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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89263814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분노의 눈으로 쳐다보라! / 나는 외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다윗의 돌을 던져라! / 당신에게 이 꽃을 바칩니다 /
소년병을 위하여 / 미안합니다…… I am sorry……
고차틀, 작은 마을이여! / 아가야, 울지 마라 /
이십 년만의 장례식 / 잊혀진, 그러나 사라지지 않은…… /
체르노빌의 유산 / 새로운 시대의 어린 여행자
엄마, 울지 마. 내가 크면 큰 집을 지어줄게 / 불온한 카메라, 불온한 초상
히말라야를 넘어 가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 / 오, 형제여, 먼 길 함께 걸어온 형제여
솟아봐! 중력을 이겨봐! / 메마른 대지에 비를 내려라 /
재난은 개인적이다, 그리하여 총체적이다 / 고통의 축제 /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높은 곳을 향하여 / 평화와 불복종, 그 아름다운 만다라 /
당당하게! 눈을 내리지 말고! 마주보라! / 생긴 대로 살게 내버려 둬! /
낡은 사진 한 장, 그리고 눈물 / 말 달리자! 미래를 향해 달리자! /
자유의 행진 / 내 딸을 어디에 가뒀느냐! /
백만 엄마들의 행진 / 사람에게서 땅을 빼앗지 말라 /
선한 이유가 담긴 분노 - 체에게 보내는 편지
리뷰
책속에서
6.25를 전후한 '좌우 투쟁'의 와중에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이 살해당했는지 우리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소위 '정부군'에 의해 저질러진 민간인 학살극이 어디 엘 모소테에서만 벌어진 일이었을까. 엘 모소테 학살극의 진상 역시 아직도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21세기가 왔건만, 그리고 2001년 비바람에 씻긴 유해들을 모아 저렇게 서글픈 장례식을 치렀지만, 아직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못했다. 희생자들의 뼈는 널려 있는데 가해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이 해괴한 세상!
먹구름을 뚫고 내려온 햇살에 환히 빛나는 맨 앞의 나무 십자가에 대고 나는 묻고 싶어진다. 언제까지, 얼마나 더 많은 죄 없는 생명들이 학살당해야 당신이 약속하신 그 평화의 나라가 오는 겁니까. (61쪽, '이십 년만의 장례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