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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90247384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08-05-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첨단의학보다 위대한 작은 발견들
손 씻었습니까?
인도인 의사 바트나가르의 방식
전사자가 줄어든 진짜 이유
2부 올바른 혹은 적절한
샤프롱을 아세요?
의료소송에 대하여
의사, 보험, 그리고 보험 바깥의 환자들
사형실의 의사들
나는 끝까지 싸우고 싶다
3부 좋은 의사를 말하다
당신은 몇 점짜리 의사입니까?
의사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인도에서 만난 진짜 의사들
후기
감사의 글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의료행위라고 하면 고독하면서 지적인 소임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의료란 까다로운 진단을 내리는 것이라기보다는 모두가 손을 씻는 것을 확실히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하다. - p.32 중에서
질병과 싸우는 이 일은 유전자나 세포와의 씨름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설정을 우선으로 한다. 의사라는 직업이 그렇게 복잡하면서도 매력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각각의 관계를 설정하는 방식이 과연 의사를 신뢰할 수 있느냐, 의사가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있느냐, 올바른 진단을 내렸느냐, 올바른 치료를 했느냐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 영역에서 완벽한 공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p.97 중에서
의학이 처벌의 도구가 되고 있다. 좀더 매끄럽게 정맥주사를 찔러넣고 좀더 조심스레 염화칼륨 주입 시간을 조절하는 손이 보살핌의 손이면 무엇 하겠는가. 그것은 곧 죽음의 손일 터인데.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 이러한 진실 때문에 나는 우리 의사들이 윤리강령을 준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의사와 간호사의 사형 집행 참여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게 될 경우 법은 측의 경고대로 사형 집행에 ‘헌법에 위배되는 고통과 잔혹함’이 수반된다면 아예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 p.178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