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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소노 아야코 (지은이), 오경순 (옮긴이)
  |  
리수
2006-11-10
  |  
8,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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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책 정보

· 제목 :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90449337
· 쪽수 : 211쪽

책 소개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의 저자 소노 아야코가 수십 년에 걸쳐 만나온 오지인들의 이야기.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오지에서 빈곤과 기아,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목차

프롤로그 - 원점을 바라보며
목적지만 알고 있어서는 안 된다
당연한 것들은 과연 당연한가
모든 것에는 원점이 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아이들
'먹을 수 없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
구걸하는 데 필요한 아이들의 기술
원 달러 보이의 모순된 도움
학교는 지식 때문이 아니라 밥 때문에 간다

밥 먹듯이 굶는 사람들
공복과 기아의 결정적인 차이
굶주린 아이는 아프리카가 춥다
달걀을 먹으면 병에 걸려요
삶의 목표는 '배불리 먹는 것'

세계는 내가 사는 동네뿐
외국에 나간다는 의미
지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이들
행동 반경이 좁은 사람들

길이 없는 마을들
거기까지는 차로 몇 시간 걸립니까
인간은 스스로 길을 선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사막에서 익사하다
유용하면서도 위험한 아카시아 길

사람을 배신하는 험로
우리들은 길에 대해 과신하고 있다
다닐 수 없는 길
대론 비극으로 이어지는 길
길도 다리도 아주 쉽게 사람을 배신한다

물 한 동이의 생존
자연보다 내가 우선 보호되어야 한다
전세계의 물 긷는 여자들
사막의 지도엔 오아시스가 표시되어 있다
오아이스 물은 위험하다
돈을 들여 담수를 만드는 나라

에이즈든 설사든 죽는 건 마찬가지다
약상자를 두고 온 죄책감
에이즈든 결핵이든 설사든 죽는 건 마찬가지다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지 않는 사고방식
모르는 행복, 너무 많이 아는 불행

상상할 수 없는 가난
빈곤과 정의
맥주 한 병 값이 노동자의 일당이다
영양보다는 배불리 먹는 것이 최대의 목적
공무원 월급이 밀린 나라

상식을 벗어난 주택들
집 모양은 반드시 사각이 아니다
날이 개면 다시 마른다는 사고
자연의 제약이 만들어낸 건축물들
필요한 물건은 몸에 지니고 사후에는 추억만이 남는다

고온에서는 인간의 사고가 불가능하다
더운데다 술까지 금하는 곳들
시우너함이 곧 대접
부채 덕분에 잠들다
복잡한 사고를 가로막는 더위

부족하니 불결할 수밖에 없다
청결이란 본질적인 것일까
세탁으로부터 해방된 나라
불결한 병원 때문에 오히려 환자가 늘어난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

가난한 국가의 무능력
그것을 불행이라 할 수 있을까
내란의 나라 자이르
버스 차고를 거처로 삼는 미망인들
빈곤, 어떤 논리롤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배우지 못한 사람들의 이기주의
그런 식으로 열심히 일해봤자 무슨 좋은 점이 있을까
꿈 꿀 여력조차 없다
자신만 존재하는 의식 세계

빈민가의 행복 필수품
신부가 발견한 행복한 생활이란
술과 섹스 없이 어떻게 살란 말인가
일생에 단 하나뿐인 액세서리
맨 밑바닥 삶의 최고의 안정

인간의 식사, 동물의 식사
세상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있는가
매일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는 괴로움
식사의 3단계 정령
인간의 식사, 동물의 식사

사람에게 친절한 자연은 없다
자연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자연을 위협으로 느끼지 않는 사람들
'사람에게 친절한' 자연이란 없다
숲은 결코 상쾌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댐은 필요없다'고 하는 말

거목 아래 어르신들과 민주주의
민주주의란 모든 것에 통용되는 절대적인 것인가
기다림 외에는 해결법이 없다
어떤 마을의 의식
자아가 없는 사람들의 민주주의
민주주의가 가능한 나라는 한 줌밖에 되지 않는다

어이 없는 죽음들
평균 수명이 삼십대인 나라
중노동 끝에 아이 둘을 남기고 결핵으로 먼저 간 젊은이
무시와 빈곤이 못을 밟은 소녀의 짧은 생을 마감케 했다
세 시간 반의 험로와 유료 구급차... 그래서 산모는 죽었다
병과 불운에 쓰러지는 인간 생활의 원형

에필로그 - 다시 원점에 서서
원점은 어디에 있을까
내가 먼저야말로 인간의 본성
사람은 존재하는 의무를 지고 있다
인간이 인간다워질 때

옮긴이 후기

저자소개

소노 아야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하여 평온한 가정을 꾸려왔다. 그러나 소노 아야코는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가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치원 때부터 대학까지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100개 국 이상을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 예술원상 은사상(1993년), NHK 방송문화상(1995년),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화상(1997년), 요미우리(讀賣) 국제협력상(1997년) 수상, 문화공로자 선정(2003년). 주요 작품 비소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戒老錄)》 《약간의 거리를 둔다》 《타인은 나를 모른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알아주든 말든》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넌 안녕하니》 《인간관계》 《죽음이 삶에게》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나다운 일상을 산다》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이후中年以後)》 《노인이 되지 않는 법》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성바오로와의 만남》 《빈곤의 광경》 소설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 《천상의 푸른 빛》 《기적》 《신의 더럽혀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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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 전문 번역가, 고려대학교 강사, 고려대학교 일본학연구센터 연구원. 《번역투의 유혹》《한국인도 모르는 한국어》를 집필하였으며, 옮긴 책으로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소노 아야코의 계로록》,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성 바오로와의 만남》, 《덕분에》, 《녹색의 가르침》, 《여자가 말하는 남자 혼자 사는 법》, 《날마다 좋은 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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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업은 매일 밤 8시경부터 시작되었다. 열 살짜리 소녀부터 40대 중반 남성까지 다양한 학생들이었다. 작은 교실에는 하얀 판자가 하나 있고 그 양쪽 구석에 등유 램프가 소리를 내며 타오르고 있었다. 하얀 판자 주변은 그럭저럭 밝았지만, 맨 뒷줄에서 노트를 쥐고 있는 남자의 주변은 거의 어둑어둑할 정도였다. 나는 수녀님께 물었다.
"수녀님, 저 램프는 얼마 정도 합니까?"
램프는 중국제로 내가 여행지에서 갖고 있던 돈으로 살 수 없을 정도의 가격은 아니었다.
"그럼 내가 두 개 더 사서 기부하면, 교실은 좀더 밝아지겠네요."
수녀님은 대답했다.
"아니오, 그러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달이 없는 밤에는 깜깜한 어둠 속을 4킬로미터든 5킬로미터든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두운 밤에도 걸을 수 있도록 교실 안도 어둡게 해주지 않으면 안 되니 참 딱한 일이지요."
고작 이 정도의 핀트가 어긋난 동정이 내가 지닌 상상력의 한계였다. 사람은 원래 달밤에는 밝은 길을 걷고, 캄캄한 밤에는 어둠 속을 걸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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