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0220998
· 쪽수 : 628쪽
· 출판일 : 2009-05-30
책 소개
목차
1부
원숭이/올챙이/귓불/초롱불/오줌을 싸다/밥통/달걀부침/수영/책가방/심부름/밀랍 광/반침/궁지에 몰린 쥐/꼬맹이/토종닭/흙다리/주판/과자 상자/새로 지은 학교/낡은 학교에서/주춧돌/카스텔라/메뚜기 머리/난투/누나/몰락/함/경매/북극성/음력 8월 15일/새로운 생활/광에 달린 창문/간병/소고기/약국/화상/엄마의 얼굴/재회/엄마의 임종
2부
그리고/만년필/보조개/잠꼬대/외과 수술/비겁한 사람/자명종/개미에게 물린 애벌레/구두/전골/난초 그림/생각하는 지로/돈지갑/짓밟힌 모자/영감님/엽서/주머니칼/전환기/그날 밤의 기적/아침의 기적/《지로 이야기》를 읽고·이상석/옮긴이의 말
3부
무계획의 계획1/무계획의 계획2/도미테루 선생님/오해하는 사람/미궁/마음의 문제/백조회/자아 발견/쓸쓸한 이별/고급술 한 말/천신의 수풀/차양/환멸/정/새출발/모든 것은 좋다
4부
혈서/아버지와 아들/결의/여러 눈길/미치에를 에워싸고/침묵을 깨고/학부모 회의/수영/두 가지 적/게시판/마지막 방문/최후의 만찬/헤어지던 날/남은 문제/교차하는 명암/옮긴이의 말
5부
우애숙, 공림암/두 얼굴/오가와 무몬, 히라키 중좌/입숙식/첫 좌담회/딱딱이 소리/첫 번째 일요일/편지/이변1/이변2/혼미/교환 강습/여행
리뷰
책속에서
“생명이라고 다 같은 생명이 아니야. 어떤 생명은 아주 비겁하단다. 그런 생명은 세상에 도움이 안 돼. 비겁한 생명은 자기 운명을 불평하다가 끝나버리지.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니? 진짜로 살아 있는 놈들은 어떤 운명을 만나도 기쁘게 받아들인단다.” - 1권, 497쪽 중에서
“하늘을 날던 백조 한 마리가 흰 갈대꽃 사이에 앉는다. 그 순간 백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날갯짓 때문에 지금까지 잠들어 있던 갈대꽃들이 조금씩 살랑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이야. 우리 모두 이런 백조를 흉내내보자는 거다. 하지만 아주 어려운 일이야. 우리가 갈대꽃을 깨우기 위해서는 마음을 단단히 바로잡고 나 자신을 갈고 닦는 일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 생각이 옳다는 확신에 사로잡혀 비열한 수단을 써서라도 다른 사람을 이기고야 말겠다는 마음가짐으로는 백조 흉내를 내지 못하는 법이지. 료칸 같은 사람조차도 ‘천년 중 단 하루만’이라고 노래할 정도니 말이다.” - 2권, 99쪽 중에서
“여러분은 동료가 애정으로 두들기는 딱딱이 소리에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분노로 두들긴 딱딱이 소리를 듣고는 모두 일어났다. 왜 그랬을까? 왜 여러분은 애정에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다가 분노에 반응한 것일까? 그것은 여러분의 정신 상태가 아직도 노예의 습관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은 더 처참한 노예의 신분으로 추락하기를 바라고 있다.”- 3권, 169~170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