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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151667
· 쪽수 : 118쪽
책 소개
목차
기획의도│4
시, 극을 방문하다│9
극작 _ 김지수 : 빨간 지붕 집 주용이
시작 _ 손 미 : 방문자들 / 시사회 / 비스킷 / 침략자들 / 쥐와 고양이의 결혼식
연극 「빨간 지붕 집 주용이」 공연 컷│76
손미의 사진과 단상│80
그리고 시│87
버블 / 밀실 / 바라보는 밤 / 아버지는 백 번째 백내장 수술을 하고
잉태된 고기들은 탈출을 꿈꾸지 / 회 / 피의 결혼식 / 기차를 찾습니다
예술가들은 왜 도시로 가는가 / 플라스틱 불면 / 블루 문 / 마리아나
오선지 / 칠레로 가는 기차 / 목 / 하렘의 소나타
시인의 말 - 손 미│114
작가의 말 - 김지수│116
책속에서
미연 정말 이상해요. 왜 사람들은 보고 싶은 대로 보려 하죠? 경매로 최고는 추구하면서 그 대상이 아기는 왜 안 되는 거죠? 사람을 돈으로 사고팔면 안 된다고요? 안 그래 도 어차피 우린 비싼 옷, 비싼 차, 비싼 집으로 사람들 값을 매기고 살잖아요. 그건 되고 이건 안 되고, 너무 불공평하지 않아요? 세상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 아까 아저씨도 그러셨잖아요. 진실은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라고. (중략)
침략자들
파란 사과가 뒹구는 방에서
당신을, 본다
이곳은 입안에서 사라진 땅
멀리
검은 바나나에 전염된 당신이 무성영화처럼 서 있다
귓속에 꿀을 넣은 여자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네
풀랫폼이 끝나는 영역에선
아랫도리를 벗어야 한다고
기차처럼 덜컹거리는 침대
를 베어 문 당신이
금렵기에 잡아 온 짐승에게선 우물 맛이 났다고 (중략)
나를 처형해 줘요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