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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90024503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06-05-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 출산준비물―소비자 육아의 진화
2.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생아를 만나요
3. 산후조리―산모 돌보기
4. 모두가 한 팀―아빠, 할아버지, 할머니의 육아와 공동육아
5. 뭘 주면 좋을까―아기를 맞이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
6. 편안하게 안아줘요―아기 옷 입히기의 역사
7. 그럼 시작해볼까―처음 젖을 먹일 때
8. 수유에도 요령이―수유의 노하우
9. 수많은 젖병들―대리수유, 분유수유, 젖떼기
10. 아기 돌보기―목욕, 옷 갈아입히기, 기저귀 갈기
11. 작은 눈물방울―울음에 관한 모든 것
12. 아기의 잠―세계의 아기들은 어떻게 잘까
13. 물질보다 마음이―아픈 아기에 대한 주술의 의미
14. 인간적인 치유―아기 상태를 호전시키는 실질적인 기술
15. 행복한 말하기―아기의 옹알이
16. 아기가 자라요―독립을 향해서
한국의 창 - 옛날 옛적 우리 아기들을 키운 내력은(정대련)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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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가장 거추장스러운 장애물이 현대의 브래지어다. 수유용 브래지어는 후크와 단춧구멍, 방심하면 물리는 못 믿을 지퍼로 악명이 높으며, 수유를 무슨 금고털이 같은 일로 만들어버린다. 의료인류학자인 시드니 싱어는 여자가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문화에서만 유방암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예언자 마호메트는 언행록인 하디스에서, 엄마가 한 모금의 젖을 빨리는 횟수만큼 심판의 날에 보상받게 된다고 장담한다. 나아가, 10세기 코란 학자인 앗 타바리는 아기를 걱정해 밤에 깨어 있는 여자는 신의 이름으로 노예 70명을 해방시킨 자만큼 보상받으리라고 선언했다.(사진작가 파멜라 크리민스, 모로코에서 젖먹이 어마를 관찰하며)/얼마나 멋진 생각인가, 젖이 천국에서 영광을 안겨줄 선행이라니. 이슬람교의 율법은 수유 시간이나 밤중의 수유에 관해서 절대 인색하게 제한하지 않는다. 그 반대이다. 마호메트는 엄마의 젖 한 방울 한 방울이 영광을 더해줄 거라고 약속한다. 수유시간표란 특히나 서구적인 강박관념이다. - 본문 8장 '수유에도 요령이' 중에서
전통문화에서는 아이와의 지속적인 접촉이 좋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언젠가 동생이 태어나면 그 강한 신체적 관계가 끊어지기는 하겠지만, 이들은 영원한 유대감이 만들어졌음을 알고 있다. 영아기의 접촉은 평생의 내적 안정감을 키워준다. 아기를 안는 것은 무조건적 사랑을 전달하는 지극히 물리적인 방법이다. 서구의 많은 부모들은 아기를 데리고 나갈 생각만 해도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주렁주렁 짐을 들고 프라이버시는 처참히 망가지고, 허리는 끊어질 듯 아프고 우리의 생활은 아기가 다 접수해버린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아기 끼고 다니기(baby-wearing)의 실상은 중노동과는 정반대이다. 아기가 생후 9주가 되면 생후 9일 때보다 한결 부담 없이 느껴진다. 아기는 얌전한 관찰자가 되어, 실제로 간섭하는 일 없이 보거나 졸고, 또는 먹으면서 만족할 줄 안다. - 본문 6장 '편안하게 앉아줘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