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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90369949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1장 정치의 어려움과 정치의 위엄은 같다?
2장 자유라는 이름으로 경쟁을 부추기는 자, 그대 이름은 권력층
3장 정치의 유일한 목적은 끊임없는 자유와 행복의 추구뿐
4장 정치만큼 왜곡된 단어, 경제. “돈이 일을 하는 것이 경제는 아니다”
5장 사회적 불평등은 인간의 산물이며 인공적인 것이다
6장 정해진 미래에 적응하고 꿈꾸던 미래는 포기하라
7장 불공정한 사회, 불공정한 법을 만들다
8장 중력의 법칙을 깨고 아래에서 위를 향해 오르는 방법
9장 모든 군주들은 국민의 나태함을 이용한다
10장 투표로 당선된 자에게 절대 권력까지 주었나
11장 사회계약 vs 사기 계약, 지도하다 vs 지배하다
12장 정치의 유일한 진리는 시민이다
13장 평화는 기독교와 함께일 때 가능하다? 교황은 거짓말쟁이
14장 여성적인 것, 예술, 감성, 그리고 시민성
리뷰
책속에서
통치자들은 국민들의 거리 시위에 권력은 있을 수 없으며 오직 정부만이 합법적인 결정권을 갖는다고 말한다. 또 정치적 용기란 1초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게 국민에 맞설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로서 통치자들의 완고함과 비타협성은 최상의 덕이 되어 버린다. (……) 권력을 동일한 사회 계층에 속한 자들의 전유물이라 간주하고, 시민들을 힘으로 돈으로 그리고 말로서 지배할 수 있는 일종의 가축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루소는 결정적으로 ‘지도하다’와 ‘지배하다’, 즉 사회계약과 ‘사기 계약’을 분명하고도 반론의 여지없이 구분했고, 시민을 가축으로 여기는 모든 이들을 격노하게 만들었다. (……) 헌법은 국민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은 채 오로지 대통령의 의사에 따라, 그리고 나라의 정치적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상· 하원의 의견만으로 변경될 수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민주주의라는 말은 그 원리를 나타낸다기보다 그저 하나의 슬로건이 되어 버렸다.
지도한다는 것, 그것은 배의 키를 잡고 배가 정해진 곳으로 가도록 보장하는 일이다. 탑승객은 배의 키를 잡은 자가 방향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 아니다. 배의 키를 잡은 자가 할 일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탑승객들이 정해진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일이다. 물론 암초와 거센 파도를 만나면 이를 피해야 하고 배의 위치나 속력을 변경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키를 잡은 사람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결정된 목표, 즉 최종 도착지라는 유일한 목적을 위한 일이다. 지도한다는 것은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권력을 갖는다는 의미도 아니며, 자기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