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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88990106650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_ 진재연
나를 이끌어 준 힘 _ 황선영
1부 따사로운 봄날, 투쟁이 만개했다
[인터뷰1] 우리가 견딜 수 없는 건 모멸감이에요”_ 김순천
[사진에세이] 이마트 노동자의 하루 _ 김순천 이재각
[인터뷰2] 골뱅이와 맥주 한잔, 오늘의 투쟁 암호(강곤)
[인터뷰3] 이기든 지든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 거 같아요(진재연)
[인터뷰4] 정규직이라고 비정규직 싸움에 안 나온다는 게 말이 안돼요 _ 연정
*미니인터뷰:정현정 월드컵점에 분회를 만들자, 노조를 만들자 _ 박병학
*미니인터뷰:안성민 설 재정 사업 '홈에러 쇼핑' _ 진재연
*연대글 당신 인생의 이야기 _ 류한승
2부 우리의 틈새를 보았지만
[인터뷰5] 나한테, 어떤 희망적인 말을, 그런 답을 원하지 말아요 _ 권성현
[인터뷰6] 노동해방 세상 말로만 떠든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_ 진재연
[인터뷰7] 파업을 일으키기는 하겠지만 오래는 못 가겠구나 _ 권성현
*미니인터뷰:윤성일 그 누구보다 조합원들이 축하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_ 진재연
*미니인터뷰:오석순 비정규직, 모든 사람들이 함께 풀어 가야 할 문제 _ 진재연
*연대글 삶 자체를 다르게 구성하는 운동을 꿈꾸다 _ 양미
3부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 거 같아요
[인터뷰8] 그때 생각하면 진짜로 따사로운 봄날 같아요 _ 진재연
[인터뷰9] 그때 처음으로 엄마를 이해하게 됐어요 _ 김은경
*미니인터뷰:이장주.오주영 월드컵분회 율동패 '신화'를 만들다 _ 진재연
*연대글 이 발걸음이라도 힘이 된다면 _ 지지 시민들
4부 나와 이랜드
그들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_ 여정민
이랜드 투쟁과 21세기 자본주의의 속살 _ 홍기빈
손해배상 청구, '법'의 이름으로 행사하는 폭력 _ 권두섭
민주노조 패러다임의 극복과 지역, 여성 그리고 연대 _ 김원
*부록
이랜드 조합원들의 편지
이랜드일반노조 투쟁 일지
리뷰
책속에서
저도 권영길 후보가 당선되리라고 생각은 안 했지만 지지율을 보고 정말 실망스러웠죠. 비정규직 철폐를 말하고, 비정규직에게는 어떤 희망이 되어 주었잖아요. 저희뿐 아니라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찍어 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면 당선은 안 되더라도 득표율은 오를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는 게 너무 실망스러웠고요. 개표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TV에서 "이명박 당선 확정" 그게 너무 보기 싫은 거예요. 저도 노무현을 뽑았었는데 노무현한테 사람들이 엄청나게 실망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진보 시력인 민주노동당까지 본의 아니게 영향을 끼쳤던 것 거 같아요. 같은 개혁 세력이라고 생각하니까. 투표 참관인 한다고 앉아 있는데, 사람들이 투표 용지를 안접고 넣는 거예요. 그런데 다 이명박인 거야. 아휴, 여자들은 차곡차곡 접어서 넣는데 남자들은 뭐가 그렇게 자랑스러운지 종이를 펴서 넣는 사람들이 많더라니까요. 접는 게 귀찮은 거지.(웃음) (78~79쪽. '1부 따사로운 봄날, 투쟁이 만개했다' 중에서)
비정규직에게 먼저 칼날이 들어오는 것일 뿐, 그다음에는 정규직에게 들어오는 것이고, 동시에도 들어와요. 정규직들은 전환 배치를 통해서 고용 위협을 당하고 있으니까요. "부산 가라" 이런 발령이 뜬금없이 날 수가 있거든요. 저 나름의 요구와 동료의 요구가 함께 있었던 거죠. 저도 파업하고 바로 원천점으로 발령이 났어요. 가깝기는 한데, 거긴 조합원들이 아무도 없거든요. 제가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발령이 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발령이 났어요. 파업하니까 출근할 일이 없어서 무산됐지만. (111쪽, '1부 따사로운 봄낼, 투쟁이 만개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