 : 2020-08-17

책 소개

2019년 여름에 구상하여 2020년에 원고를 모은 산문집이다. 여름과 구름을 배경으로 이곳의 일상과 저곳으로의 여행,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일 등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담은 글들이다.

목차

기획의 말
구름 공동체 - 이여경
강원도의 구름 - 정고요
바라볼게, 사랑한다고 - 허정수
북쪽 창 - 신해욱
환대 - 류가영
여름 앨범 - 서윤후
그날의 그늘 - 선재서
미래에 여름은 - 김가을
서른여섯 번째 여름 - 장은정
구름선 - 하수호
지난여름의 통영 - 황인찬
카야가 전혀 없는 여름 - 배시은
장미의 벼락 속에서 - 조원규

저자소개

조원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1985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하여 『아담, 다른 얼굴』, 『밤의 바다를 건너』, 『난간』 등의 시집을 냈고, 옮긴 책으로 안겔루스 질레지우스의 『방랑하는 천사』,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나펠루스 추기경』, 프란츠 카프카의 『독수리』, 엘리아스 카네티의 『모로코의 낙타와 성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 탱고』, 페터 한트케의 『시 없는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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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태어났다. 2018년 『베개』 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잘 쓰는 것보다 잘 사는 것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한다. 덕분에 느릿느릿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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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음악과 영화를 좋아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몰두하지는 않았다. 잘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서 최후의 보루를 사수하듯 지금껏 꾸준히 글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교대역 근처 합주실에서 연습을 마치고 충동적으로 도보 여행을 떠났던 어느 해 늦여름, 파출소 숙짓고에서 자고 버스 정류장에서 자고 대형 트럭 바퀴 옆에서 자고 해변에서 자고 포도밭에서 잔 적이 있다. 한번 오랫동안 걷는 재미를 경험하고 났더니 자연스럽게 산책을 다니는 생활 습관을 갖게 되었다. 영화과 조교 시절 퇴근길에 메모해두었던 글을 슬쩍 읽다가 같이 걷던 친구가 보여달라고 해서 황급히 구겨버린 적이 있다. 그 시절 서럽게 우는 일이 잦았던 친구를 삐치게 한 대가를 치르려고 구겨버린 메모지의 글들이 모여 책으로 엮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요즘은 스케이드보드를 연습하고 있다. 역시나 제대로 잘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인생을 살아온 사람답게 가장 중요한 기술인 알리(Ollie)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때때로 된통 넘어져 저절로 낙법 비슷하게 멋지게 뒹구는 게 마음에 들 때가 있다. 다정하지만 말수가 적은 사람이 어쩌다 던지는 망한 유머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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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학평론가. 공동저서로 『#문학은_위험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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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비교문학협동과정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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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잡지사에서 피처에디터로 일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고, 고쳐 쓴다. 틈틈이 내 이야기를 모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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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과 교육문화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캄보디아에서 여러 나이대의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쳤다. 최근에는 자신이 배운 교육 이론과 실제 현장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할지 궁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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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획의 말 - 작년 여름에 우연히 이 책을 구상했다. 길거리에서 구름을 올려다보았다.
누가 저 구름을 올려다보고 있을까, 어떤 장면을 살아내고 있을까, 나는 느슨하고 어쩌면 조금은 따뜻한 무지에 휩싸인 채, 바로 그 순간 말할 사람이 없다는 마음의 밀도를 느꼈다.
두 계절이 지나서야 문득 ‘지난여름의 구름’이라는 제목의 책을 제안하는 청탁서를 보내게 되었다. 글을 받아본다면, 다른 어느 분의 여름도 나의 것과는 닮지 않았고 내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리라 여겼다. 그런 다름을 소망했다.
구름 같은 인연 속에서 우리가 만난다. (편집자)


오랜만에 맑은 주말이라 이불을 빨았다. 이사를 하면서 나는 옥상을 갖게 되었고, 이불을 옥상에 널 수 있게 되었고, 이따금 옥상으로 가 넓은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물 먹은 솜이불을 안고 올라가 넓게 펼쳐놓았다. 천천히 넓어지고 가벼워지는 이불을 내버려두고 옥상 문을 닫았다. 그리고 이불이 말라가는 동안 이 글을 썼다. 글을 쓰고 있는 책상 오른쪽으로는 창이 나 있고, 바람이 분다. 커튼이 크게 부풀었다가 창밖으로 빨려 가는 것을 본다. 나는 커튼을, 슬픔을, 마음을 놓아준다. (이여경/ 구름공동체)


구름 씨, 인제에서의 3년 동안 우리는 지금껏 조금이나마 모은 돈을 파먹고 살았고 서로의 꿈과 희망을 파먹고 살았어요.

텃밭으로 말고는 출근하지 않는 우리를 마을 사람들은 의심스러워하다가 내가 글을 쓴다는 D의 말에 이제야 모든 것을 이해하겠다는 듯 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수확과 채집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이해의 안간힘을 실은 끄덕임 아니었을까. 지금 생각하면 쿡, 하고 웃음이 나오지만 당시에는 내가 글을 쓴다는 사실과 내가 글을 쓴다는 걸 세상 사람이 알게 할 방편에 대하여 무진 애를 쓰느라 촘촘하게 실망하던 나날이 옆에 있었다. (정고요/ 강원도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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