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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지/출판 > 출판/편집
· ISBN : 9788989420941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왜 책이 팔리지 않는 것일까
나는 출판사 영업자였다
부질없는 주문
알기 쉬운 조감도
2장 직거래란 무엇인가
‘모두’가 공존하는 시스템
“그럼 직접 팔겠습니다”
3장 트랜스뷰 방식
방법은 스스로 정한다
수주 당일에 희망 부수를 출고한다
3원칙
4장 실무와 비용
누구나 가능한 방식을 실제로 보다
서점의 자발적인 주문을 기다린다
운송비와 반품률
5장 거래 대행
실적을 보다
첫 참여자
직거래하지 않으려는 사람들
비용의 모든 것
6장 주문출하제
공동 DM(다이렉트 메일)
도매업체 이용 출판사가 본 트랜스뷰 방식
저렴한 책도 직거래가 가능한가
“아뇨,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7장 서점 입장에서 본 직거래
아마존과의 거래
<책은 인생의 간식입니다!!> : 출판사에 바라는 것
<세이코샤>: 그와 닮은 남자
<네트21>: 적극적인 직거래를 선언한 지 1년
포기하지 않는 사람
저자 후기
역자 후기
책속에서
직거래하는 출판사들을 거듭 취재하면서 얻은 결론 중 하나는 도매업체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출판사 이익이 증가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도매업체에 물류와 정산(서점으로부터 판매 대금 회수)을 의뢰하지 않는 이상, 그 일을 출판사가 직접 해야만 한다. 규모가 큰 편인 나가오카쇼텐 출판사는 취재 당시 재고의 보관, 발송, 반품 업무를 위해 자사의 유통센터를 두 곳에 두고 전담 임원과 직원을 두는 것은 물론, 두 곳의 물류 업무를 위해 약 60명의 아르바이트 인
력을 고용하고 있었다.
도매업체 유통에서는 배송 경로를 짜면서 비효율적인 낱권 주문이나 특정 서점만 주문한 경우, 발송을 뒤로 미루는 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예를 들어, 트럭이 해당 경로를 순회하는 것이 손해가 아닐 정도로 주문 물량이 모여야 비로소 가동하는 것이다. 이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도서 산간 지역 서점이 배송에서 차별을 받을 뿐만 아니라, 도시에 있는 서점이라 해도 책의 주문에서 도착까지 몇 주나 기다리는 사태가 일어나는 이유를 잘 설명한다.
설명해두어야 할 전제가 두 가지 있다. 먼저 ‘거래 대행’이라는 말의 의미다. 트랜스뷰는 해당 출판사를 대신해 책의 ‘발매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독립된 출판사 사이의 계약이며, 계약 출판사는 트랜스뷰에 서점과의 거래, 유통 부문의 대행을 위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발행한 책의 판매 권리자(책임자)는 각 출판사이며 트랜스뷰는 재고의 보관, 서점으로부터의 수주와 책의 발송, 대금의 징수 등 해당 업무를 위탁받아서 진행하고 그 대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