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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89571940
· 쪽수 : 684쪽
책 소개
목차
여왕 폐하의 해군…… 9
부록 - 시간 표시에 관한 메모…… 681
역자 소개…… 684
리뷰
책속에서
“바로 그런 이유에서, 난 이 조촐한 임무의 외교적 측면을 자네가 정확하게 파악해 주기를 원하는 거야, 아너. 이번 임무에서 자넨 무시할래야 무시할 수 없는 주목의 대상이 될 거야. 게다가 우리 왕국이 이번 임무의 군사적 측면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을 보냈다고 한다면, 흐음----”
쿠르보제는 어깨를 움츠리며 말꼬리를 흐렸다. 아너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현대에 그런 암흑시대를 방불케 하는 문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여전히 힘들었지만 말이다.
“알겠습니다, 제독님.” 그녀는 나직하게 말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저도 잘 압니다.”
--1장
“그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함장님. 최근 이 근방에서 해적들이 얼마나 극성을 부렸는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두 장교는 웃음기 어린 눈으로 흘끗 시선을 교환했다. 그러나 테이스만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맨티코어 해군은 통상로 보호에는 이골이 난 작자들이야 앨런. 경순양함 한 척, 특히 구축함 두 척의 지원을 받은 경순양함이라면 그 어떤 ‘무법자’라도 파리 잡듯이 때려잡을 걸.”
“그래도 저건--” 새빨간 광점 중 하나가 깜박였다. “--<피어러스 >라고 생각합니다, 함장님. 제대로 된 질량 측정을 하기엔 너무 멀리 가 있지만, 임펠러 신호가 다른 군함 두 척보다 더 강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해링턴은 구축함 하나를 선두에 세우고 두 순양함으로 화물 선단의 양 측면을 가까이서 지키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함장은 잠시 말을 멈추고 귓볼을 만지작거렸다. “좀 더 접근해서 행성 궤도에 있는 배들의 움직임을 슬쩍 훔쳐본다면 누가 남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함장님.” 그는 느린 어조로 제안했다.
--7장
여기저기서 소총이 불을 뿜으며 금속 총탄이 해병이 두른 장갑복에 맞고 튕겨나갔지만, 힙슨의 장갑 해병들은 3연장 기관총과 플라즈마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몇 달 동안이나 힙슨의 맹훈련으로 단련된 매끄럽고 정확한 동작으로 움직였다.
그녀는 장갑 해병 분대가 삼삼오오 전방의 통로를 나아가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교차로와 마주치자 플라즈마 소총수들이 한 명씩 좌우를 향하더니 대뜸 측면의 통로들을 소사하기 시작했다. 백열(白熱)한 플라즈마를 반사한 장갑복이 하얗게 번득인다. 뒤에서 대기하던 후속 분대가 그들 곁을 지나 달려가는 동안 처음 분대의 폭파반이 검게 그슬린 통로들의 천장에 벌집 모양의 성형 작약을 때리듯이 붙였다. 그들이 뒤로 물러서자 작약이 굉음을 발하며 폭발하면서 측면 통로들은 10미터 안쪽까지 내려앉으며 완전히 봉쇄되었다.
그녀의 시계에 의하면 이 모든 일을 완료하는데 16초가 걸렸다.
--2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