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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장식의 선과 미

사찰 장식의 선과 미

허균 (지은이)
  |  
다할미디어
2008-08-3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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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장식의 선과 미

책 정보

· 제목 : 사찰 장식의 선과 미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예술/사찰
· ISBN : 9788989988601
· 쪽수 : 184쪽

책 소개

사찰 문양의 상징 의미(善)와 아름다움(美)을 밝힌다. 미술사학자인 저자는 사찰 동선의 흐름에 따라 계단, 축대, 불전, 불단, 닫집, 불탑, 부도, 범종 등에 새겨진 문양의 의미와 종류, 미적 특징을 220여 컷의 도판을 곁들여 설명한다. 사찰 문양의 특징들을 알게 됨으로써 불교와 불교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들어가는 글

계단 대칭과 균제의 미
축대 단순미와 순연한 멋
불전 반야용선의 선실
공포 이상화를 위한 끝없는 조형 의지
지붕 신화적 생명력과 장식미
문호 화려한 색채 속의 균제미
기둥 입체 조형의 환상 세계
보·평방·창방 길상과 환상의 조형 세계
천장 화려함 뒤의 적조의 미
허공 환상적인 공간 조형 예술
불단 기괴와 순정의 묘한 결합
닫집 설치미술의 백미
불탑 부처님의 상주처
상륜 숭엄한 아취와 장식미
탑신 소박한 내용, 숭고한 조형 의지
부도 환영幻影 속의 자유로운 조형 감각
탑비 형식적 내용의 감성적 표현
범종 화려함과 농염 속의 정제미

나오는 글

저자소개

허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미술사학을 전공해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편수연구원, 우리문화연구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국립문화재연구소 외부용역과제 평가자문위원,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심사위원, KBS <TV쇼 진품명품>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과 한국민화학회 고문이다. 『한국의 정원, 선비가 거닐던 세계』 『사찰 100美 100選』 『한국의 서원, 넓고 깊은 사색의 세계』를 비롯해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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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양산 통도사 대웅전 계단은 아름답고 우아한 꽃 장식으로 유명하다. 동쪽 계단에는 커다란 꽃이 잎과 함께 새겨져 있는데, 만개한 꽃은 변형된 연꽃으로 보이며, 반개한 꽃은 연꽃을 측면에서 묘사한 모습이 확실하다. 만개한 연꽃의 줄기는 꽃을 한 바퀴 돌아 소맷돌 상부로 이어져 소맷돌의 부드러운 외곽선을 형성하고 있다. 만개한 연꽃은 땅에 뿌리박은 줄기가 꽃을 원형으로 둘러싼 모습인데, 잎의 생김새로 봐서 연당초 문양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 남쪽 계단 역시 연꽃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동쪽 계단 장식과 다른 점은 연꽃 봉오리를 묘사한 점과 만개한 연꽃에 줄기가 없다는 점이다. 이들 계단의 연꽃은 축대의 꽃과 대웅전 꽃살문의 꽃과 함께 축대 위의 법당을 장엄하는 중추적 기능을 한다.
계단 소맷돌 자체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예가 있는데, 합천 영암사지 금당지 계단이 그것이다. 얼른 보면 소맷돌을 투각해서 가릉빈가 형상을 각출(刻出)해 낸 것처럼 보인다. 돌을 사용해야 하는 재료상의 제약 때문인지 세부 표현이 치밀하지 못한 편이나, 가릉빈가가 가진 인두조신의 도상적 특징이 그런대로 잘 표현되어 있다. 가릉빈가 문양은 불단이나 선가(禪家)의 부도 문양으로는 자주 활용되고 있지만, 이처럼 계단에 가릉빈가를 조각한 것은 영암사의 경우가 유일하다. 소맷돌의 가릉빈가상은 계단 위쪽에 있는 법당을 천상의 묘음이 울려 퍼지는 환상적인 건축물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 pp.19~20


그런데 다른 몇몇 사찰의 축대에서는 꽃이 아닌 바다 동물이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이 여수 흥국사 대웅전과, 청도 대적사 극락전 축대의 동물 조각이다. 흥국사의 경우 축대 위 양쪽 모서리에 각각 고부조 기법으로 조각한 자라(거북이)가 토끼와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토끼는 훼손이 심해 원형을 짐작키 어려우나 자라는 아직도 그 형체가 확실히 남아 있다. 축대 전면 장대석에 제법 큰 게 한 마리가 새겨져 있는데, 표현이 사실적이어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대적사의 경우를 보면, 축대 전면 전체에 가로 세로로 굵은 띠 장식이 가해져 있고, 이 띠 위에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자라와 몇 마리의 게가 부조되어 있다. 어미 자라가 새끼를 핥아 주는 모습이 정겹고, 어미의 사랑을 몸으로 즐기고 있는 작고 곱살 맞은 새끼 자라의 모습이 귀엽다. 이들을 향해 다가가는 듯한 게의 모습에 한가로움이 배어 있다. 여수 흥국사 축대의 게가 꽃게와 비슷하다면 이곳의 게는 대게의 모습을 닮았다. 축대 전면에 부조된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바다 풍경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 pp.27~28


강화 전등사 대웅보전 천장에는 평면과 입체가 적절히 조화된 아름답고 환상적인 장식 세계가 펼쳐져 있다. 우물반자의 격간에 그려진 6엽 연꽃 문양과 붉은색 바탕에 모란 문양이 화려한 대비를 이루고 있고, 반자틀에는 작은 6점 매화가 촘촘하게 그려져 있다. 천장을 더욱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세계로 만드는 것은 나무를 깎아 그림 위에 붙여 놓은 물고기와 새 모양이다. 모란 당초 풍성한 연못에 물고기가 실물처럼 헤엄쳐 다니고, 입체의 연꽃 위로 여의주가 떠다니는데, 그 사이로 여의주를 입에 문 봉황이 날고 있으니 실로 환상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입체형의 물고기, 꽃, 거북이 등을 반자에 부착해 놓은 예는 순천 선암사 불조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안동 봉정사 대웅전 천장 장식은 전등사 대웅보전의 분위기와 달리 고상하고 단아한 격조를 머금고 있다. 천장은 세 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어칸 천장과 그 좌우 천장의 장식 내용이 서로 다르다. 어칸 천장에는 격간마다 6엽 연꽃이 그려져 있고, 연밥과 꽃잎마다 범자문이 쓰여 있다. 좌우 천장에는 검은 바탕에 만개한 연꽃, 반개한 연꽃, 꽃봉오리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연꽃이 묘사되어 있다. 각 연꽃마다 공히 범자문을 써 놓은 것은 어칸 천장의 경우와 같다. - pp.9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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