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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노년을 위한 에세이
· ISBN : 9788990449917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1.어찌하여 노인은 지혜를 잃었는가
고령은 자격도, 지위도 아니다
노화의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
옛날 노인들에겐 늙음의 지혜가 있었다
고뇌가 사라진 시대가 늙음의 힘을 약화시켰다
사양의 미덕이 사라졌다
노인의 언어가 빈곤해졌다
인생의 난관을 대하는 자세
2. 진정한 자립과 행복의 주체로 서는 법
내가 할 일은 직접 한다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능력이 약해지면 생활을 줄인다
타인의 친절을 기대하지 말고 대가를 지불한다
고령자에게 주어진 권리는 포기하는 편이 낫다
정신의 멋도 옷차림만큼이나 중요하다
자립을 가능케 하려면 생활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건강을 지키려면 자기만의 생활패턴을 지킨다
기대하지 않을 때 뜻박의 즐거움이 온다
3. 죽을 때까지 일하며 사는 법
죽을 때까지 일하고 놀고 배워야 한다
노인은 젊은 사람이 나설 땅을 만들어줘야 한다
노인이 되어도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설정한다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요리, 청소, 세탁은 반드시 직접 한다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되면 행복해진다
4. 늙어서도 배우자·자녀와 잘 지내는 법
서로 ‘절충’할 수 있는 부부가 된다
친한 사이에도 예의를 지킨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감사와 예절이 필요하다
주면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자녀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는다
5.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사는 법
돈으로 이득을 보겠다는 욕심을 버린다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한다
돈이 없다면 여행도 연극 관람도 깨끗이 포기한다
의리에서 벗어난다, 관혼상제에서 물러난다
관혼상제는 ‘우리식’대로
빈털터리가 되면 객사를 각오한다
6. 고독과 사귀며 인생을 즐겁게 지내는 법
고독을 견디는 것, 고독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
혼자 노는 습관을 기른다
인생의 풍요로움은 얼마나 많이 만났는가로 알 수 있다
푸념은 사람을 떠나게 한다
모험은 노년의 특권이다
몇 살이 되더라도 말이 통하는 사람들과 식사하고 싶다
이성과도 어울린다
죽기 전날까지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
7. 늙음, 질병, 죽음과 친해지는 법
이기심만 커지고 인내심이 사라지면 완전 노인이 된다
75세부터 육체가 쇠약해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건강유지를 임무로 삼는다
질병도 인생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병자가 되더라도 밝게 행동하자, 기쁨을 발견하자
죽음과 친숙해진다
혼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연습해둔다
매일 마음의 결산을 맞춘다
흔적도 없는 사라짐이 아름답다
8. 신의 잣대로 인생을 보는 법
저세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르겠다면 ‘있다’에 건다
하느님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두 번 있다
하느님은 가장 미워하는 사람 속에도 있다
뺄셈의 불행, 덧셈의 행복
신앙은 일방적인 가치판단에서 지켜준다
신의 관점에서 찾아냈을 때 인간세계의 전체 모습이 이해된다
신은 우리와 함께
책속에서
건강을 잃은 고령자가 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안타깝고 슬프지만 젊은 사람 못잖게 건강한 노인에게 경제활동에 나서라고 재촉하는 것은 결코 범죄가 아닙니다. 죽을 때까지 일하고, 놀고, 배우는 것을 균형 있게 지속해야 합니다. “나이에 구애받지 말고 몸이 움직일 때까지 일하세요.”라고 말하면 화를 내는 사람도 있고,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반응을 보여줄 것인가. 그 반응이 노인이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지표가 될 것입니다.
받기만 하는 사람은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받고 싶어합니다. 이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배우자가 “무엇무엇을 해주지 않는다.” 며느리가 “무엇무엇을 해주지 않는다.”라면서 불만이 쌓여갑니다. 반대로 주는 사람이 되면 작은 것을 베풀어도 즐겁습니다.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줄 때는 기쁨이 한층 더 커집니다. 주는 사람의 만족도가 훨씬 크다는 뜻입니다.
노인의 푸념은 듣는 사람까지 비참하게 만드는 나쁜 버릇입니다. 그리고 푸념만 늘어놓는 노인 곁에 다가와줄 사람은 없습니다. 푸념은 주위 공기를 음지처럼 차갑게 물들입니다. 반대로 만사를 즐거워하는 노인 곁에서는 양지의 냄새가 풍겨 사람들이 모여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