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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 대하여

그늘에 대하여

(다니자키 준이치로 산문선)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은이), 고운기 (옮긴이)
  |  
눌와
2005-12-10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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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 대하여

책 정보

· 제목 : 그늘에 대하여 (다니자키 준이치로 산문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0620149
· 쪽수 : 215쪽

책 소개

일본의 대문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대표 산문을 선별해 엮은 책이다. 일본을 이해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알기 쉽게 서술하는 동시에, 변화의 과정에서 전통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목차

그늘에 대하여
게으름을 말한다
연애와 색정
손님을 싫어함
여행
뒷간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6년 도쿄 니혼바시에서 태어났다. 제일 고등학교를 거쳐 도쿄 제국 대학 국문과에 입학하였으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퇴학당했다. 1910년 『신사조(新思潮)』를 재창간하여 「문신」, 「기린」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했고, 소설가 나가이 가후로부터 격찬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1915년 열 살 어린 이시카와 치요코와 결혼했는데, 시인인 친구 사토 하루오가 그의 부인과 사랑에 빠지자 아내를 양도하겠다는 합의문을 써 『아사히신문』에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문화 예술 운동에도 관심을 가진 그는 시나리오를 써 영화화하고 희곡 『오쿠니와 고헤이』를 발표한 뒤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1924년 『치인의 사랑』을 신문에 연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검열로 중단되었다. 1942년 그는 세 번째 부인이자 그가 희구하던 여성인 마쓰코와 그 자매들을 모델로 『세설』을 쓰기 시작했다. 간사이 문화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 있는 『세설』은 몰락한 오사카 상류 계츨의 네 자매 이야기, 특히 셋째인 유키코의 혼담을 중심으로 당시의 풍속을 잔잔하게 전하는 풍속 소설이다. 1943년 『중앙공론』 신년호와 4월호에 게재되었고 7월호에도 실릴 예정이었으나 <시국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표가 금지되어 전후에야 비로소 작품 전체가 발표되었다. 훗날 마이니치 출판문화상과 아사히 문화상을 받았다. 1948년에는 제8회 문화 훈장을 받았고 1941년 일본 예술원 회원, 1964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문학예술 아카데미의 명예 회원에 뽑혔다. 1958년 펄 벅에 의해 노벨 문학상 후보로 추천된 이래 매년 후보에 올랐으며 1965년에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는 『치인의 사랑』, 『만』, 『킨쇼』, 『열쇠』, 『장님 이야기』, 『미친 노인의 일기』 등이 있고, 무라사키 시키부의 『겐지 이야기』를 현대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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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기 (감수)    정보 더보기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나는 이 거리의 문법을 모른다』 『구름의 이동속도』 『어쩌다 침착하게 예쁜 한국어』 등이 있다. <시힘>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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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리를 제조하는 기술은 일찍부터 동양에 알려져 있으면서도, 그것이 서양처럼 발달하지 못한 채, 끝내 도자기 쪽이 진보한 것은 우리의 국민성과 상당히 관계있음에 틀림없다. 우리들이 한결같이 빛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옅게 선명한 것보다도, 가라앉아 그늘진 것을 더 좋아한다. 그것은 천연의 돌이든 인공의 도구이든, 반드시 세월의 손때를 연상시키는 듯한 흐릿함을 띤 빛인 것이다.

중국에 '쇼우쪄'라는 말이 있고, 일본에 '나레'라는 말이 있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에 사람이 손을 대어서, 한군데를 반들반들하게 만지는 사이에, 자연적으로 기름이 스며들게 되는 광택을 이르는 것으로, 바꿔 말하면 손때임에 틀림없다. 이로 미루어 본다면 '풍류는 추운 것'인 동시에 '때 묻은 것'이라는 경구도 성립한다.

어쨌든 우리들이 좋아하는 '아치(雅致)'라는 것 속에는 어느 정도 불결한 동시에 비위생적인 분자가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서양인은 때를 송두리째 벗겨내 없애려고 하는 데 반해, 동양인은 그것을 소중히 보존하여 그대로 미화한다고, 억지스러운 말이 되겠지만, 숙명적으로 우리는 인간의 때나 그을음이나 비바람의 더러움이 붙어 있는 것, 내지는 그것을 생각나게 하는 색조나 광택을 사랑하고, 그런 건물이나 가구 가운데 살자면 기묘하게 마음이 풀리고 신경이 편안해진다.

-- 본문 22~23쪽, '그늘에 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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