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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정병모 (지은이)
  |  
다할미디어
2011-08-25
  |  
2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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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책 정보

· 제목 :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89988816
· 쪽수 : 332쪽

책 소개

정병모 교수의 민화읽기 시리즈 1권. 조선시대의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민화를 주제별로 나누어 그 특색을 살펴본다. 일반 독자들이 민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거리, 문자도, 까치호랑이, 운룡도, 십장생도 등 비교적 현대에 인기 있는 주제를 통해 민화이야기를 풀어냈다.

목차

글머리에

1. 민화와 상상력

민화는 자유다
자연의 꿈
단순함의 아름다움
흥취에 젖은 민화
웃음 속에 담겨 있는 풍자

2. 규범으로부터의 자유 - 책거리

학문에 대한 애착이 강한 민족
정조가 책거리를 구상하다
조선에 조용하게 분 시누아즈리
이형록, 이응록, 그리고 이택균의 책거리
촘촘한 공간의 민화 책거리
에로틱한 책거리의 등장

3. 문자에 깃든 주술의 힘- 백수백복도, 문자도

문자도는 주술적인 기능을 한다
온갖 복을 받고 오랜 장수를 누리기를 바라다
유교문자도의 탄생
‘쿡’ 찍은 점 하나의 상상력

4. 유교문자도의 백미 - 제주도 문자도

파리에서 만난 제주도 문자도
제주도 액자 속에 끼어 넣은 육지 문자도
신의 섬, 제주도에 분 유교민화의 바람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제주도 문자도

5. 호랑이가 전하는 우리의 이야기 - 까치호랑이

호랑이의 두 얼굴
까치호랑이의 뿌리에 관한 논란
김홍도가 정립한 한국 호랑이 그림
까치와 호랑이가 대립하는 까닭은?
바보 호랑이의 등장
호랑이의 또 다른 변신

6. 낯설지 않은 상상의 동물 - 운룡도, 용호문배도, 어변성룡도

용의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용그림을 그려 비 오기를 기원하다
용에도 위계가 있다
구름 속에 파묻힌 용
잉어가 용이 되는 기적
용과 호랑이가 지키는 가정

7 불로장생의 유토피아 - 십장생도, 해학반도도, 요지연도

열한 번째 십장생도의 상징, 반도
동방과 서방의 유토피아
십장생도는 어떤 유토피아인가?
서왕모신앙과 관련된 그림들
조선후기 십장생도에 나타난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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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병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화와 풍속화 분야를 집중 연구한 미술사가다. 지금은 한국민화학교 교장이면서 인도 오디샤 아트센터 연구위원이다. 30년 동안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로 지냈고, 미국 러트거스대학 방문교수로 있었다. 한국민화학회 회장과 한국민화센터 이사장을 지냈다. 문화재청, 서울시, 경상북도 문화재전문위원을 비롯하여 한국학술진흥재단 전문위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문헌 위주의 연구에서 벗어나 국내외의 회화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조사하는 실증적인 미술사를 지향하고, 옛그림이 현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홍도와 관련된 조선 후기 풍속화 연구서로는 『한국의 풍속화』(한길아트), 『韩国风俗画』(商务印书馆)가 있다. 풍속화와 더불어 민화연구에서도 여러 성과를 거두었다. 『민화, 가장 대중적인 그리고 한국적인』, 『한국의 채색화』, 『민화는 민화다』,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Chaekgeori : the power and pleasure of possessions in Korean painted screens 등 민화 관련 저서를 여러 권 펴냈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중국 등 국내외에서 여러 민화 전시회를 기획했으며, 미국 하버드대학, 프린스턴대학, USC, UC버클리, UCLA, 칠레 가톨릭대학, 일본 도시샤대학, 중국 개봉대학, 태국 부라파대학 등 해외 여러 대학에서 민화 강연을 한 바 있다. www.instagram.com/byungmo_chung www.facebook.com/byungmo.chung.5
펼치기

책속에서

민화는 자유다! 기존의 규범으로부터 자유로운 그림, 그것이 민화다. 세상의 그 무엇에도 옥죄이거나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움이 민화 속에 한껏 펼쳐져 있다. 사회적인 굴레에 얽매이지 않으며 풍요롭고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가 표현되어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공간을 신축적으로 운용하며, 필요에 따라 크기를 달리하고 있다. 관습과 규범, 시간과 공간, 스케일로부터 자유롭다. 이는 엄격한 장중함을 추구하는 궁중회화나 드높은 격조를 지향하는 사대부회화와는 전혀 다른 세계다.


책거리에는 조선 상류층의 명분과 실제의 양면성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책으로만 가득 찬 책거리가 있는 반면, 책과 더불어 중국의 기물들도 가득 찬 책거리도 있다. 책거리에 대한 두 취향을 통해서, 우리는 상류층 사람들의 명분과 실제를 엿볼 수 있다. 조선의 도자기 산업을 유교적 이데올로기로 꽁꽁 묶고 정작 자신들은 외국의 진기한 물품들을 즐겼다. 이러한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하나, 다른 한편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측면도 있다. 책거리에 즐비한 중국의 기물과 서양의 물품들을 통해서 당시 세계를 향해 눈을 뜨려는 상류계층의 의식 일부분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거리는 중국 문물에 대한 동경과 학문에 대한 애착이 만나 이루어진 조선후기의 풍경이요, 조선시대 상류계층의 골동취미와 이상이 담겨 있는 판도라의 상자인 것이다.


가파르게 놓인 평상 위에는 요와 이불이 깔려 있고, 그 위에 옷가지들이 팽개쳐져 있다. 방금 벗어던졌는지 옷자락에는 동감의 여운이 남아있다. 무엇이 그리 급했던지 옷을 재는 자와 가위는 흐트러져 있고 신발도 가지런하지 않다. 이것들은 여인이 사용하는 생활용구다. 책거리의 가장 중요한 소재인 책들은 평상 뒤로 물러나 있고, 그 옆에는 촛불이 꺼져 있다. 공부는 뒷전이다. 앞에는 여성의 젖가슴 같은 연적과 벼루와 먹, 그리고 편지가 이리저리 놓여있다. 이것들은 선비가 애용하는 문방사우다. 여인의 생활용구와 선비의 문방사우가 어지러이 만나고 있다. 이쯤 되면, 왼쪽의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렴풋이 짐작이 갈 것이다. 에로틱한 책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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