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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90024695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07-05-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피부와 머리카락
2 머리와 목
3 눈과 귀
4 입과 코
5 심장과 신장
6 체액과 힘
7 가슴과 배
8 성기와 성
9 팔과 다리
10 손과 발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속에서
물론 인간이라는 소우주를 천체의 대우주와 연관시키려면 심장의 위치는 육체의 중심으로 더 많이 밀려간다. 왜냐하면 심장은 오랜 우주의 중심, 즉 태양과 비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빌헬름 파브리치우스는 소우주와 대우주를 이렇게 상세히 비교하고 있다. “태양은 지속적이고 영속적으로 운동하고 있으며, 뜨는 것에서부터 지는 것까지 줄곧 운행중이다. 그리고 모든 사물의 창조자가 멈추라고 할 때까지 계속 그렇게 유지될 것이다. 그래서 심장은 소우주, 즉 인간의 태양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증명한 대로 그것은 인간에게 움직이고 살아 있는 첫 번째 것이며 마지막 것이기도 하다. ……태양이 천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빛을 지구 전체에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심장 역시 가슴 속에 있음에도 그것의 전파와 빛, 즉 활력을 동맥을 통해 육체 전체로 내보낸다. 그리고 아무리 작은 지체라도 심장은 그 활력과 자연스런 온기를 필요에 따라 보낼 수 있다. 다리의 골수까지도."-p216 중에서
피는 살아서 영혼처럼 육체보다 더 오래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 피가 속해 있는 인간 육체 외부에 오래 남아 있다. 살해당한 사람의 핏방울이나 살해당한 아이의 핏방울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거나 씻기지 않는다. 유럽의 동화에서 한 사람의 피 몇 방울이면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에 충분하다. 고대의 영웅전설에서도 살해당한 적으로부터 힘을 얻으려고 그들의 피를 마시기 때문에 결국은 더 많은 피를 흘리게 된다. 드라큘라 같은 흡혈귀 신화에서뿐 아니라 악마들도 스스로 존재하기 위해 인간의 피를 필요로 한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그것이 실제이건 상징적인 형태이건, 그리스도교의 성찬식에서 성체의 형태로 혹은 빵과 포도주의 형태로 그들의 정신적 강화를 위해 먹는다.-p248~249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